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

무주채폭포

킬문 2020. 8. 24. 19:38

2020년 9월 23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가평역
묵동터미널(07:30-07:55)
용수동(08:20-09:04)
들머리(09:57)
무주채폭포(10:30)
1111.3봉(12:43)
국망봉(13:20)
점심식사(-14:22)
견치봉(14:55)
임도(16:02)
현종사(16:27)
용수동(16:37)
목동터미널(17:50-18:20)
가평역(19:10-19:27)
상봉역(19:28-20:23)

◈ 도상거리
12.5km

◈ 산행시간
7시간 33분

◈ 함께 하신 분들
광인, 술꾼, 캐이, 두루, 그러지마

◈ 산행기



가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온 일행들과 만나서 목동터미널로 가 막걸리를 마시며 20 여분도 넘게 기다려 용수동행 버스를 타는데 목동 경제는 조금 살릴지 모르나 등산객들은 여간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어서 이런저런 푸념과 볼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온다.
논남을 돌아 나와 40분도 넘게 걸려 용수동에 도착해 도마치로 이어지는 75번 도로를 한 시간 가까이 걸어 자루목이와 예전 따복버스의 종점이었던 미롱터를 지나 예쁜 다리가 놓여있는 들머리에 도착하니 몸은 땀투성이 되고 맥이 빠진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곡 가에서 전어 튀김과 홍어 무침을 안주로 찬 막걸리를 배불리 마시고 이끼가 끼어 미끄러운 돌계단들을 지나 무주채폭포로 올라가면 장마철이어서인지 거센 물살이 쏟아져 내려 장관을 보인다.
다시 폭포 상단부에서 쉬고 계곡을 따라가다 홀로 오른쪽으로 가파른 사면을 치고 지능선으로 붙어 간간이 보이는 싸리버섯들을 따며 계속 이어지는 암 능들을 넘고 우회해서 대형 벙커들을 지나 주 능선의 1111.3봉으로 올라서니 국망봉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반질반질한 산길을 지나 삼각점(갈말26/1983재설)과 낯익은 정상 석이 놓여있는 국망봉(1167.3m)에 올라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과 만나서 부대찌개를 끓여 한 시간이나 산중 만찬을 갖고 밧줄들이 걸려있는 능선을 지나 역시 오 석이 서 있는 견치봉(x1117.5m)으로 올라간다.
뒤늦게 떠들썩하며 올라온 다른 산행 팀을 피해 민드기봉은 건너뛰고 바로 현종사로 내려간 일행들을 쫓아 지루하게 이어지는 미끄러운 진흙 길을 타고 이정표가 서 있는 임도로 떨어진다.
계곡에서 알탕을 한다는 일행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어지는 능선을 끝까지 타고 개 한 마리가 짖어대는 현종사로 내려가 용수교 밑에서 대강 몸을 닦고 용수동 버스 정류장에 앉아 찬 병맥주를 마시며 목동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 용소폭포



▲ 자루목이



▲ 추모비



▲ 들머리



▲ 계곡



▲ 돌계단













▲ 무주채폭포



▲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국망봉 정상



▲ 건치봉 정상



▲ 현종사



▲ 용수동

'일반산 (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명산  (0) 2020.09.07
소요산 유람  (0) 2020.08.31
장마철 북한산  (0) 2020.08.24
운악산 유람  (0) 2020.08.18
비 내리는 관악산  (0)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