일반산 (ⅵ)

공군사관학교 뒷산 (시루봉-성무봉-관산-선도산-선두산-백족산)

킬문 2015. 12. 28. 14:28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 산행경로
남부터미널
북청주(06:30-08:02)
왕암사(09:09)
시루봉(09:43)
성무봉(10:12)
관봉(10:26-10:57)
미터재(11:24)
336.2봉(11:33)
말구리재(12:00)
536봉(12:23)
선도산(12:30)
점심식사(-13:57)
안건이고개
선두산(14:42)
임도(15:01)
485봉(15:19)
고부랑고개(16:04)
백족산(16:18)
도로(16:49)
북청주
남부터미널(19:00-20:30)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7시간 40분

◈ 동행인
토요일, 칼바위, 문필봉

◈ 산행기

청주대학교 앞에서 미동수목원 가는 버스를 타고 고은사거리에서 내려 택시를 불러 은행교를 지나서 찜찜하기는 하지만 편하게 들머리인 왕암사까지 올라간다.
잘못 판단해서 절 뒤의 흐릿한 산길을 타고 성무봉 바로 전의 능선으로 붙어 배낭을 내려놓고 밧줄들이 걸려있는 마사토 바위지대들을 지나 공군사관학교의 보호수 한그루가 서있는 안부로 내려간다.
잡목과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긴 철조망을 따라 막판의 암릉지대를 통과해 시루봉(x342.0m)으로 올라가니 넓적한 바위 하나 놓여있고 나무들로 조망은 가려있다..
갈림길로 돌아와 곤도라 시설물을 지나서 넓은 잔디밭에 산불초소가 서있는 성무봉(431.7m)으로 올라가면 삼각점(미원215/1995재설)과 커다란 정상석이 놓여있고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공군사관학교와 청주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선두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와 팔봉지맥의 아스라한 산줄기를 한동안 감상한다.



▲ 왕암사



▲ 안부의 노거수



▲ 시루봉 정상



▲ 성무봉 정상



▲ 성무봉에서 바라본 시루봉



▲ 공군사관학교와 팔봉지맥의 산줄기



▲ 한남금북정맥과 금적지맥의 산줄기



▲ 백족산과 한남금북정맥



쓰레기가 널려있는 산불초소에서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간이화장실을 지나 반질반질한 산길을 따라가니 차갑지 않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몸이 나른해진다.
가느다란 밧줄들을 잡고 내려가 낙엽만이 곱게 덮혀있는 부드러운 산길 따라 나무벤치 하나 놓여있는 상봉을 지나서 관봉(x409.4m)으로 올라가면 벤치 공터에 정상목이 꽂혀있고 지형도에 없는 낡은 삼각점이 모습을 보이며 조망은 가려있다.
가시덤불숲 사이로 난 산길 따라 멀리 목련공원과 선도산을 바라보며 지저분한 임도가 넘어가는 미터재를 지나고 둔덕에 삼각점(미원442)이 놓여있는 336.2봉을 넘는다.
석축이 남아있는 말구리재를 건너고 누군가의 족적을 보며 절벽 같은 깔끄막을 한동안 지그재그로 힘겹게 치고 한남금북정맥의 536봉으로 올라가 한시간 전에 왔다는 대전의 문필봉님과 만난다.
2003년에 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500여미터 떨어져 있는 선도산(545.8m)으로 올라가니 역시 통신시설물이 서있고 작은 오석과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으며 청주 시가지가 시야에 가깝게 들어온다.



▲ 관봉 정상



▲ 미터재에서 바라본 선두산과 백족산



▲ 목련공원과 오른쪽의 선도산



▲ 미터재



▲ 말구리재



▲ 536봉 정상



▲ 선도산 정상



536봉으로 돌아와 미터재에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온 사람을 놀래서 보며 공터에 모여앉아 문필봉님이 준비하신 소고기무국을 끓이고 막걸리와 마가목주를 마시며 1시간 30분이나 거하게 점심을 먹고는 얼큰해서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성황당이 있고 한계저수지가 잘 보이는 안건이고개를 지나서 다시 된비알을 한동안 치고 선두산(527.2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작은 정상판과 삼각점(미원311/78.8건설부)이 놓여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한계리와 낭성을 잇는 넓은 임도고개를 건너서 가파른 능선을 지나 485봉에 올라 정맥길과 헤어져 남쪽으로 꺽어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은 흐릿해진 지능선을 따라간다.
뚝 떨어져서 사거리안부인 고부랑고개를 건너고 두루뭉술한 능선을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백족산(413.5m)으로 올라가니 오석이 서있고 낡은 삼각점(미원439)이 반겨준다.
갈림길로 돌아와 반질반질한 나무계단길 따라 정갈한 납골당을 지나고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도로로 내려가 산행을 마치고 바쁜일이 있는 문필봉님과 고은사거리에서 헤어져 아침에 왔던 청주대학교로 간다.



▲ 안건이고개



▲ 선두산 정상



▲ 임도고개



▲ 백족산 정상



▲ 백족산에서 바라본 선두산



▲ 백족사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