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ⅳ)

다시 찾은 강화도 (진강산-벽암산-퇴모산-혈구산-고려산)

킬문 2011. 2. 8. 12:19

2011년 2월 5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앞
합정역
능내리(09:06)
억새봉(09:36)
진강산(10:06)
사격장안부(10:37)
덕정산(10:57)
벽암산갈림길(11:30)
벽암산(11:59)
이차선도로(12:13)
점심(-12:53)
퇴모산(13:38)
혈구산(13:57-14:18)
나래현(15:14)
고려산(15:54)
낙조봉(16:08-16:54)
적석사도로(17:13)
합정역(20:40-22:00)

◈ 도상거리
17.5km

◈ 산행시간
8시간 07분

◈ 동행인
오지팀 20명 (버들, 영희언니, 숙이, 벽산, 배대인, 김전무, 대간거사, 화은, 더산, 감악산, 한메, 인치성, 상고대, 사계, 송주, 메아리, 신가이버, 하늘재, 베리아, 웅이)

◈ 산행기

- 진강산
양도면 능내리의 얼어붙은 시멘트도로에서 버스를 내려 왼쪽으로 군부대를 끼고 임도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가파른 바위지대를 치고 억새 무성한 무명봉으로 올라서 보니 예상과는 달리 동릉으로 들어선 것 같다.
더운땀을 딲으며 막걸리를 한순배씩 돌리고 수북한 눈을 헤치며 안개에 묻힌 능선을 따라가면 점차 눈이 많아지고 곧 밧줄까지 달린 일반등로가 나온다.
곳곳의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다 한동안 가파른 바위지대를 휘어돌아 시설물이 서있는 진강산(441.3m)으로 올라가니 이상한 뜻의 삼각점(진강산12/1981복구(재설))이 놓여있고 군작전용 안내판 하나가 서있다.
일반등로를 타고가다 북동쪽으로 꺽어 정강이까지 빠지는 눈을 뚫다가 왼쪽의 능선으로 붙어 잠시 더 내려가면 사격장이 있는 황폐한 임도가 나온다.
다시 막걸리와 과일주를 돌려 마시고 너덜들이 깔린 넓은 방화선길을 따라 덕정산(236.4m)으로 올라가니 군시설 뿐 삼각점은 보이지 않고 오른쪽으로 더 높은 봉우리(약310m)가 있어 설왕설래 하지만 정상은 아니다.



▲ 능내리의 산행 들머리



▲ 진강산 정상



▲ 진강산 정상



▲ 진강산 작전 안내판



▲ 사격장 임도에서 바라본 덕정산



▲ 덕정산 정상



- 혈구산
잘 나있는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분홍색 비닐끈들이 쳐져있는 능선을 따라가다 면게를 버리고 벽암산쪽으로 방향을 꺽으면 오래된 인삼밭들의 잔해들이 나타나고 도둑을 지켰을 빈 개집 하나도 보인다.
오른쪽 지능선으로 잘못 가다 트레버스해서 능선으로 붙어 농장이 있는 안부를 건너고 철조망 따라 벽암산(약190m)으로 올라가니 지형도에 표기된 79.8봉의 삼각점(강화412/1989재설)이 공터에 놓여있다.
뚜렸한 야산길을 지나 무덤들을 만나고 2차선도로로 떨어져 과일 가판대가 있던 곳으로 들어가 라면을 끓여서 막걸리를 겯들여 40여분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둔다.
맞은편의 도로를 건너서 임도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가파르게 봉우리를 넘고 완만해진 능선길을 땀을 흘리며 쉬지않고 올라가니 앞에 퇴모산이 모습을 보인다.
등산객들을 만나며 억새 무성한 퇴모산(338.9m)으로 올라가면 오래된 삼각점(강화305)과 안내문이 있고 전에는 길도 없던 농업기술센터쪽으로 이정표가 서있다.
먼저 와 계시던 화은님에게 찬 막걸리를 얻어 마시고 가지 많은 노송 한그루 서있는 안부를 지나 오늘의 최고봉인 혈구산(466.0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과 큰 삼각점이 반겨주고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려주지만 박무로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 산중의 개집



▲ 마루금으로 복귀하며 바라본 벽암산



▲ 벽암산 정상



▲ 내려온 도로



▲ 점심 먹은 가판대



▲ 퇴모산 정상



▲ 퇴모산에서 바라본 혈구산



▲ 안부의 소나무



▲ 혈구산 정상



- 고려산
뚜렸한 눈길 따라 능선을 뚝 떨어져서 2차선도로가 넘어가는 나래현으로 내려가니 산행안내판이 서있고 미리 답사를 왔다는 부부가 이것저것 산길에 대해 물어온다.
도로를 건너고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코가 닿을듯한 깔끄막을 40여분 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방송시설물들이 있는 고려산(436.3m) 밑의 헬기장이 나오고 삼각점(G-0-2/1999매설)이 보인다.
이것저것 간식들을 먹고 미꾸지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니 진달래 군락지에는 예전에 없던 나무계단과 데크들이 놓여있고 앞에는 별립산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보인다.
고인돌들을 지나고 한적한 산길 따라 억새지대를 만나 낙조봉(약350m)으로 올라가면 군삼각점(330FOB/H-9674)이 놓여있고 적석사가 바로 밑에 내려다 보인다.
바로 밑의 낙조대 보타전으로 내려가니 강화8경중의 하나라는, 지는 해를 바라보는 전망대여서 조망은 시원하게 펼쳐지지만 박무속에 오후녁 햇살은 그저 초라하기만 하다.
못생긴 개 한마리가 돌아다니는 적석사를 지나 도로를 걸어 내려가다 버스를 만나서 산행을 끝내고 결코 가깝지 않은 해수탕을 향해 지루한 도로를 달려간다.



▲ 뒤돌아본 혈구산



▲ 나래현



▲ 고려산 정상



▲ 고려산에서



▲ 낙조봉 정상



▲ 낙조대 보타전



▲ 낙조대에서 바라본 석양



▲ 적석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