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이야기

9월 조깅 이야기

킬문 2011. 3. 19. 13:39

■09.30(토)

* 중랑천에서 11.4km : 62'32"

* 오랫만에 중랑천으로 나가니 기분도 좋고 속도를 조금 올려도 무릎에 이상이 없어 즐겁게 달린다.
요즘 비가 오지않아 물이 많이 마르고 혼탁이 심하다.
무릎에 신경을 쓰며 천천히 돌아옴.


■09.29(금)

* 횡단때 입은 장경인대 부상으로 10여일 달리기를 못하고 쉬었다.
몇년 전 처음 100km를 뛰고는 오른쪽 무릎의 장경인대 부상으로 한달간을 쉰 적이 있었는데 이번 300km를 뛰고는 왼쪽 무릎의 장경인대에 이상이 왔다.
사람의 몸은 겪어보지 않았던 충격을 받으면 어딘가 고장이 나기 마련이고 또 어차피 몸이 적응되어 가는 필연적인 과정으로 생각된다.

* 횡단 일주일 후 계획되었었던 팔공지맥 산행을 갔다가 후반부에 왼쪽 무릎의 통증으로 고생을 했다.
며칠 쉬면서 스트래칭과 마사지를 많이 했더니 좋아져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공설운동장으로 나간다.

* 총 10.0km : 55'12"

* 천천히 무리되지 않게 운동장을 달렸는데 다행히 통증도 없어 얼음과자로 마사지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온다.
중앙마라톤이 한달밖에 안 남았는데 연습도 부족하니 기대를 접어버린다.
그냥 열심히 뛰는 수밖에...


■09.14-17(목-일)

* 한반도횡단 307km : 60시간 07분

* 50시간이면 들어오리라 생각했는데 졸음과 추위에 정신이 나가고 의지까지 약해져 10시간이 더 걸렸다.
대회장에 들어오고는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화가 치밀고 또 수치심이 들어 간단히 샤워만 하고는 버스 타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 내년의 종단 때는 반드시 치욕을 갚으리라...


■09.12(화)

* 200 이후에 신을 아식스 285mm를 신고 중랑천에서 조깅.
신발끈을 꽉 매니 그리 큰 것 같지도 않고 발이 편하다.
처음에 신을려고 장만한 뉴발란스보다 착용감이 좋아 고민에 빠진다.
뉴발란스 대신 발에 잘 맞는 아식스 280mm를 한켤레 더 사야할지...?
이래 저래 돈만 깨지네...^^

* 총 10.3km : 63'42"

* 며칠전부터 왼쪽 골반부에서 간헐적인 통증이 생겨 고민했는데 뛰는 것하곤 아무런 상관이 없다.
상식적으로는 그쪽에서 특별히 생길만한 병도 없는데,,, 참으로 이상하네...?

* 그래~~ 강릉 경포대까지 힘 닿는 한 쉬지않고 뛰어보자!
과연 내 기력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09.08(금)

* 새로 구입한 뉴발란스 825를 신고 팀버라인 새 배낭을 메고 중랑천에서 조깅.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고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km 당 6.5-7분 페이스를 생각했지만 자꾸 빨라진다.
배낭은 가볍고 괜찮은데 왼쪽 발가락이 약간 불편하고 쿠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 같아 마라톤 양말 대신 테니스용 두터운 양말을 신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총 11.4km : 72'22"

* 며칠전부터 오른쪽 대퇴부에 우리한 통증이 있어 기분이 나쁘다.
최상의 조건으로 뛰어야하는데...
일요일의 장거리 무박산행도 조금 부담이 되고...
점점 자신이 없어지나 보다. ^^

* 200까지는 이븐 페이스로 무리하지 않게 뛰어야 후반부의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조금씩 자주 먹고 200 지점에서 한두시간은 꼭 숙면을 취해야하는데...



■09.06(수)

* 공설운동장에서 편한 조깅.
안에서 돌지않고 2층으로 이어지는 바깥쪽 언덕길을 달려보니 공기도 시원하고 조망도 좋아 일거양득이다.

* 총 10km : 56'10"

* 신발이 제일 관건인데 아무래도 200 이후에 신을 아식스는 하나 더 큰 수치로 바꿔야할 듯...
이것 저것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09.05(화)

* 상계동에서 뉴발란스825를 한켤레 사고 중랑천에서 조깅.

* 총 11.4km : 55'18"

* 처음에는 직원이 권하는데로 285mm를 샀다가 280으로 교환.
배낭도 가벼운 파스배낭으로 바꾸고 신발도 울트라용으로 두켤레나 장만했으니 이제 못뛰는 핑계거리가 없어졌다.^^
꾸준하게 이븐페이스로 달려 좋은 기록을 내야하는데...

* 무슨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든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는 일마다 안되고 틀어져 왕짜증이 나지만 뛰고나니 약간 풀린다.



■09.01(금)

* 중랑천에서 울트라배낭을 메고 조깅.
배낭이 너무 무겁고 많이 흔들려 아식스나 팀버라인에서 나온 것으로 바꿔야겠다.

* 총 16.0km : 83'29"
5'55"(1.1)/5'11"/5'14"/5'16"/5'38"(1.05)/5'04"/5'06"/5'42"(1.1)/5'41"(1.1)/4'58"/5'08"/4'00"(0.8)/4'52"/4'59"/5'02"/5'36"(1.1)

* 쿠션 좋은 런닝화도 사고 배낭도 바꿔야하는데...

* 전부터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못마땅 했었는데 또 그런 분이 있어서 용기를 내 지적을 했더니 눈만 멀뚱멀뚱 뜨고 아무 말도 안한다..
그새 오지랖이 넓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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