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낙동.낙남정맥

한북정맥 8구간 (솔고개-상장봉-우이령)

킬문 2006. 7. 11. 14:28

2002년 10월 19일 (토요일)

 

◆ 산행일정
솔고개(10:38)
상장봉(11:19)
우이령갈림길(11:59)
육모정매표소(13:33)
우이동

 

◆ 산행시간
약 4시간 10분

 

◆ 후기
의정부에서 불광동가는 버스를 타고가다 솔고개에서 내린다.
노고산쪽으로는 예비군훈련장이 정맥을 막고있고 길을 건너 "한북도야지정육점"이란 식당뒤로 산에 붙는다.
주인도 이곳이 한북정맥인줄 아니까 식당이름에 한북이라는 단어를 넣었을 것이다.
숲속에서 조금 헤메다 뚜렸한 등로를 만나 올라가면 곧 폐타이어로 구축해놓은 봉우리에 오른다.
푸르른 노송들과 물드는 단풍이 잘 어우러지는 상쾌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우뚝 솟은 암봉이 보인다.
밧줄이 매어진 바윗길을 조심해서 오르면 상장봉(543m)인데 울퉁불퉁한 백운대의 암릉과 웅대한 인수봉의 후면이 지척으로 보여서 감탄사가 나오고 오봉에서 뻗어 나가는 도봉산의 주능도 힘차게 이어진다.
바윗길을 내려가니 다시 평탄한 숲길이 나오고 3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넘으면 왼쪽으로 우이령갈림길이 나타난다.
경고판과 줄을 넘어 뚜렸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내려간다.
전망이 트이는 작은 암봉에 올랐다가 가파른 길을 계속 내려가니 경찰부대의 안테나가 보이고 검문소지붕이 나타난다.
우이령길을 확인하고 다시 되돌아 올라와 조금 내려가면 험한 암봉이 길을 막아선다.
전에 반대쪽에서 오다가 위험해서 우회했던 봉우리라 우정 올라가 보다가 역시 혼자서는 무리일 것같아 내려온다.
봉우리를 우회하고 송전탑을 지나 내려가니 융모정매표소 갈림길이 나온다.
지금은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폐쇄된 매표소를 지나면 웬 카페들이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저께 어떻게든 우이령을 통과했어야 했는데 융통성이 없어서인지 이구간에 하루를 더 보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