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3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죽산터미널(06:30-07:41)
본죽교(08:01)
광천마을(09:35)
죽산성지(10:15)
용설저수지(11:14)
고개(13:30)
칠장사(14:43)
3정맥갈림길(15:22)
칠장산(15:26)
칠현산(16:27)
덕성산(17:02)
임도
금광호수
수석정(19:22)
안성터미널
강남터미널(20:40-22:02)
◈ 답사거리
42.06km
◈ 답사시간
11시간 21분
◈ 후기
짙은 안개가 낀 본죽교에서 택시를 내려 금산천을 따라가다 마이산 등산로를 지나고 일찍부터 편의점에 앉아 음료수로 힘없는 몸을 추스르고는 금산산업단지를 지나 악취가 코를 찌르는 돼지 축사들을 연달아 지나서 광천마을 정류장으로 걸어간다.
운무에 가려있는 마이산과 한남금북정맥을 바라보며 농로 따라 널찍하게 공원으로 조성된 죽산성지를 만나 여기저기를 들르며 구경을 하고는 오늘 따라 유난히 자주 엉뚱한 곳으로 가다가 시간만 낭비하다 돌아와 지형지물에 가려있는 길을 찾아 임도 고개를 넘어서 물속으로 들어가 힘차게 릴을 던지는 많은 낚시꾼들을 보며 아름다운 용설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통과한다.
타는 목마름으로 연신 편의점을 찾으며 뜨겁게 달구어진 도로를 한동안 따라가 칠장사를 만나서 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지친 몸을 달래고 찬 약수를 배불리 마시고는 부족한 식수까지 챙겨 산죽 길 따라 3정맥 분기점을 지나 칠장산(492.1m)을 갔다 온다.
예전에 몇 번이나 다녔지만 지루하기만 한 산길을 한동안 지나 기억에 남는 부부탑 칠순비를 만나서 칠현산(516.5m)으로 올라가니 비장의 망사를 썼지만 쉬지 않고 앵앵거리며 달려드는 날 파리들과 올 최고의 폭염에 그만 기운이 빠진다.
오늘의 최고봉인 덕성산(521.8m)을 다녀와 한남정맥과 헤어져 오른쪽 지 능선으로 꺾어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다가 방심으로 꺾어진 나뭇가지에 눈 밑을 찔리고는 한동안 지혈을 한 다음 밧줄 난간들을 타고 임도로 떨어져 벌목지에서 흐르는 찬물에 소금이 덕지덕지 붙은 얼굴도 못 닦고 지친 발걸음만을 옮긴다.
의례히 아파오는 어깨를 연신 주무르며 금광호수를 끼고 이어지는 지루한 도로를 따라가다 주차장에서 산허리를 넘는 널찍한 시멘트 도로로 들어가 사람을 피하지 않고 길 가운데에 품위 있게 앉아있는 흰 고양이 한 마리를 고개를 갸웃거리며 지나쳐 임도 따라 저수지로 내려간다.
마치 산정호수를 방불케 하는 긴 데크를 만나 곳곳에 밀회를 즐기는 남녀 관람객들을 지나쳐 광활한 호수를 한 바퀴 빙 돌아 수석정을 만나서 시간도 늦었지만 얼굴에 불의의 상처도 입어 적어도 석남사나 청룡사까지 가서 안성에서 자고 산행을 더 하려던 일정을 접고 택시를 불러 금강산자락을 돌아 안성으로 나간다.
▲ 마이산 등산로
▲ 전원주택
▲ 마이산
▲ 열녀비
▲ 죽산성지
▲ 용설저수지
▲ 칠장사
▲ 3정맥 분기점
▲ 칠장산 정상
▲ 부부탑 칠순비
▲ 칠현산 정상
▲ 덕성산 정상
▲ 벌목지와 가야할 임도
▲ 금광호수
▲ 수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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