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6일 (일요일)
◈ 산행경로
의정부역
내촌삼거리
운악산휴게소(09::40-09:56)
무지개폭포전망대(10:20)
무지개폭포전망대(10:40)
약수터
무지개폭포(10:54)
용굴(11:11)
서봉(12:07)
동봉(12:30-12:38)
735.8봉(13:40)
화현고개(14:56)
명덕봉
아치산(15:41)
421.4봉
명덕고개(17:08)
내촌 삼거리
의정부역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7시간 12분
◈ 산행기
전날 산행으로 늦게 일어나 부랴부랴 배낭을 챙겨 내촌삼거리의 김약국 앞에서 동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운악산휴게소에서 내려 물이 줄줄 흐르는 유원지 도로를 따라가다 왼쪽 능선으로 붙는다.
무지개폭포가 잘 보이는 정자 전망대를 지나고 진땀을 흘리며 축대가 쌓여있는 무지개폭포 바로 옆의 바위에 올라 앉아있으니 골바람이 너무 시원해 막걸리를 마시며 한동안 쉬어간다.
찬 석간수 한 바가지 마시고 밧줄들이 쳐진 사면 길 따라 무지개폭포로 내려가 찬물에 손을 담구고 돌아와 미끄러운 계곡을 타고 용굴까지 갔다가 위로 이어지는 족적은 있지만 암 능에서 무슨 봉변을 당할지도 몰라 서둘러 돌아온다.
맑은 계류가 흐르는 계곡들을 건너고 가파른 바위지대들을 지나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들을 타고 힘겹게 낡은 삼각점과 정상 석이 서 있는 운악산 서봉(934.7m)에 올라 막걸리를 마시고 피곤한 몸을 20 여분 쉬어간다.
또 다른 정상 석이 놓여있는 동봉(x934.8m)을 넘고 한적해진 산길 따라 남근석 전망대 데크를 지나서 절고개를 건너고 아기봉이 갈라지는 735.8봉으로 올라 이정표들도 있는 한북정맥으로 꺾어진다.
예전보다 훨씬 뚜렷해진 능선 따라 뚝 떨어지는 바윗길을 지나서 싸리를 따러 왔다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지나쳐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시멘트 도로로 떨어져 왼쪽으로 길게 돌아 굴다리로 47번 국도를 건너서 다시 텅 빈 시멘트 소로를 타고 군부대 후문이 있는 화현고개로 올라간다.
백두대간 종주 때 군부대를 핑계로 명덕고개까지 빼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시멘트 바닥에 앉아 남은 술을 다 마시고 군부대 철망 따라 명덕봉 코팅 지가 붙어있는 벙커 봉으로 올라 낡고 빈 군부대 건물을 지나서 옹색한 공터에 삼각점(일동443/2006재설)이 놓여있는 아치산(494.1m)을 오른다.
비 온 끝에 우후죽순처럼 사방으로 돋아나는 잡 버섯들을 보며 명덕봉으로 돌아와 올라올 때는 미처 보지 못한 명덕고개 이정표를 찾아 뚜렷하고 완만한 한북정맥 산길을 따라간다.
땀 냄새를 맡고 새카맣게 몰려드는 날파리들을 잡고 쫓으며 조망 가린 어두운 산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면 최근 인적이 없었는지 굵은 거미줄들이 그치지 않고 얼굴에 들러붙어 짜증이 난다.
군부대와 산길을 차례로 따라가다 다시 군부대 철망을 길게 돌아 천마지맥 분기점 코팅 지가 붙어있는 421.4봉을 넘고 56번 지방도로의 명덕고개로 떨어져 수원산 가려던 생각을 접고 날이 무더워서인지 아니면 술이 진작 떨어져서인지 의외로 힘들었던 산행을 마친다.
독한 땀 냄새를 풍기며 서파고개까지 걸어가 왔다 갔다 하며 없는 편의점을 찾다가 포기하고 연휴에 엄청 밀리는 차량들과 소음을 내며 질주하는 오토바이 족들을 바라보다 군내버스를 타고 내촌삼거리로 가 찬 캔맥주 하나를 허겁지겁 마시며 참았던 갈증을 달래고 꽉 찬 젊운 외국인 노동자들의 떠드는 목소리에 부담을 느끼며 아침에 이용했던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나간다.
▲ 들머리에서 바라본 운악산
▲ 정자 전망대에서 당겨본 무지개폭포
▲ 무지개폭포
▲ 용굴
▲ 계곡 상류
▲ 당겨본 아치산과 천주산 능선
▲ 암 능
▲ 운악산 정상
▲ 아기봉 능선
▲ 동봉
▲ 동봉에서 바라본 서봉
▲ 백호능선
▲ 아기봉 능선
▲ 남근석
▲ 운악산
▲ 백호능선과 채석장
▲ 아기봉
▲ 운학산
▲ 아치산
▲ 당겨본 수원산
▲ 명덕봉
▲ 아치산 정상
▲ 421.4봉
▲ 명덕고개 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