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칠봉산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 산행경로
이동교리(13:28)
어야고개
341.4봉
회암령
천보산
칠봉산
봉양사거리(18:33)
덕정역

◈ 도상거리
13.3km

◈ 산행시간
5시간 5분

◈ 후기
긴 어야터널을 지나고 이동교리에서 버스를 내려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360번 도로를 따라가다 천주교 묘지로 들어가 거미줄을 헤치며 참호들이 줄줄이 파여 있는 지 능선을 타고 천보산맥 주릉으로 붙는다.
생태통로인 어야고개를 건너서 절기에 맞춰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바위에 앉아 찬 막걸리 한 컵 마시고 불곡산과 도락산 너머로 유장한 감악지맥을 바라보다 반대에서 빈 몸으로 올라오는 주민들을 여럿 지나친다.
석문령을 지나 정자가 놓여있는 341.4봉을 넘어서 공원묘지의 포장도로와 나란히 투바이고개라고 부르는, 56번 도로의 회암령으로 내려가 휴게소를 흘깃거리다 시원한 캔맥주의 유혹을 떨치며 돼지 열병 철망의 문을 열고 널찍한 산자락으로 들어간다.
밧줄 난간이 있는 짧은 암 능 지대를 지나서 천보산(423m)으로 올라 또 다른 천보산(빡빡산)에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를 바라보고 회암사지와 해룡산 갈림길을 지나서 창림고개 육교로 내려가니 칠봉산이 지척이고 좀 더 멀리 떨어진 해룡산 군부대가 멋지게 펼쳐진다.
MTB 통로를 몇 번이나 지나치며 가파른 산길을 타고 칠봉산(506.9m)에 올라 바위 그늘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고 남은 술을 마시며 30 여분 멍을 때리다가 일어나 낯익은 산길을 타고 일련사 갈림길을 지나서 봉양사거리에서 짧은 산행을 마치고는 미련하게 동두천 쪽으로 한참을 걸어가다 버스를 타고 덕정으로 나간다.

▲ 어야고개

▲ 한북정맥(?)

▲ 불곡산과 도락산

▲ 천마산 정상

▲ 천보산맥

▲ 해룡산

▲ 창림고개와 칠봉산

▲ 칠봉산 정상

▲ 천보산맥

▲ 발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