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빗속에서 치루어진 제2회 "런다5산종주"를 다녀왔습니다.
런 다이어리라는 인터넷 모임에서 주최하는, 서울근교의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묶는 비공인 67km(?)의장거리 산악마라톤이지요.
내심 욕심을 가졌었고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영 안좋았고, 도봉산 올라가며 길을 잘못들어 20여분이나 헤메인것이 목표인 10시간 이내에 들어오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도선사에서 백운대 올라가는 깔닥길은 왜 그리 힘든지 진땀을 흘렸습니다.
의상봉 내려가며 골인지점을 잘못 알아 또 몇분 까먹고...
KU의 남궁만영님을 비롯해 총 107명이 참가해서 목표시간인 13시간 이내에는 61명이 완주하였습니다.
제 기록은 10시간 25분으로 18위입니다.
몸이 안 좋아도 길만 제대로 들었으면 10시간이내로 충분히 들어올수 있었고 또 순위도 10위이내까지 끌어올릴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은 대회가 되었습니다.
백운대에 저보다 늦게 올라갔던 사람이 28분이나 먼저 들어왔고, 의상봉을 같이 내려가던 사람들보다도 8분이나 늦게 골인했으니 저의 의지가 얼마나 박약한지를 알수있겟지요...
혹 내년에 다시 뛰게되면 9시간 30분 이내로 목표를 잡겠습니다.
비에 흠뻑 젖은 바위들은 굉장히 미끄러웠고, 안경에는 빗방울이 맺혀서 커다란 핸디캡이 되었습니다.
1등은 8시간 58분인데 저와 같이 운동하는 사람이라 상대적으로 제 실망감이 더 큰것 같습니다. ^^
* 구간기록
중계동---불암산: 43분
불암산---덕능고개:19분(1시간 02분)
덕능고개---수락산: 52분(1시간 54분)
수락산---동막골:58분(2시간 52분)
동막골---사패산:1시간 13분(4시간 05분)
사패산---신선대:57분(5시간 02분)
신선대---우이동사거리:1시간 16분(6시간 18분)
우이동사거리---백운대:1시간 23분(7시간 41분)
백운대---대남문:1시간 13분(8시간 54분)
대남문---의상봉:56분(9시간 50분)
의상봉---산성초교:35분(10시간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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