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6

광풍을 뚫고 (불곡산-호명산-한강봉-챌봉)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산행경로양주시청(12:51)366.4봉불곡산(14:00)임꺽정봉(14:38)산성작고개호명산(16:50)선주고개(17:24)한강봉(17:57)챌봉(18:37)고비골고개(19:02)윗가마(19:19)의정부역◈ 산행거리15.5km◈ 산행시간6시간 28분◈ 산행기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폭설과 파란 하늘이 되풀이되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걱정하며 산으로 들어가 몸을 휘청이게 하는 강풍을 맞으며 366.4봉을 넘어 불곡산(x466.4m)으로 올라가면 미세먼지가 걷혀서인지 모처럼 북한산 일대가 명료하게 펼쳐진다.영상의 기온에도 덜덜 떨리는 추위를 느끼며 눈에 익은 상투봉 암 능을 통과해 최근의 공사로 줄줄이 놓여있던 철 난간들이 다 철거되고 대신 산뜻하게 놓인..

일반산 (Ⅹⅲ) 2025.03.30

언제나 기쁨을 주는 북한산

2025년 3월 23일 (일요일)◈ 산행경로우이동(08:45)영봉(09:56)백운대(10:51)원효봉(12:11)산성매표소의상봉(14:08)용출봉(14:34)용혈봉(14:43)나한봉(15:25)문수봉(15:45)대동문(16:32)위문(17:34)도선사(18:25)우이동(18:56)◈ 산행거리20.9km◈ 산행시간10시간 11분◈ 산행기능선 길 따라 하루재로 붙어 20여 명씩 몰려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남녀등산객들을 보며 영봉을 다녀와 한국 사람처럼 음악을 시끄럽게 켜놓고 다니는 남녀 외국인들과 함께 아직도 얼어붙은 계곡을 지나 위문에서 백운대로 올라가 비로소 막걸리를 마시며 북한산을 둘러본다.구파발 쪽으로 꺾어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과 지나쳐 된비알 돌길을 떨어져 내려가 대동약수터에서 부적합 약수 대신 흐..

일반산 (Ⅹⅲ) 2025.03.24

춘삼월의 눈길 (백병봉-양자산-앵자봉)

2025년 3월 16일 (일요일)◈ 산행경로청량리역양평역(06:57-07:25)자자호텔(07:49)백병봉(08:50)임도(10:00)394.3봉(11:12)양자산(13:05)354.7봉주어재(13:58)앵자지맥(14:50)앵자봉(15:10)자작봉(16:06)남이고개(16:53)곤지암역판교역신사역충무로역◈ 산행거리18.4km◈ 산행시간9시간 04분◈ 산행기양평 기사님도 잘 모르는 남한강변의 자자호텔에서 택시를 내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행장을 차리고 레스트랑들이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축축하게 젖은 산길을 타고 쓰레기 줍는 양철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백병봉(423.7m)으로 올라가 10년 만에 정상 석과 삼각점(이천304/1988재설)을 알현하고 짙은 비구름에 가린 용문산을 아쉽게..

일반산 (Ⅹⅲ) 2025.03.17

계룡산 언저리

2025년 3월 8일 (토요일)◈ 산행경로강남터미널유성터미널(06:30-08:14)학봉리 돈금정(08:35)치개봉(10:00)황적봉(10:32)절벽(11:14)학봉리 요지(13:30)장군봉(15:06)신선봉(17:10)큰배재(17:29)천정골동학사 입구(18:35)유성터미널강남터미널(19:45-21:23)◈ 산행거리16km◈ 산행시간10시간◈ 산행기학봉리 돈금정 식당 앞에서 택시를 내려 가시덤불들을 헤치고 무덤으로 붙어 탄탄한 철망을 개구멍으로 통과해 마른 낙엽에 쭉쭉 미끄러지며 된비알을 치고 암 능들을 우회해서 올라가니 맞은 편으로 장군봉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뒤로는 관암지맥의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잔설들을 밟으며 조망 좋은 벼랑 전망대들을 지나 황적봉 정상 판이 걸려있는 660.9봉을 넘어 실..

일반산 (Ⅹⅲ) 2025.03.09

발길 돌린 화악산

2025년 3월 3일 (월요일)◈ 산행경로가평역솔둔지(07:01-08:16)등로(09:43)749.7봉(09:56)언니통봉(10:39)관청리삼거리(12:08)산행중지(12:20)용수동(15:26)가평역◈ 산행거리8.95km◈ 산행시간7시간 10분◈ 산행기  간밤의 폭설로 수묵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는 설경에 가슴 설레어하며 논남과 강씨봉 자연휴양림을 돌아 용수동 종점 전의 솔둔지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리니 기온이 올라서인지 불과 한 시간 만에 나무에 쌓인 눈들이 다 녹아서 기대는 사그라지고 김이 새버린다.중봉 등산로 안내판을 보며 말끔하게 벌목이 된 임도로 들어가 여기저기 길을 찾다가 계곡을 마냥 따라가며 빽빽한 덤불 때문에 왼쪽 산줄기로 붙지 못하고 오른쪽의 급한 비탈을 나무들을 잡고 네발로 기어 힘겹게 ..

일반산 (Ⅹⅲ) 2025.03.04

마차산

2025년 3월 1일 (토요일)◈ 산행경로보산역(07:06)늦은고개(09:31)마차산(10:54)436.6봉(12:05)임도(12:58)409.5봉(13:48)초성교마니커(15:07)소요산역◈ 산행거리18.34km◈ 산행시간8시간◈ 산행기새벽에 일어나서 몸 상태도 안 좋고 영 기운이 없어 산행을 가지 말 가 고민하다가 그래도 그럴 수는 없는 법이라 가는 데까지만 가기로 하고 보산역에서 내려 동광교를 건너 민가 끝에서 산으로 들어가 언제나 편안함을 주는 나지막하고도 반질반질한 능선을 따라간다.임도를 만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주민들을 지나쳐 불에 그을린 나무 계단들이 있는 가파른 산불 지대를 힘겹게 넘어서 박 무에 가린 감악산을 바라보며 레미콘 공장의 굉음이 신경에 거슬리는 낯익은 늦은고개를 건너 최근..

일반산 (ⅹⅱ)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