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일 (화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원통터미널(06:30-08:09)
응골교(08:32)
벙커봉09:16)
무덤(09:49)
750봉(10:23)
둔덕봉(10:51)
둔덕봉(11:30)
사거리안부(11:40)
779.6봉(12:11)
783봉(12:19)
956.6봉(12:51)
1144봉(13:39)
1226.5봉(14:11)
점심식사(-14:30)
1246봉(15:13)
삼형제봉
가리산리갈림길(16:09)
느아우골안부(16:11)
옥녀2교(18:01)
원통터미널
용문역(19:25-21:13)
회기역(21:44-22:54)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9시간 29분
◈ 산행기
- 응골교
민예단지 삼거리를 지나 호도나무집 앞에서 택시를 내려, 찬 골바람을 맞으며 응골교를 건너고 바로 이어지는 시멘트소로를 올라가다 트럭을 타고온 사람의 제지를 받고는 포장도로를 더 따라가 능선 끝자락의 빈집에서 낮은 철조망을 두번 넘어 산으로 들어간다.
사면의 검은 그물망을 보며 흐릿하지만 가파른 능선을 한동안 힘겹게 치고 올라가면 이틀전 독버섯을 먹고 앓은 여파가 남았는지 숨이 차고 구슬땀은 쉬지않고 뚝뚝 떨어진다.
벙커들을 지나고 사면을 뒤지는 송이꾼 한분과 인사를 나누며 송림이 울창한 암릉을 이리저리 돌아 올라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깊게 패인 응골이 내려다 보인다.
산중의 스러져 가는 무덤 한기를 지나고 여기저기 파여있는 석축 참호들을 보며 나무들을 잡고 거친 암릉을 올라가면 맞은편으로 44번 국도와 안산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응골 들머리
▲ 응골교
▲ 암릉
▲ 응골
- 956.6봉
아름드리 노송들이 서있는 무명봉들을 넘어 750봉에 힘겹게 올라 흐르는 땀을 딱으며 막걸리 한컵으로 목을 달래고 전망대에서 대암산을 바라보며 나뭇가지 사이로 779.6봉을 가늠해보지만 결과적으로 헛시간만 쓰게된다.
눈먼 송이라도 없는지 사면을 기웃거리며 779.6봉으로 생각한 둔덕봉에 올라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 남쪽 지능선으로 빠져 40분이나 허비하고 힘겹게 돌아온다.
계속 동릉으로 들어 좌우로 길이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비로서 779.6봉으로 올라가니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고,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며 따가운 초가을 햇살만이 내리쬔다.
야산처럼 완만해진 숲길 따라 783봉을 넘고 한동안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가파르게 956.6봉으로 올라가면 낡은 기둥삼각점(1979/건설부)이 반겨주고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 750봉 지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리봉에서 이어지는 원통쪽 산줄기
▲ 750봉 지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암산
▲ 당겨본 대암산
▲ 779.6봉 정상
▲ 956.6봉 정상
- 1246봉
울창한 잡목들을 뚫고 가다 왼쪽으로 묵은 산판길을 만나서 곳곳에 불을 땐 흔적들을 지나니 소주병들이 땅속에 가지런하게 묻혀있어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음을 알 수 있다.
사면으로 멀어지는 산판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붙어 추색에 물들어 가는 숲을 한동안 지나 암봉 하나를 넘고 주능선상의 1144봉으로 올라가면 계속 이어지는 원통쪽 능선으로는 오히려 길이 흐릿하다.
여기저기 새빨간 단풍나무들을 보며 1226.5봉에 올라 오늘도 역시 삼각점을 찾다 포기하고 한적한 숲에 앉아 추석 음식을 반찬 삼아 점심식사를 한다.
한적하고 운치있게 이어지는 단풍숲 따라 1184봉을 넘고 가파른 산길 따라 암봉으로 치솟은 1246봉으로 올라가니 역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져 탄사가 나온다.
▲ 1246봉에서 바라본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
▲ 1246봉에서 바라본 한석산과 매봉
▲ 1246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당겨본 인제의 산그리매
- 삼형제봉
조심스럽게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암릉으로 올라서면 시야가 사방으로 트여 삼형제봉에서 주걱봉과 가리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앞에 멋지게 펼쳐지고, 장승고개 너머로 한석산과 매봉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며, 올라온 지능선과 1246봉에서 한계리로 떨어지는 지능선도 내려다 보인다.
삼형제봉에서 한계리로 떨어지는 지능선을 눈여겨 보다 장쾌한 서북능선을 바라보며 급한 능선을 조심스레 떨어져 내려가니 완만해진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후두둑거리며 예보에 없던 빗방울이 떨어진다.
찬 바람을 맞으며 삼형제봉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비에 흠뻑 젖은 능선을 바삐 따라가다 작년 이맘때 역시 억수같은 비를 맞으며 일행들과 함께 반대에서 왔던 기억을 문득 떠올린다.
오른쪽의 가리산리 갈림길을 지나고 표지기 두어개 붙어있는 느아우골 안부에서 쓰러진 나무들을 피해 계곡으로 꺽어져 내려가면 미끄럽지만 그런데로 뚜렸한 족적이 이어진다.
▲ 1246봉 내려가며 바라본 가리봉
▲ 1246봉 내려가며 바라본 안산
▲ 1246봉 내려가며 바라본, 삼형제봉에서 한계리로 이어지는 지능선
▲ 삼형제봉 암벽
▲ 단풍
▲ 느아우골 안부
- 느아우골
거친 계곡길을 뚝 떨어져 물이 졸졸 흐르는 상류를 한동안 지나고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돌아 내려가니 복천인지 물길은 사라지고 좁은 너덜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색감 좋은 표고버섯 20여수를 따고 오른쪽으로 폭포가 만들어진 멋진 지계곡을 보며 지루한 계곡길을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면 고도가 낮아지며 점차 물길이 커진다.
이리저리 물을 건너며 한동안 지루한 계곡을 치고 떨어져서 오른쪽으로 붉은 수직 암벽을 돌아 내려가니 사방댐 철구조물들이 보이고 44번 국도상의 옥녀2교가 나온다.
원통 택시를 부르고 찬물에 몸을 대강 딱고는 도로가에서 마가목주를 벌컥이고 있으면 한계령을 굽이굽이 휘돌아 내려온 설악의 선선한 바람이 지친 몸을 감싸준다.
▲ 지계곡
▲ 표고버섯
▲ 계곡
▲ 계곡
▲ 계곡
▲ 계곡
▲ 옥녀2교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원통터미널(06:30-08:09)
응골교(08:32)
벙커봉09:16)
무덤(09:49)
750봉(10:23)
둔덕봉(10:51)
둔덕봉(11:30)
사거리안부(11:40)
779.6봉(12:11)
783봉(12:19)
956.6봉(12:51)
1144봉(13:39)
1226.5봉(14:11)
점심식사(-14:30)
1246봉(15:13)
삼형제봉
가리산리갈림길(16:09)
느아우골안부(16:11)
옥녀2교(18:01)
원통터미널
용문역(19:25-21:13)
회기역(21:44-22:54)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9시간 29분
◈ 산행기
- 응골교
민예단지 삼거리를 지나 호도나무집 앞에서 택시를 내려, 찬 골바람을 맞으며 응골교를 건너고 바로 이어지는 시멘트소로를 올라가다 트럭을 타고온 사람의 제지를 받고는 포장도로를 더 따라가 능선 끝자락의 빈집에서 낮은 철조망을 두번 넘어 산으로 들어간다.
사면의 검은 그물망을 보며 흐릿하지만 가파른 능선을 한동안 힘겹게 치고 올라가면 이틀전 독버섯을 먹고 앓은 여파가 남았는지 숨이 차고 구슬땀은 쉬지않고 뚝뚝 떨어진다.
벙커들을 지나고 사면을 뒤지는 송이꾼 한분과 인사를 나누며 송림이 울창한 암릉을 이리저리 돌아 올라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깊게 패인 응골이 내려다 보인다.
산중의 스러져 가는 무덤 한기를 지나고 여기저기 파여있는 석축 참호들을 보며 나무들을 잡고 거친 암릉을 올라가면 맞은편으로 44번 국도와 안산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응골 들머리
▲ 응골교
▲ 암릉
▲ 응골
- 956.6봉
아름드리 노송들이 서있는 무명봉들을 넘어 750봉에 힘겹게 올라 흐르는 땀을 딱으며 막걸리 한컵으로 목을 달래고 전망대에서 대암산을 바라보며 나뭇가지 사이로 779.6봉을 가늠해보지만 결과적으로 헛시간만 쓰게된다.
눈먼 송이라도 없는지 사면을 기웃거리며 779.6봉으로 생각한 둔덕봉에 올라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 남쪽 지능선으로 빠져 40분이나 허비하고 힘겹게 돌아온다.
계속 동릉으로 들어 좌우로 길이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비로서 779.6봉으로 올라가니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고,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며 따가운 초가을 햇살만이 내리쬔다.
야산처럼 완만해진 숲길 따라 783봉을 넘고 한동안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가파르게 956.6봉으로 올라가면 낡은 기둥삼각점(1979/건설부)이 반겨주고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 750봉 지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리봉에서 이어지는 원통쪽 산줄기
▲ 750봉 지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암산
▲ 당겨본 대암산
▲ 779.6봉 정상
▲ 956.6봉 정상
- 1246봉
울창한 잡목들을 뚫고 가다 왼쪽으로 묵은 산판길을 만나서 곳곳에 불을 땐 흔적들을 지나니 소주병들이 땅속에 가지런하게 묻혀있어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음을 알 수 있다.
사면으로 멀어지는 산판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붙어 추색에 물들어 가는 숲을 한동안 지나 암봉 하나를 넘고 주능선상의 1144봉으로 올라가면 계속 이어지는 원통쪽 능선으로는 오히려 길이 흐릿하다.
여기저기 새빨간 단풍나무들을 보며 1226.5봉에 올라 오늘도 역시 삼각점을 찾다 포기하고 한적한 숲에 앉아 추석 음식을 반찬 삼아 점심식사를 한다.
한적하고 운치있게 이어지는 단풍숲 따라 1184봉을 넘고 가파른 산길 따라 암봉으로 치솟은 1246봉으로 올라가니 역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져 탄사가 나온다.
▲ 1246봉에서 바라본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
▲ 1246봉에서 바라본 한석산과 매봉
▲ 1246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당겨본 인제의 산그리매
- 삼형제봉
조심스럽게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암릉으로 올라서면 시야가 사방으로 트여 삼형제봉에서 주걱봉과 가리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앞에 멋지게 펼쳐지고, 장승고개 너머로 한석산과 매봉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며, 올라온 지능선과 1246봉에서 한계리로 떨어지는 지능선도 내려다 보인다.
삼형제봉에서 한계리로 떨어지는 지능선을 눈여겨 보다 장쾌한 서북능선을 바라보며 급한 능선을 조심스레 떨어져 내려가니 완만해진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후두둑거리며 예보에 없던 빗방울이 떨어진다.
찬 바람을 맞으며 삼형제봉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비에 흠뻑 젖은 능선을 바삐 따라가다 작년 이맘때 역시 억수같은 비를 맞으며 일행들과 함께 반대에서 왔던 기억을 문득 떠올린다.
오른쪽의 가리산리 갈림길을 지나고 표지기 두어개 붙어있는 느아우골 안부에서 쓰러진 나무들을 피해 계곡으로 꺽어져 내려가면 미끄럽지만 그런데로 뚜렸한 족적이 이어진다.
▲ 1246봉 내려가며 바라본 가리봉
▲ 1246봉 내려가며 바라본 안산
▲ 1246봉 내려가며 바라본, 삼형제봉에서 한계리로 이어지는 지능선
▲ 삼형제봉 암벽
▲ 단풍
▲ 느아우골 안부
- 느아우골
거친 계곡길을 뚝 떨어져 물이 졸졸 흐르는 상류를 한동안 지나고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돌아 내려가니 복천인지 물길은 사라지고 좁은 너덜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색감 좋은 표고버섯 20여수를 따고 오른쪽으로 폭포가 만들어진 멋진 지계곡을 보며 지루한 계곡길을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면 고도가 낮아지며 점차 물길이 커진다.
이리저리 물을 건너며 한동안 지루한 계곡을 치고 떨어져서 오른쪽으로 붉은 수직 암벽을 돌아 내려가니 사방댐 철구조물들이 보이고 44번 국도상의 옥녀2교가 나온다.
원통 택시를 부르고 찬물에 몸을 대강 딱고는 도로가에서 마가목주를 벌컥이고 있으면 한계령을 굽이굽이 휘돌아 내려온 설악의 선선한 바람이 지친 몸을 감싸준다.
▲ 지계곡
▲ 표고버섯
▲ 계곡
▲ 계곡
▲ 계곡
▲ 계곡
▲ 옥녀2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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