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6일 (일요일)
◈ 산행경로
판교역
여주역(07:00-07:52)
처리마을(08:00-08:33)
소무산(08:38-09:08)
독조지맥(09:32)
달걀봉(09:45)
바디고개(10:18)
도로공사장(10:48)
청안고개(11:12)
신통산(11:58)
203봉(13:15)
포장도로(13:51)
대포산(14:10)
영동고속국도(14:53)
포장도로(15:17)
연하산(16:06)
200.6봉(16:21)
333지방도로(16:50)
월송리(17:14)
북성산(17:49)
259.7봉(18:21)
구능도로(18:53)
세종대왕릉역
판교역
◈ 도상거리
20km
◈ 산행시간
10시간 15분
◈ 산행기

아침 첫 전철을 타고 2시간 20분이나 걸려 여주역에 도착해 점동 가는 버스로 산행 들머리인 처리 마을에서 내려 지능선을 타고 등로가 반질반질한 능선으로 붙어 좁은 공터에 삼각점(장호원476/1988재설)이 놓여있는 소무산(249.2m)에 올라 미적대다가 몇 년 만에야 왔음을 자성하며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뿌옇게 미세먼지에 가려있는 산하를 바라보며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길 따라 독조지맥의 217봉과 만나서 밧줄들을 잡으며 능선에서 떨어져 있는 달걀봉(218.5m)으로 올라가 낡은 삼각점(장호원22)을 확인하고 돌아온다.
두어 번 잘못 진행하다 넓은 시멘트 소로에 인삼밭들이 자리하고 있는 바디고개를 건너고 무성한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도로공사장으로 내려가 발에 쩍쩍 들러붙는 진흙들을 피해 공장과 목장들을 지나서 37번 국도의 청안고개에서 신축 펜션지대를 지나 절개 지로 올라가면 벤치들과 초등생들의 원형 시판들이 줄줄이 나타나 공사 때문에 산책로 들머리가 없어졌음을 알 수 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눈물 나는 글귀를 읽으며 체육 시설들을 지나고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지나 공터에 아름다운 노송들과 산불초소가 높게 서 있는 신통산(x279.4m)으로 올라가 초소 지기의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다 새로 놓인 정상 석의 뒤편에 쓰인 ‘2020년 2월2일’글을 보고는 며칠 후의 날짜라 의아한 생각이 들어 자꾸 확인하게 된다.
산중의 쓸쓸해 보이는 예수상을 지나고 수은등까지 놓여있는 산책로를 부리나케 따라가며 남쪽의 162.4봉까지 잘못 갔다가 돌아와 골퍼들의 열띤 목소리를 들으며 지능선들을 조심해서 203봉에 올라 독조지맥과 헤어져 대포산으로 향한다.
양화지맥이라 칭하며 이 산줄기를 답사한 산으로님과 현오님의 표지기들을 만나서 잡목들을 헤치며 포장도로로 내려가 역시 높은 산불초소가 있는 대포산(251.7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장호원303/1988복구)이 반겨준다.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며 의자에 앉아서 쉬고 뚜렷한 산길 따라 영동고속도로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꺾어 무성한 덤불들을 뚫고 흐릿한 사면 길을 진행하다가 묵은 임도를 만나서 굴다리로 고속도로를 건너 건너편 도로에 앉아 무사히 건넜음을 안도하며 술을 마시고 쉬어간다.
바로 옆의 절개 지로 붙어 다행히 뚜렷한 산길을 만나 갈림길에서 녹색 산불초소가 서 있는 연하산(x225.3m)에 올라 신경수님의 표지기들을 보며 갸웃거리다가 돌아와 일부 지도에 연하산으로 표기된, 낡은 삼각점이 낙엽에 묻혀있는 200.6봉을 넘는다.
발아래 구곡사를 바라보며 곳곳에 케언들이 만들어져 있는 밋밋한 능선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꺾어 333번 지방도로로 내려가 버스 정류장에서 남은 간식을 먹으며 쉬고 도로 따라 가업교를 건너서 지친 발걸음으로 왼쪽의 월송리로 들어간다.
보건소의 등산로 표시판들을 보며 계곡 옆의 임도를 한동안 지나 약수터에서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컴컴해진 정상을 올라가서야 군부대를 보고는 일등삼각점이 있는 259.7봉이 아니라 실제 북성산(x257.6m)으로 왔음을 깨닫고는 그만 당황스러워진다.
부대 왼쪽의 철망을 따라가다 어둠 속의 259.7봉이 멀기도 하고 길도 없어서 되돌아와 전망대를 구경하고 올라오며 눈여겨보았던 사면 길로 들어가 계곡을 횡단해서 철조망이 끊어지는 능선으로 붙어 군사도로로 내려가 얼마 안 남은 259.7봉으로 향하는데 다시 견고한 철조망이 앞을 막고 있어 난감해진다.
갈림길로 되돌아가 도로를 내려가다 반갑게 밧줄들이 쳐진 등산로를 만나 천신만고 끝에 259.7봉으로 올라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일등 삼각점(여주11/1988재설)을 알현하고 여주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남은 술을 다 마시고는 추위에 쫓겨 산에서 내려간다.
군사도로를 터벅터벅 걸어 공군부대 아파트를 지나고 구능 마을로 내려가 편의점에서 캔맥주 하나로 목을 축이고 여주 들어가는 버스를 탔다가 기사님의 조언으로 반대쪽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능서로 가 가까운 세종대왕릉역에서 금방 도착한 전철에 오른다.

▲ 처리회관

▲ 소무산 정상

▲ 달걀봉 정상

▲ 바디고개

▲ 바디고개에서 바라본 소무산

▲ 도로 공사장과 신통산


▲ 신통산 정상

▲ 산중의 예수상

▲ 대포산 정상

▲ 대포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 연하산 오르며 바라본 성지지맥

▲ 오갑지맥

▲ 연하산 정상

▲ 200.6봉

▲ 도로에서 바라본 북성산

▲ 259.7봉 정상

▲ 세종대왕릉역
◈ 산행경로
판교역
여주역(07:00-07:52)
처리마을(08:00-08:33)
소무산(08:38-09:08)
독조지맥(09:32)
달걀봉(09:45)
바디고개(10:18)
도로공사장(10:48)
청안고개(11:12)
신통산(11:58)
203봉(13:15)
포장도로(13:51)
대포산(14:10)
영동고속국도(14:53)
포장도로(15:17)
연하산(16:06)
200.6봉(16:21)
333지방도로(16:50)
월송리(17:14)
북성산(17:49)
259.7봉(18:21)
구능도로(18:53)
세종대왕릉역
판교역
◈ 도상거리
20km
◈ 산행시간
10시간 15분
◈ 산행기
아침 첫 전철을 타고 2시간 20분이나 걸려 여주역에 도착해 점동 가는 버스로 산행 들머리인 처리 마을에서 내려 지능선을 타고 등로가 반질반질한 능선으로 붙어 좁은 공터에 삼각점(장호원476/1988재설)이 놓여있는 소무산(249.2m)에 올라 미적대다가 몇 년 만에야 왔음을 자성하며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뿌옇게 미세먼지에 가려있는 산하를 바라보며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길 따라 독조지맥의 217봉과 만나서 밧줄들을 잡으며 능선에서 떨어져 있는 달걀봉(218.5m)으로 올라가 낡은 삼각점(장호원22)을 확인하고 돌아온다.
두어 번 잘못 진행하다 넓은 시멘트 소로에 인삼밭들이 자리하고 있는 바디고개를 건너고 무성한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도로공사장으로 내려가 발에 쩍쩍 들러붙는 진흙들을 피해 공장과 목장들을 지나서 37번 국도의 청안고개에서 신축 펜션지대를 지나 절개 지로 올라가면 벤치들과 초등생들의 원형 시판들이 줄줄이 나타나 공사 때문에 산책로 들머리가 없어졌음을 알 수 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눈물 나는 글귀를 읽으며 체육 시설들을 지나고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지나 공터에 아름다운 노송들과 산불초소가 높게 서 있는 신통산(x279.4m)으로 올라가 초소 지기의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다 새로 놓인 정상 석의 뒤편에 쓰인 ‘2020년 2월2일’글을 보고는 며칠 후의 날짜라 의아한 생각이 들어 자꾸 확인하게 된다.
산중의 쓸쓸해 보이는 예수상을 지나고 수은등까지 놓여있는 산책로를 부리나케 따라가며 남쪽의 162.4봉까지 잘못 갔다가 돌아와 골퍼들의 열띤 목소리를 들으며 지능선들을 조심해서 203봉에 올라 독조지맥과 헤어져 대포산으로 향한다.
양화지맥이라 칭하며 이 산줄기를 답사한 산으로님과 현오님의 표지기들을 만나서 잡목들을 헤치며 포장도로로 내려가 역시 높은 산불초소가 있는 대포산(251.7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장호원303/1988복구)이 반겨준다.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며 의자에 앉아서 쉬고 뚜렷한 산길 따라 영동고속도로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꺾어 무성한 덤불들을 뚫고 흐릿한 사면 길을 진행하다가 묵은 임도를 만나서 굴다리로 고속도로를 건너 건너편 도로에 앉아 무사히 건넜음을 안도하며 술을 마시고 쉬어간다.
바로 옆의 절개 지로 붙어 다행히 뚜렷한 산길을 만나 갈림길에서 녹색 산불초소가 서 있는 연하산(x225.3m)에 올라 신경수님의 표지기들을 보며 갸웃거리다가 돌아와 일부 지도에 연하산으로 표기된, 낡은 삼각점이 낙엽에 묻혀있는 200.6봉을 넘는다.
발아래 구곡사를 바라보며 곳곳에 케언들이 만들어져 있는 밋밋한 능선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꺾어 333번 지방도로로 내려가 버스 정류장에서 남은 간식을 먹으며 쉬고 도로 따라 가업교를 건너서 지친 발걸음으로 왼쪽의 월송리로 들어간다.
보건소의 등산로 표시판들을 보며 계곡 옆의 임도를 한동안 지나 약수터에서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컴컴해진 정상을 올라가서야 군부대를 보고는 일등삼각점이 있는 259.7봉이 아니라 실제 북성산(x257.6m)으로 왔음을 깨닫고는 그만 당황스러워진다.
부대 왼쪽의 철망을 따라가다 어둠 속의 259.7봉이 멀기도 하고 길도 없어서 되돌아와 전망대를 구경하고 올라오며 눈여겨보았던 사면 길로 들어가 계곡을 횡단해서 철조망이 끊어지는 능선으로 붙어 군사도로로 내려가 얼마 안 남은 259.7봉으로 향하는데 다시 견고한 철조망이 앞을 막고 있어 난감해진다.
갈림길로 되돌아가 도로를 내려가다 반갑게 밧줄들이 쳐진 등산로를 만나 천신만고 끝에 259.7봉으로 올라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일등 삼각점(여주11/1988재설)을 알현하고 여주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남은 술을 다 마시고는 추위에 쫓겨 산에서 내려간다.
군사도로를 터벅터벅 걸어 공군부대 아파트를 지나고 구능 마을로 내려가 편의점에서 캔맥주 하나로 목을 축이고 여주 들어가는 버스를 탔다가 기사님의 조언으로 반대쪽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능서로 가 가까운 세종대왕릉역에서 금방 도착한 전철에 오른다.
▲ 처리회관
▲ 소무산 정상
▲ 달걀봉 정상
▲ 바디고개
▲ 바디고개에서 바라본 소무산
▲ 도로 공사장과 신통산
▲ 신통산 정상
▲ 산중의 예수상
▲ 대포산 정상
▲ 대포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 연하산 오르며 바라본 성지지맥
▲ 오갑지맥
▲ 연하산 정상
▲ 200.6봉
▲ 도로에서 바라본 북성산
▲ 259.7봉 정상
▲ 세종대왕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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