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ⅸ)

의외의 호젓한 산길 (까끈봉-매화산)

킬문 2019. 10. 14. 15:14
2019년 10월 12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홍천터미널(06:40-07:42)
상오안리(07:55-08:15)
임도(08:59)
까끈봉(10:27)
주능선(11:35)
공골재(11:58)
점심식사(-12:55)
751.6봉(13:50)
매화산(13:58)
매화산경영모델숲(15:50)
448.6봉(16:07)
44국도(17:07)
용문
용문역
청량리역(21:36-22:08)

◈ 도상거리
11.5km

◈ 산행시간
8시간 52분

◈ 함께 하신 분들
캐이, 반장

◈ 산행기



상오안저수지 들어가는 도로 삼거리에서 바로 산림청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능선으로 붙어 군락으로 피어있는 가지버섯과 서리버섯들을 따며 임도를 건너서 혹시 송이라도 있지 않을까 두리번거리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한적한 산길을 따라간다.
간간이 걸려있는 산악회의 표지기들을 보며 가파른 능선을 치고 삼각점(홍천442/1988재설)과 낯익은 정상 목이 놓여있는 까끈봉(641.5m)에 올라 두 번이나 왔는데 정상 목을 처음 본다는 반장님과 실랑이를 벌이다 인터넷에서 내 산행기 사진을 확인하며 크게 한번 웃는 해프닝을 벌인다.
이런저런 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매화산으로 향하다 무심코 도원사가 있는 북동 쪽 지능선으로 들어가 한참 떨어졌다가 사면으로 크게 우회해 잡버섯만 잔뜩 따고 진땀을 흘리며 능선으로 돌아온다.
이정표와 서낭당이 있는 공골재에서 서리버섯들을 따고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는 큼지막한 송이를 두 개나 따는 반장님을 부럽게 보며 오음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751.6봉을 지나 넓은 헬기장에 삼각점(21재설/1976.8건설부)이 있는 매화산(750.8m)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용문산, 쇠뿔봉, 매봉산, 금확산, 갈기산과 오음산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공골 방향인 북쪽 능선으로 들어 방향을 잘 잡아 관리사가 있는 매화산경영모델숲으로 내려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통나무 계단들을 타고 낡은 삼각점(409복구/76.8건설부)이 있는 466.8봉으로 올라간다.
정상을 지나 매화산에서 보였던, 날렵하게 서 있는 5층 전망대로 올라가니 까끈봉과 매화산이 가깝게 보이고 맞은 편으로 며느리고개에서 깍은봉을 지나 중앙고속도로의 홍천강휴게소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남은 술을 다 마시고 이정표의 예비군훈련장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책로를 타고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44번 국도로 떨어져 내려가 용문에서 단골집 삼겹살로 뒤풀이를 하고 빠른 열차를 타고 돌아온다.



▲ 들머리



▲ 까끈봉 정상



▲ 공골재



▲ 751.6봉 정상



▲ 매화산 정상



▲ 까끈봉과 상오안저수지



▲ 오음산과 한강기맥



▲ 봉화산과 오음산



▲ 갈기산



▲ 깍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금확산



▲ 금물산과 성지봉



▲ 갈기산과 까끈봉





▲ 매화산경영모델숲



▲ 전망대



▲ 매화산



▲ 까끈봉과 며느리고개





▲ 깍은봉과 홍천강휴게소로 이어지는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