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상봉터미널
유현초교(06:30-08:25)
670.5봉(09:35)
헬기장(10:02)
임도(10:21)
780봉(10:49)
한강기맥(10:54)
금물산(11:09)
전위봉(11:59)
성지봉(12:24)
헬기장
능선갈림길(12:45)
임도(12:57)
임도(13:05)
덕갈고개(13:12)
능선갈림길(14:05)
562.8봉(14:34)
498봉(14:55)
도덕고개(15:06)
능선갈림봉(15:20-15:51)
576봉(16:17)
587.4봉(16:51)
무명봉(17:14)
612.4봉(18:02)
몰운고개(18:41)
◈ 도상거리
약 17km (접근5km, 지맥12km)
◈ 산행시간
10시간 16분
◈ 산행기
- 670.5봉
산행 들머리로 잡은 유현초등학교는 유현리에서도 많이 떨어져 있는 복지골까지 표를 끊어야 한다며 툴툴거리는 기사분께 사정하여 상봉동에서 타고온 횡성행 버스를 내린다.
마침 승합차로 이곳을 지나치던 최환묵님과 잠깐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유현초교 안으로 들어가 산으로 들어가면 웃자란 잡초들과 가시덤불들이 앞을 막는다.
폐묘 한기를 지나서 간벌된 나무들이 덮고있는 가파른 사면을 영지버섯들을 따가며 이리저리 길을 만들어 올라가니 금방 땀이 흐르고 안경이 김으로 흐려진다.
능선으로 붙어 바위지대들을 지나 온갖 종류의 버섯들이 떼를 지어 돋아있고 실잠자리와 조그만 메뚜기들이 사방으로 날라다니는 생명으로 충만한 숲길을 천천히 올라간다.
오지산행 때마다 나타나는 산악회의 표지기 하나를 만나서 울창한 싸리나무와 철쭉들을 헤치고 능선만 가늠해서 올라가면 간밤에 내린 비로 금새 몸아 젖는다.
바위지대를 휘돌아 삼각점(홍천462/1988복구)이 있는 670.5봉으로 올라가니 잡목들만 울창하고 짙은 비안개로 사방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며 초원리쪽의 능선도 숲에 가려있다.
▲ 유현초교
▲ 670.5봉 정상
- 금물산
정상에서 10여미터 되돌아가 흐릿한 족적이 나있는 북서릉으로 들어 낙엽만이 수북하게 덮혀있는 때묻지 않은 호젓한 산길을 내려간다.
간간이 뿌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우거진 숲을 헤치며 비에 흠뻑 젖어서 송림이 보기 좋은 능선을 따라간다.
절개지가 가파른 임도를 만나 오른쪽 사면으로 능선에 붙어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뚜렸한 산길을 올라가면 무슨 용도인지 작은 구덩이들이 줄줄이 파여있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바위지대들을 넘고 구름에 가린 전망대들을 지나서 실제적인 금물산이라고도 하는 780봉으로 올라가니 마타리로 장식하고 있는 넓은 헬기장이 나오지만 역시 조망은 가려있다.
뚜렸한 등로를 내려가 군부대의 안내판이 서있는 한강기맥길과 만나고 잔봉우리들을 넘어 금물산(774m)으로 올라가면 예전의 태양열집전판이 반겨주고 작은 코팅지 한장만이 걸려있다.
시루봉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몇년전 산우들과 한강기맥을 종주하며 이곳에서 솔잎주를 돌려마시고 점심을 먹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지만 오늘은 짙은 비안개에 산중은 그저 적막할 뿐이다.
▲ 임도 절개지
▲ 780봉 정상
▲ 안내판
▲ 금물산 정상
- 성지봉
주위를 휘둘러보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성지지맥으로 들어서면 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림이 울창하고 가시덤불이 심하지만 족적은 뚜렸하게 나있다.
빽빽한 나무들을 헤치며 첫봉우리에 올라 왼쪽에서 오는 뚜렸한 길과 만나서 전망대바위로 올라가니 짙은 비안개에 한치앞도 보이지 않지만 구름이 지나가며 성지봉쪽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이 잠깐 나타난다.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빽빽한 잡목과 덤불들을 뚫고 전망대바위들을 지나 몸을 말리던 뱀 한마리를 쫓으며 군부대의 경고판이 서있는 암봉으로 올라 성지봉으로 착각하고 삼각점을 찾는다며 10여분을 보낸다.
안부로 내려가 가파른 산길을 타고 바위지대들을 돌아 풀섭의 삼각점(홍천24/1988재설)을 지나서 밑에 벙커가 있는 성지봉(791.0m) 정상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에 역시 태양열집전판이 서있고 잠자리들만 한가하게 날라다닌다.
비가 그치며 파란 하늘에서 금방 따가운 햇살이 비치는 정상에서 길을 찾다 삼각점 있던 쪽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가니 큰 암봉이 서있고 이어지는 마루금이 모습을 보인다.
암봉을 오른쪽으로 돌아 통과하고 뚜렸한 등로 따라 헬기장으로 내려가면 성지봉이 올려다 보이고 덕갈고개로 떨어지는 마루금도 가늠할 수 있다.
묵은 임도같은 길을 만나 남릉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마루금을 끼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찾지만 그래도 능선으로 갈려고 되돌아 올라간다.
쓰레기들이 묻혀있는 공터에서 방향을 잡아 흐릿한 능선을 타고 내려가 임도를 건너고 가까운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길흔적도 없는 능선을 치고 내려가 두번째로 임도를 건넌다.
무덤들을 지나서 다시 임도를 만나 임도 따라 비포장도로인 덕갈고개로 내려가니 입산금지 안내판이 서있고 오른쪽으로는 군부대의 철문이 막고있다.
▲ 전위봉의 군경고판
▲ 성지봉 삼각점
▲ 성지봉 정상
▲ 헬기장에서 바라본 성지봉
▲ 덕갈고개
▲ 덕갈고개
- 도덕고개
조망이 트이는 무덤가에서 성지봉을 올려다보고 능선으로 붙어 철조망들이 널려있는 뚜렸한 산길을 따라가면 군인들의 행군로인지 전투식량 껍데기들이 많이 버려져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그늘진 숲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뚜렸한 길은 남쪽 지능선으로 빠지고 표지기들이 몇개 걸려있는 오른쪽 서능으로 마루금은 이어지는데 주의할 곳이다.
뚝 떨어져 내려가 계곡이 가까운 안부에서 얼굴을 딱고 구슬땀을 흘리며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는 562.8봉에 올라 남쪽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을 찾아 들어간다.
안부에서 바위지대들을 따라 498봉을 넘고 웅웅거리는 차소리를 들으며 6번국도상의 도덕고개로 내려가 하루종일 소주만 마신다는 간이휴게소의 주인할머니와 얘기를 나누며 찬 캔맥주로 목을 축이고 얼음과자를 먹으며 10여분 땀을 말린다.
정자뒤로 들어가 역시 뚜렸한 산길을 타고 능선이 갈라지는 가파른 봉우리(약510m)로 올라서니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 떨어진다.
간벌된 나무들이 성가신 산길을 타고 수시로 갈라지는 지능선들을 조심하며 거무티티한 바위지대들을 지나 576봉을 넘는다.
특징 없는 지루한 야산길을 한동안 지나 갈림길에 닿아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587.4봉으로 올라가면 글씨 없는 오래된 삼각점이 있고 612.4봉으로 이어지는 지맥이 잘 보인다.
▲ 무덤가에서 바라본, 왼쪽의 성지봉
▲ 도덕고개
▲ 등로
▲ 587.4봉에서 바라본, 612.4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몰운고개
갈림길로 돌아와 앞의 가파른 봉우리를 넘고 612.4봉에서 남쪽으로 꺽어지는 강원도경계 능선을 바라보며 흐릿한 안부로 떨어진다.
진땀을 떨어뜨리며 가파른 봉우리를 두개 넘고 공터에 잡초들이 무성한 612.4봉으로 힘겹게 올라서니 나무에 깔렸는지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이 보이지 않아 산객의 애를 태운다.
포기하고 잘나있는 북릉으로 가다 돌아와 나무들을 젖히고 서쪽으로 들어가면 숨어있던 애매모호한 능선이 모습을 나타낸다.
뚜렸한 산길을 타고 낮으막한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꺽어 사면길을 타고 올라가니 길은 흐지부지 사라져 버린다.
방향을 잡아 내려가다 고개의 절개지를 피해 왼쪽 사면으로 내려서서 시멘트임도를 만나 잠깐 나가면 청운과 양동을 잇는 391번 지방도로상의 몰운고개이고 외딴집 한채가 서있다.
한창 도로공사중이라는 벗고개까지 가려던 계획을 바꿔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피서 나온 차량들에 부질 없이 손을 흔들다 청운택시를 불러 고개를 내려간다. (12,000원)
▲ 몰운고개
◈ 산행경로
상봉터미널
유현초교(06:30-08:25)
670.5봉(09:35)
헬기장(10:02)
임도(10:21)
780봉(10:49)
한강기맥(10:54)
금물산(11:09)
전위봉(11:59)
성지봉(12:24)
헬기장
능선갈림길(12:45)
임도(12:57)
임도(13:05)
덕갈고개(13:12)
능선갈림길(14:05)
562.8봉(14:34)
498봉(14:55)
도덕고개(15:06)
능선갈림봉(15:20-15:51)
576봉(16:17)
587.4봉(16:51)
무명봉(17:14)
612.4봉(18:02)
몰운고개(18:41)
◈ 도상거리
약 17km (접근5km, 지맥12km)
◈ 산행시간
10시간 16분
◈ 산행기
- 670.5봉
산행 들머리로 잡은 유현초등학교는 유현리에서도 많이 떨어져 있는 복지골까지 표를 끊어야 한다며 툴툴거리는 기사분께 사정하여 상봉동에서 타고온 횡성행 버스를 내린다.
마침 승합차로 이곳을 지나치던 최환묵님과 잠깐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유현초교 안으로 들어가 산으로 들어가면 웃자란 잡초들과 가시덤불들이 앞을 막는다.
폐묘 한기를 지나서 간벌된 나무들이 덮고있는 가파른 사면을 영지버섯들을 따가며 이리저리 길을 만들어 올라가니 금방 땀이 흐르고 안경이 김으로 흐려진다.
능선으로 붙어 바위지대들을 지나 온갖 종류의 버섯들이 떼를 지어 돋아있고 실잠자리와 조그만 메뚜기들이 사방으로 날라다니는 생명으로 충만한 숲길을 천천히 올라간다.
오지산행 때마다 나타나는 산악회의 표지기 하나를 만나서 울창한 싸리나무와 철쭉들을 헤치고 능선만 가늠해서 올라가면 간밤에 내린 비로 금새 몸아 젖는다.
바위지대를 휘돌아 삼각점(홍천462/1988복구)이 있는 670.5봉으로 올라가니 잡목들만 울창하고 짙은 비안개로 사방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며 초원리쪽의 능선도 숲에 가려있다.
▲ 유현초교
▲ 670.5봉 정상
- 금물산
정상에서 10여미터 되돌아가 흐릿한 족적이 나있는 북서릉으로 들어 낙엽만이 수북하게 덮혀있는 때묻지 않은 호젓한 산길을 내려간다.
간간이 뿌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우거진 숲을 헤치며 비에 흠뻑 젖어서 송림이 보기 좋은 능선을 따라간다.
절개지가 가파른 임도를 만나 오른쪽 사면으로 능선에 붙어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뚜렸한 산길을 올라가면 무슨 용도인지 작은 구덩이들이 줄줄이 파여있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바위지대들을 넘고 구름에 가린 전망대들을 지나서 실제적인 금물산이라고도 하는 780봉으로 올라가니 마타리로 장식하고 있는 넓은 헬기장이 나오지만 역시 조망은 가려있다.
뚜렸한 등로를 내려가 군부대의 안내판이 서있는 한강기맥길과 만나고 잔봉우리들을 넘어 금물산(774m)으로 올라가면 예전의 태양열집전판이 반겨주고 작은 코팅지 한장만이 걸려있다.
시루봉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몇년전 산우들과 한강기맥을 종주하며 이곳에서 솔잎주를 돌려마시고 점심을 먹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지만 오늘은 짙은 비안개에 산중은 그저 적막할 뿐이다.
▲ 임도 절개지
▲ 780봉 정상
▲ 안내판
▲ 금물산 정상
- 성지봉
주위를 휘둘러보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성지지맥으로 들어서면 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림이 울창하고 가시덤불이 심하지만 족적은 뚜렸하게 나있다.
빽빽한 나무들을 헤치며 첫봉우리에 올라 왼쪽에서 오는 뚜렸한 길과 만나서 전망대바위로 올라가니 짙은 비안개에 한치앞도 보이지 않지만 구름이 지나가며 성지봉쪽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이 잠깐 나타난다.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빽빽한 잡목과 덤불들을 뚫고 전망대바위들을 지나 몸을 말리던 뱀 한마리를 쫓으며 군부대의 경고판이 서있는 암봉으로 올라 성지봉으로 착각하고 삼각점을 찾는다며 10여분을 보낸다.
안부로 내려가 가파른 산길을 타고 바위지대들을 돌아 풀섭의 삼각점(홍천24/1988재설)을 지나서 밑에 벙커가 있는 성지봉(791.0m) 정상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에 역시 태양열집전판이 서있고 잠자리들만 한가하게 날라다닌다.
비가 그치며 파란 하늘에서 금방 따가운 햇살이 비치는 정상에서 길을 찾다 삼각점 있던 쪽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가니 큰 암봉이 서있고 이어지는 마루금이 모습을 보인다.
암봉을 오른쪽으로 돌아 통과하고 뚜렸한 등로 따라 헬기장으로 내려가면 성지봉이 올려다 보이고 덕갈고개로 떨어지는 마루금도 가늠할 수 있다.
묵은 임도같은 길을 만나 남릉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마루금을 끼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찾지만 그래도 능선으로 갈려고 되돌아 올라간다.
쓰레기들이 묻혀있는 공터에서 방향을 잡아 흐릿한 능선을 타고 내려가 임도를 건너고 가까운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길흔적도 없는 능선을 치고 내려가 두번째로 임도를 건넌다.
무덤들을 지나서 다시 임도를 만나 임도 따라 비포장도로인 덕갈고개로 내려가니 입산금지 안내판이 서있고 오른쪽으로는 군부대의 철문이 막고있다.
▲ 전위봉의 군경고판
▲ 성지봉 삼각점
▲ 성지봉 정상
▲ 헬기장에서 바라본 성지봉
▲ 덕갈고개
▲ 덕갈고개
- 도덕고개
조망이 트이는 무덤가에서 성지봉을 올려다보고 능선으로 붙어 철조망들이 널려있는 뚜렸한 산길을 따라가면 군인들의 행군로인지 전투식량 껍데기들이 많이 버려져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그늘진 숲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뚜렸한 길은 남쪽 지능선으로 빠지고 표지기들이 몇개 걸려있는 오른쪽 서능으로 마루금은 이어지는데 주의할 곳이다.
뚝 떨어져 내려가 계곡이 가까운 안부에서 얼굴을 딱고 구슬땀을 흘리며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는 562.8봉에 올라 남쪽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을 찾아 들어간다.
안부에서 바위지대들을 따라 498봉을 넘고 웅웅거리는 차소리를 들으며 6번국도상의 도덕고개로 내려가 하루종일 소주만 마신다는 간이휴게소의 주인할머니와 얘기를 나누며 찬 캔맥주로 목을 축이고 얼음과자를 먹으며 10여분 땀을 말린다.
정자뒤로 들어가 역시 뚜렸한 산길을 타고 능선이 갈라지는 가파른 봉우리(약510m)로 올라서니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 떨어진다.
간벌된 나무들이 성가신 산길을 타고 수시로 갈라지는 지능선들을 조심하며 거무티티한 바위지대들을 지나 576봉을 넘는다.
특징 없는 지루한 야산길을 한동안 지나 갈림길에 닿아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587.4봉으로 올라가면 글씨 없는 오래된 삼각점이 있고 612.4봉으로 이어지는 지맥이 잘 보인다.
▲ 무덤가에서 바라본, 왼쪽의 성지봉
▲ 도덕고개
▲ 등로
▲ 587.4봉에서 바라본, 612.4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몰운고개
갈림길로 돌아와 앞의 가파른 봉우리를 넘고 612.4봉에서 남쪽으로 꺽어지는 강원도경계 능선을 바라보며 흐릿한 안부로 떨어진다.
진땀을 떨어뜨리며 가파른 봉우리를 두개 넘고 공터에 잡초들이 무성한 612.4봉으로 힘겹게 올라서니 나무에 깔렸는지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이 보이지 않아 산객의 애를 태운다.
포기하고 잘나있는 북릉으로 가다 돌아와 나무들을 젖히고 서쪽으로 들어가면 숨어있던 애매모호한 능선이 모습을 나타낸다.
뚜렸한 산길을 타고 낮으막한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꺽어 사면길을 타고 올라가니 길은 흐지부지 사라져 버린다.
방향을 잡아 내려가다 고개의 절개지를 피해 왼쪽 사면으로 내려서서 시멘트임도를 만나 잠깐 나가면 청운과 양동을 잇는 391번 지방도로상의 몰운고개이고 외딴집 한채가 서있다.
한창 도로공사중이라는 벗고개까지 가려던 계획을 바꿔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피서 나온 차량들에 부질 없이 손을 흔들다 청운택시를 불러 고개를 내려간다. (12,000원)
▲ 몰운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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