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6일 (목요일)
◆ 산행일정
광덕재(09:50)
백운봉
도마치봉(11:30)
신로봉
국망봉(13:50)
장암저수지(15:20)
생수공장
장암리(15:50)
◆ 산행시간
약 6시간
◆ 후기
(원래 이구간은 한북정맥을 생각하기도 전에 취미산행으로 다녀온 곳인데 슬쩍 어였한 한구간으로
끼어 넣으려니 양심의 가책이 오고 소위 산꾼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조만간에 이구간은 다시 밟을 생각을 해둔다.)
승용차를 흥룡사주차장에 세우고 버스로 광덕재로 올라간다.
밑에서 끊은 입장권을 보여주고 매표소를 통과해서 거의 산판길 수준인 넓은
등로를 올라간다.
사방은 신록으로 푸르르고 솟아나는 새순들은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백운봉(904.4m)을 오르고 앞서가던
3분의 등산객을 추월하니 무슨 산을 그리 빨리 가냐고들 하는데 마치 비아냥거리는 소리처럼 들린다.
이정목이 서있는
도마치봉(937m)에서는 백운계곡으로 해서 흥룡사로 내려가는 수려한 암릉길이 갈라진다.
헬기장들을 지나고 키를 넘는 억새와 잡목숲을
헤치면 태양빛이 한여름처럼 이글거린다.
교통호들로 이리 저리 파헤쳐진 황톳길을 넘어 신로봉(999m)에 오르니 아름다운 소나무 한그루가
반겨준다.
바위에 앉아 미처 점심을 준비하지 못하고 광덕재에서 급히 산 수수떡을 먹으려니 기름이 흘러나와 지저분해도 맛은 일품이다.
오랫만에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마주치며 국망산으로 향하면 급경사 오르막이 힘이 든다.
넓은 공터가 있는 국망산(1168.1m)
정상에 오르니 산악회버스로 오셨다는 두분의 산객이 반겨준다.
방울토마토와 인절미를 얻어 먹고 같이 국망봉을 내려간다.
가파른
경사길을 조심해서 내려와 울창한 숲길을 한동안 따르면 장암저수지가 나오는데 물도 깨끗하고 새파란 빛이 참으로 보기가 좋다.
생수공장을
지나 개울에서 대강 딱고 트럭을 얻어타려고 기다리다 슬슬 걸으니 30분만에 장암리가 나온다.
버스를 타고 차를 회수해 집으로 오는 길은
차도 많이 막히고 졸음이 와서 아주 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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