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ⅰ)

명지산

킬문 2022. 9. 26. 20:33

2022년 9월 24일 (토요일)

◈ 산행경로
가평역
목동터미널(08:45-09:05)
논남(09:20-09:49)
임산폭포
792.3봉(11:13)
주능선(12:20)
명지산(12:35)
명지2봉(13:30)
명지3봉(13:56)
789.0봉(14:56)
귀목고개(15:00)
귀목봉(15:43)
깊이봉(16:39)
임도
강씨봉자연휴양림(17:40)
가평역(17:55-19:05)

◈ 도상거리
15.3km

◈ 산행시간
7시간 50분

◈ 산행기



강씨봉휴양림 전의 논남에서 버스를 내려 임산교를 건너고 임도를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왼쪽의 한국무속보존학회로 꺾어져 계곡 옆의 뚜렷한 산길을 올라가 장쾌하게 떨어지는 임산폭포를 구경하고 가파른 사면을 타고 왼쪽 지 능선으로 붙어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바위가 혼재된 능선을 따라간다.
무르익어가는 가을 숲에 앉아 막걸리 한 컵으로 쓸쓸함을 달래고 792.3봉으로 올라가 왼쪽에서 오는 더 뚜렷한 능선과 만나서 시종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면 귀목봉이 옆으로 뾰족한 모습을 보인다.
진땀을 흘리며 된비알을 치고 주능선의 나무계단과 만나서 오랜만에 명지산(x1252.3m)으로 올라가 연인산과 한북정맥의 마루금을 찬찬히 흩어보고 늘 상 찾는 바위 턱에 앉아 집에서 찌어간 만두를 안주로 소주를 마시고 있으니 벌써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마른 단풍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대 데크와 정상 석이 놓여있는 명지2봉(1250.1m)를 넘고 아재비고개 갈림길을 지나 역시 데크가 있는 명지3봉에서 파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술추렴을 하고 내려가다 오세암 만경대에서 얼마 전에 만났었던 윤더덕님 일행과 다시 조우해서 임산골로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명지2봉에서 야영 잘 하시라 덕담을 나누고 헤어진다.
둔덕에 삼각점(일동417/2002재설)이 놓여있는 789.0봉을 지나 귀목고개를 건너고 묵묵히 힘든 산길을 지나 귀목봉(x1032.9m)에 올라 청계산과 한북정맥을 바라보고는 이정표가 서 있는 조금 밑의 삼거리에서 북쪽의 휴양림으로 꺾는다.
뚜렷하고도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따라 정상 판이 놓여있는 깊이봉(x891.6m)에 올라 그늘에 앉아 남은 술을 마시며 마지막으로 쉬고 가이드 레일이 쳐져있는 가파른 산길을 뚝 떨어져 서 임도로 내려간다.
막차 생각에 서둘러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임도를 한참 따라가 피서객들로 시끌벅적한 휴양림으로 내려가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팝송을 들으며 젖은 옷들을 갈아입고 알고 있던 18시보다 5분 일찍 들어와서 바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선선한 바람에 땀을 말리며 가평역으로 달려간다.



▲ 임산폭포 삼거리





▲ 임산폭포



▲ 귀목봉



▲ 백둔봉



▲ 청계산과 귀목봉



▲ 뒤돌아본 명지산



▲ 화악산과 응봉



▲ 연인산



▲ 귀목봉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깊이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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