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ⅳ)

북한산 14성문

킬문 2011. 2. 9. 12:02
2011년 2월 6일 (일요일)

◈ 산행경로
우이동 버스종점
위문(09:10-10:41)
백운대(11:58)
북문(11:58)
원효봉(12:07)
시구문(12:30)
안부식당(12:45-13:13)
수문터(13:25)
대서문(13:47)
의상봉(14:30)
가사당암문(14:39)
중성문(15:07)
부왕동암문(13:43)
청수동암문(16:26)
대남문(16:32)
대성문(17:07)
보국문(17:23)
대동문(17:35)
용암문(17:58)
도선사광장(18:16)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9시간 06분

◈ 동행인
캐이, 도봉거사, ddc, 연천산꾼

◈ 산행기





도선사광장에서 1시간 먼저 출발한 캐이님과 만나 평소답지 않게 한적한 산길 따라 백운대산장으로 올라가니 흰눈이 희끗희끗 날리기 시작한다.
막걸리를 돌려 마시고 위문을 지나 눈덮힌 만경대를 바라보며 백운대로 올랐다가 아이젠을 하고 조심스럽게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산성매표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올라온다.
무릎에 부담이 되는 돌길을 내려가다 떠들며 올라오는 고교 동창 두명(이상규, 신동천)과 만나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대동사로 꺽어 올라가니 염초봉릿지가 가깝게 보인다.
북문을 지나서 원효봉에 올라 반대쪽 의상봉을 바라보며 완만한 흙길을 타고 시체가 나갔었다는 시구문으로 내려가 수문터를 찾으며 안부로 떨어진다.
간이식당에서 더덕주를 겯들여 컵라면 하나씩을 먹고 넓은 임도 따라 계곡으로 올라가면 성벽들이 보이며 그제서야 물을 막았었던 수문터를 짐작할 수 있다.
꽁꽁 얼어붙은 계곡들을 보며 포장도로를 버리고 옛길 따라 대서문을 더 어렵게 지나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눈길을 신경 쓰며 통과해 철난간들을 잡고 의상봉으로 올라간다.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의상봉능선의 불꽃같은 암릉들과 향로봉으로 길게 이어지는 비봉능선을 바라보며 가사당암문으로 내려가 중성문을 찾으려 왼쪽으로 꺽어 계곡으로 내려간다.
큰 부처님이 앉아있는 국녕사를 지나고 계곡에서도 한동안 올라가니 중성문이 나오는데 너무 멀어 다시 가사당암문으로 돌아가려된 계획을 바꿔 바로 부왕동암문으로 향한다.
얼어붙은 계곡들을 건너서 부왕동암문으로 올라 용혈봉과 용출봉을 건너뛴 아쉬움을 다시 찬 막걸리로 달래고 우횟길 따라 나월봉과 나한봉을 넘어서 청수당암문으로 내려가면 일몰이 다가오며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대남문에서 다시 꽁치통조림을 안주로 남아있는 술들을 다 꺼내 마시고 편안한 성벽길 따라 대성문과 보국문을 지나서 야등때 자주 오던 대동문으로 가니 등산객들도 보이지 않고 썰렁하기만 하다.
잰걸음으로 동장대를 넘어 용암문으로 뛰어가 위문까지 구간은 생략하고 땅거미 지기 시작하는 산길을 바삐 내려가 마침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선사버스를 처음으로 타본다.
걸어 내려온 일행들과 만나 야등때 생각만으로 자주 찾던 '고향집'에 들러 부실하기 짝이 없는 생태탕에 소맥을 얼큰하게 마시고 1161번 버스를 기다려 일찍 집으로 돌아간다.




▲ 인수봉



▲ 위문



▲ 만경대



▲ 백운대 정상









▲ 대동사에서 바라본 염초봉릿지



▲ 북문



▲ 염초봉릿지



▲ 원효봉 정상



▲ 원효봉에서 바라본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 시구문



▲ 수문터



▲ 계곡



▲ 대서문



▲ 의상봉 오르며 바라본 원효봉



▲ 의상봉 오르며 바라본 백운대



▲ 의상봉 오르며 바라본 한북정맥의 노고산



▲ 의상봉능선



▲ 비봉능선



▲ 의상봉 정상



▲ 가사당암문



▲ 국녕사



▲ 중성문



▲ 계곡



▲ 부왕동암문



▲ 뒤돌아본 의상봉능선



▲ 비봉능선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