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8일 (토요일)
◈ 산행일정
동서울터미널
신남터미널(06:50-09:23)
갑둔고개(09:42)
응봉산(10:02)
암봉(10:26)
사거리안부(10:37)
798.4봉(10:48)
신수리포장도로(10:59)
비포장도로(11:18)
소뿔산(12:00)
점심(12:00-12:32)
1076.4봉(13:16)
헬기장(13:46)
달음재(14:13)
쉬인재(14:48)
832.7봉(16:07)
능선갈림봉(16:39)
장여울(17:15)
양덕원
동서울터미널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7시간 33분
◈ 동행인
썩어도준치, 배대인, 산진이, 권태진, 대간거사, 메아리, 한메, 신가이버, 사계절, 우보, 이경주, 하늘재
◈ 산행기
- 갑둔고개
알람이 울리지않았는지 아님 듣고도 못 일어났는지, 자리에서 눈을 떠 보니 벌써 사다리식구들과 동서울터미널에서 모이기로 한 5시 정각이라 준치회장께 전화드리고 양해를 구한다.
그렇다고 집에서 놀 수도 없는 일이라 평소 준비해 놓았던 산행지중에서 생각나는데로 원주의 구룡산을 뽑고 오늘 산행지인 응봉산-소뿔산 자료를 챙겨서 일단 동서울터미널로 나간다.
전철안에서 이것 저것 잔머리를 굴리다 그래도 산행을 약속했던 일행들의 뒤를 쫓아보기로 하고, 여기 저기 들르며 시간을 보내 애를 태우는 속초행 6시 50분 완행버스로 신남에서 내려 택시로 응봉산과 지척인 갑둔고개로 향한다.
몇년전 준치님, 높은산님과 소뿔산-가마봉 산행을 하고 웁버덩으로 질못 내려갔다가 군사격장으로 민간인들이 모두 소개된 빈 도로에서 간신히 트럭을 잡아타고 지나쳤었던 추억의 갑둔고개에 내리니 절개지가 까마득해서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다.
▲ 갑둔고개
- 응봉산
고개에서 100여미터 밑으로 내려가면 중계소로 올라가는 넓직한 시멘트도로가 보이고 맥 빠지기는 하지만 가파른 도로는 줄곳 능선으로 이어져 올라간다.
절벽같은 절개지옆으로 올라가니 맞은 편으로 소치고개에서 890.0봉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산자락으로도 전신주가 있는 시멘트도로가 올라가는데 아마 군부대라도 있는 모양이다.
가파른 도로를 구슬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무인중계소가 서있고 일행들이 올라오기로 한 상촌쪽으로는 '산악행군로'라 쓰인 작은 나무판이 서있으며 반질반질한 등로가 보인다.
바위지대를 따라 바로 위의 응봉산(887.1m) 정상에 오르니 작은 암봉에는 삼각점(어론409/2005재설)이 있고 황사가 짙게 덮고있는 하늘아래 상촌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가야 할 능선의 정수리만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올 뿐이다.
▲ 응봉산 중계소
▲ 응봉산 정상
▲ 응봉산에서 바라본, 상촌에서 이어지는 능선
- 798.4봉
일행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있는 낙엽길을 따라 흰 밧줄을 잡고 바위지대를 내려가면 의외로 푹신하고 걷기 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다시 밧줄을 잡고 미끄러운 진흙길을 어렵게 올라 산악행군로가 갈라지는 지능선을 지나고 암봉을 올라서니 군인들의 전투식량 껍데기들이 버려져있으며 앞에 798.4봉이 올려다보인다.
흐릿한 안부를 지나고 신수리와 원갑둔리를 잇는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넘어서면 앞에 일행들의 맨 후미가 힘겹게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진땀을 떨어뜨리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따라 글씨없는 삼각점이 있는 798.4봉에 오르니 쉬고있던 일행들이 놀라며 반겨주고 메아리님이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따라주신다.
- 소뿔산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있는 봉을 지나서 급한 절개지를 타고 신수리와 446번지방도로를 잇는 이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니 차량은 한대도 보이지않고 사방이 적적하다.
아름드리 노송들이 쭉쭉 뻗어있는 상큼한 능선길을 올라가면 왼쪽으로 목장철선이 따라오고 밑으로 도로가 보이며 황사 담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잡목과 덤불들을 헤치며 신수리에서 넘어오는 비포장도로를 건너다 마침 찝차를 타고오는 부대의 일직사관을 만나는데 소뿔산을 올라간다는 말에 갸우뚱하더니 군시설물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를 한다.
흐릿한 족적을 따라 키작은 산죽밭을 헤치고 올라가면 산길은 왼쪽으로 꺽어져버리고, 잔설들을 밟으며 너덜지대따라 산죽들을 헤치며 능선으로 붙으니 다시 족적이 나타난다.
간혹 걸려있는 정병훈님과 춘천부부산행의 표지기들을 만나고, 왼쪽으로 통신탑이 높게 솟아있는 1122.7봉을 바라보며 산죽들을 헤치고 소뿔산(1118.0m) 정상에 오르니 옛 기억대로 덤불들만 무성하고 별 특징이 없으며 영춘지맥의 표지기들만이 펄럭거린다.
▲ 신수리와 이어지는 포장도로
▲ 신수리 비포장도로
▲ 소뿔산 정상
- 달음재
30여분 점심을 먹고 산죽들을 헤치며 거니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커다란 기암 하나가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능선에 서있어 눈길을 끈다.
예전보다 뚜렸해진 산죽길따라 이등삼각점(어론24/1989재설)이 있는 1076.4봉에 오르니 전망이 트이고, 황사가 여전하기는 하지만 내려온 소뿔산이 그래도 제법 뾰족한 모습을 보여준다.
봉우리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지맥을 버리고 남서쪽으로 꺽어져 내려가면 의외로 등로도 뚜렸하고 산악회의 표지기들도 간혹 걸려있다.
옆으로 흘러가는 영춘지맥을 바라보며 낙엽 수북하게 쌓혀있는 오지길을 한동안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선두 몇분은 와중에 시든 꽃이 맻혀있는 마른 가지를 발견하고 연신 더덕들을 캔다.
한동안 내려가면 바위지대들이 나타나고, 산악회의 표지기는 왼쪽 사면으로 붙어있지만 계속 능선을 타고가면 깍아지른 절개지가 나타나고 밑으로는 산불감시요원들의 차가 몇대 보인다.
왼쪽으로 사면따라 하촌에서 지맥상의 신흥동고개 옆을 지나 내촌까지 이어지는 408번지방도로상의 달음재로 내려가니 지나가던 순찰차가 조심하라며 뒤의 일행들을 그냥 보내준다.
▲ 능선상의 기암
▲ 1076.4봉 정상
▲ 1076.4봉에서 바라본 소뿔산과 통신탑이 서있는 1022.7봉
▲ 달음재
- 832.7봉
거름냄새 진동하는 밭을 지나고 계곡가의 까시덤불들을 헤치며 능선으로 올라서니 다시 뚜렸한 족적이 이어진다.
복수초와 노루귀, 괭이눈등 수수하지만 앙증맞은 모습의 야생화들을 감상하며 얼음이 깔려 미끄러운 길을 쉬지않고 올려치니 진땀이 흐른다.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왼쪽으로 998.4봉이 분기하는 봉우리에 올라 계속 남서쪽으로 노송들이 즐비한 기분 좋은 길을 내려간다.
평탄한 능선길을 쉬엄쉬엄 내려가 흐릿한 안부를 지나고 잔 봉을 넘어가니 사거리안부인 쉬인재가 나오는데 통행이 많은지 양쪽으로 길이 뚜렸하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사면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왼쪽으로 깍아지른 절벽지대가 나오고 밑으로는 꾸불꾸불 흘러가는 경수천과 맞은 편의 백우산자락이 멋지게 눈에 들어온다.
노송들이 어우러진 바위지대를 따라 봉우리들을 연신 넘고 억새밭에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832.7봉에 오르니 전면으로 백우산과 매봉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산봉들도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 쉬인재
▲ 837.2봉 정상
▲ 837.2봉에서 바라본 백우산과 매봉
- 장여울
마지막으로 쉬며 간식을 먹고 남서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암봉들을 넘어 바위지대들을 우회해서 내려간다.
남서쪽에서 서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봉에 올라 후미를 기다리고 있으니 반대에서 이곳까지 올라오신 준치님이 너무 늦었다고 밑에서 소리를 버럭 지르신다.
분기봉에서 계속 남서로 이어지는 굴곡많은 능선을 바라보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서쪽길을 따라가면 잣나무지대를 지나서 등로는 급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화사한 진달래꽃들을 바라보며 급한 잔돌길을 내려가 잘 정돈된 무덤을 지나고 장여울과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서니 용소계곡을 품은 경수천에는 맑은 시냇물이 철철 내려온다.
다리밑에서 찬물에 세수만 하고, 두촌을 거쳐 더덕주로 뒷풀이를 할 양덕원으로 향하면 하루종일 불어오던 황사가 걷히려는지 푸른 산자락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 장여울을 흘러가는 경수천
◈ 산행일정
동서울터미널
신남터미널(06:50-09:23)
갑둔고개(09:42)
응봉산(10:02)
암봉(10:26)
사거리안부(10:37)
798.4봉(10:48)
신수리포장도로(10:59)
비포장도로(11:18)
소뿔산(12:00)
점심(12:00-12:32)
1076.4봉(13:16)
헬기장(13:46)
달음재(14:13)
쉬인재(14:48)
832.7봉(16:07)
능선갈림봉(16:39)
장여울(17:15)
양덕원
동서울터미널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7시간 33분
◈ 동행인
썩어도준치, 배대인, 산진이, 권태진, 대간거사, 메아리, 한메, 신가이버, 사계절, 우보, 이경주, 하늘재
◈ 산행기
- 갑둔고개
알람이 울리지않았는지 아님 듣고도 못 일어났는지, 자리에서 눈을 떠 보니 벌써 사다리식구들과 동서울터미널에서 모이기로 한 5시 정각이라 준치회장께 전화드리고 양해를 구한다.
그렇다고 집에서 놀 수도 없는 일이라 평소 준비해 놓았던 산행지중에서 생각나는데로 원주의 구룡산을 뽑고 오늘 산행지인 응봉산-소뿔산 자료를 챙겨서 일단 동서울터미널로 나간다.
전철안에서 이것 저것 잔머리를 굴리다 그래도 산행을 약속했던 일행들의 뒤를 쫓아보기로 하고, 여기 저기 들르며 시간을 보내 애를 태우는 속초행 6시 50분 완행버스로 신남에서 내려 택시로 응봉산과 지척인 갑둔고개로 향한다.
몇년전 준치님, 높은산님과 소뿔산-가마봉 산행을 하고 웁버덩으로 질못 내려갔다가 군사격장으로 민간인들이 모두 소개된 빈 도로에서 간신히 트럭을 잡아타고 지나쳤었던 추억의 갑둔고개에 내리니 절개지가 까마득해서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다.
▲ 갑둔고개
- 응봉산
고개에서 100여미터 밑으로 내려가면 중계소로 올라가는 넓직한 시멘트도로가 보이고 맥 빠지기는 하지만 가파른 도로는 줄곳 능선으로 이어져 올라간다.
절벽같은 절개지옆으로 올라가니 맞은 편으로 소치고개에서 890.0봉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산자락으로도 전신주가 있는 시멘트도로가 올라가는데 아마 군부대라도 있는 모양이다.
가파른 도로를 구슬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무인중계소가 서있고 일행들이 올라오기로 한 상촌쪽으로는 '산악행군로'라 쓰인 작은 나무판이 서있으며 반질반질한 등로가 보인다.
바위지대를 따라 바로 위의 응봉산(887.1m) 정상에 오르니 작은 암봉에는 삼각점(어론409/2005재설)이 있고 황사가 짙게 덮고있는 하늘아래 상촌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가야 할 능선의 정수리만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올 뿐이다.
▲ 응봉산 중계소
▲ 응봉산 정상
▲ 응봉산에서 바라본, 상촌에서 이어지는 능선
- 798.4봉
일행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있는 낙엽길을 따라 흰 밧줄을 잡고 바위지대를 내려가면 의외로 푹신하고 걷기 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다시 밧줄을 잡고 미끄러운 진흙길을 어렵게 올라 산악행군로가 갈라지는 지능선을 지나고 암봉을 올라서니 군인들의 전투식량 껍데기들이 버려져있으며 앞에 798.4봉이 올려다보인다.
흐릿한 안부를 지나고 신수리와 원갑둔리를 잇는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넘어서면 앞에 일행들의 맨 후미가 힘겹게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진땀을 떨어뜨리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따라 글씨없는 삼각점이 있는 798.4봉에 오르니 쉬고있던 일행들이 놀라며 반겨주고 메아리님이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따라주신다.
- 소뿔산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있는 봉을 지나서 급한 절개지를 타고 신수리와 446번지방도로를 잇는 이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니 차량은 한대도 보이지않고 사방이 적적하다.
아름드리 노송들이 쭉쭉 뻗어있는 상큼한 능선길을 올라가면 왼쪽으로 목장철선이 따라오고 밑으로 도로가 보이며 황사 담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잡목과 덤불들을 헤치며 신수리에서 넘어오는 비포장도로를 건너다 마침 찝차를 타고오는 부대의 일직사관을 만나는데 소뿔산을 올라간다는 말에 갸우뚱하더니 군시설물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를 한다.
흐릿한 족적을 따라 키작은 산죽밭을 헤치고 올라가면 산길은 왼쪽으로 꺽어져버리고, 잔설들을 밟으며 너덜지대따라 산죽들을 헤치며 능선으로 붙으니 다시 족적이 나타난다.
간혹 걸려있는 정병훈님과 춘천부부산행의 표지기들을 만나고, 왼쪽으로 통신탑이 높게 솟아있는 1122.7봉을 바라보며 산죽들을 헤치고 소뿔산(1118.0m) 정상에 오르니 옛 기억대로 덤불들만 무성하고 별 특징이 없으며 영춘지맥의 표지기들만이 펄럭거린다.
▲ 신수리와 이어지는 포장도로
▲ 신수리 비포장도로
▲ 소뿔산 정상
- 달음재
30여분 점심을 먹고 산죽들을 헤치며 거니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커다란 기암 하나가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능선에 서있어 눈길을 끈다.
예전보다 뚜렸해진 산죽길따라 이등삼각점(어론24/1989재설)이 있는 1076.4봉에 오르니 전망이 트이고, 황사가 여전하기는 하지만 내려온 소뿔산이 그래도 제법 뾰족한 모습을 보여준다.
봉우리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지맥을 버리고 남서쪽으로 꺽어져 내려가면 의외로 등로도 뚜렸하고 산악회의 표지기들도 간혹 걸려있다.
옆으로 흘러가는 영춘지맥을 바라보며 낙엽 수북하게 쌓혀있는 오지길을 한동안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선두 몇분은 와중에 시든 꽃이 맻혀있는 마른 가지를 발견하고 연신 더덕들을 캔다.
한동안 내려가면 바위지대들이 나타나고, 산악회의 표지기는 왼쪽 사면으로 붙어있지만 계속 능선을 타고가면 깍아지른 절개지가 나타나고 밑으로는 산불감시요원들의 차가 몇대 보인다.
왼쪽으로 사면따라 하촌에서 지맥상의 신흥동고개 옆을 지나 내촌까지 이어지는 408번지방도로상의 달음재로 내려가니 지나가던 순찰차가 조심하라며 뒤의 일행들을 그냥 보내준다.
▲ 능선상의 기암
▲ 1076.4봉 정상
▲ 1076.4봉에서 바라본 소뿔산과 통신탑이 서있는 1022.7봉
▲ 달음재
- 832.7봉
거름냄새 진동하는 밭을 지나고 계곡가의 까시덤불들을 헤치며 능선으로 올라서니 다시 뚜렸한 족적이 이어진다.
복수초와 노루귀, 괭이눈등 수수하지만 앙증맞은 모습의 야생화들을 감상하며 얼음이 깔려 미끄러운 길을 쉬지않고 올려치니 진땀이 흐른다.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왼쪽으로 998.4봉이 분기하는 봉우리에 올라 계속 남서쪽으로 노송들이 즐비한 기분 좋은 길을 내려간다.
평탄한 능선길을 쉬엄쉬엄 내려가 흐릿한 안부를 지나고 잔 봉을 넘어가니 사거리안부인 쉬인재가 나오는데 통행이 많은지 양쪽으로 길이 뚜렸하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사면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왼쪽으로 깍아지른 절벽지대가 나오고 밑으로는 꾸불꾸불 흘러가는 경수천과 맞은 편의 백우산자락이 멋지게 눈에 들어온다.
노송들이 어우러진 바위지대를 따라 봉우리들을 연신 넘고 억새밭에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832.7봉에 오르니 전면으로 백우산과 매봉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산봉들도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 쉬인재
▲ 837.2봉 정상
▲ 837.2봉에서 바라본 백우산과 매봉
- 장여울
마지막으로 쉬며 간식을 먹고 남서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암봉들을 넘어 바위지대들을 우회해서 내려간다.
남서쪽에서 서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봉에 올라 후미를 기다리고 있으니 반대에서 이곳까지 올라오신 준치님이 너무 늦었다고 밑에서 소리를 버럭 지르신다.
분기봉에서 계속 남서로 이어지는 굴곡많은 능선을 바라보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서쪽길을 따라가면 잣나무지대를 지나서 등로는 급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화사한 진달래꽃들을 바라보며 급한 잔돌길을 내려가 잘 정돈된 무덤을 지나고 장여울과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서니 용소계곡을 품은 경수천에는 맑은 시냇물이 철철 내려온다.
다리밑에서 찬물에 세수만 하고, 두촌을 거쳐 더덕주로 뒷풀이를 할 양덕원으로 향하면 하루종일 불어오던 황사가 걷히려는지 푸른 산자락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 장여울을 흘러가는 경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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