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6일 (금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
현리(06:53-08:42)
마일교(09:16)
269봉(09:39)
332.0봉갈림길(10:04)
419봉(10:29)
보리울갈림길(11:14)
금수봉(11:40)
667봉(11:54-12:41)
627.0봉(13:16)
능선갈림길(13:54)
주능선(15:02)
우정봉(15:14)
연인산(16:14)
1033봉(16:19-16:42)
644.3봉(17:21)
상판리(17:46)
현리
대성리역
상봉역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8시간 30분
◈ 산행기
- 419봉
정거장마다 서며 수많은 사람들을 싣고내리는 1003-4번 버스를 잘못 탔음을 후회하며 거의 2시간만에 현리에 도착해 김밥집에서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김밥 한줄을 싼다.
마일교를 건너자마자 택시를 내려 묵은 임도를 따라가다 가파른 잣나무 조성지를 올라가니 어제 산행이 힘들었는지 아니면 날이 더워서인지 금방 진땀이 흘러내리고 숨이 차오른다.
무성한 아카시와 잡목들을 헤치며 땀에 푹 젖어 269봉을 넘고 점점 가팔라지는 능선을 올라가면 너무 힘이 들어 산행을 대강 끝내고 계곡에서 알탕이나 할까 하는 유혹이 생긴다.
후둘거리는 다리로 332.0봉 갈림길을 지나고 다행히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바위마다 수시로 앉아 얼음막걸리와 얼음물로 바닥난 컨디션을 달랜다.
공터에 지형도에도 없는 삼각점(일동437/2006재설)이 놓여있는 419봉을 넘고 사유지라는 한화케미칼의 경고판들을 보며 북서쪽으로 꺽어 나무계단과 밧줄들이 쳐져있는 산길을 내려간다.

▲ 마일교

▲ 419봉 정상
- 금수봉
금수봉을 가리키는 등산로 이정목을 지나 뚜렸한 산길 따라 보리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무재로 추정되는 사거리안부로 내려가니 앞에 510봉이 우뚝 서있다.
잔돌길에 쭉쭉 미끄러지며 난간 밧줄들을 잡고 한동안 된비알을 힘겹게 지나 510봉으로 올라가니 '금수봉 535m' 정상석이 서있고 운악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땀을 뚝뚝 떨어트리며 찬 막걸리를 벌컥이고 앞의 둔덕으로 올라가 산악회 표지기들이 붙어있는 북서쪽 지능선으로 가다 돌아와 흐릿한 북동쪽 능선으로 꺽어진다.
시야가 확 트이는 송전탑에 올라 원통산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무성한 덤불들을 뚫고 멀리 연인산 주능선이 바라보이는 산길을 마냥 따라간다.
한동안 잡목만 들어찬 된비알을 치고 667봉으로 올라가면 가평환종주 때 붙혀진 것으로 생각되는 '무한도전J3' 표지기가 붙어있어 대뜸 주능선에 일찍 도착했다고 판단을 한다.

▲ 등산로 안내판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른쪽의 667봉과 왼쪽의, 잘못 갔다온 627.0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인산

▲ 능선 갈림길

▲ 무재(?)

▲ 금수봉 정상

▲ 금수봉에서 바라본 운악산

▲ 송전탑에서 바라본, 원통산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송전탑에서 바라본, 이어지는 지능선
- 연인산
방향이 틀려지고 길도 안좋지만 표지기들이 계속 붙어있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야 트이는 송전탑을 지나 봉우리로 올라가니 기둥삼각점이 보여 그제서야 잘못 온 것을 깨닫는다.
북동쪽 능선을 확인하며 돌아와, 앞이 안보이게 쏟아지기 시작하는 소낙비를 맞으며 간신히 갈림길을 찾아 미끄러운 진흙길을 내려가면서 왜 이렇게 길도 안좋고 표지기도 하나 없나 의아하게 생각한다.
한동안 절벽처럼 서있는 급사면을 흐릿한 족적을 보며 따라가 가파른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면 반질반질한 산길이 나타나 그제서야 주능선에 도착했음을 알아챈다.
비가 그치며 파란 하늘이 나타나고 땡볕이 내리쬐는 산길을 지나 험한 암릉을 우회해서 우정봉(916m)으로 올라가니 아직 연인산까지는 2.3km나 남아있어 마음이 급해진다.
진흙에 미끄러지며 한동안 가팔라지는 산길을 따라가 고사목들을 지나고 연인산(1068.2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일동369/2006재설)이 놓여있고 평일이어서인지 사람 한명 없이 썰렁하다.

▲ 주능선에서 바라본, 오른쪽의 지나온 능선

▲ 연인산

▲ 연인산 정상

▲ 연인산에서 바라본 운악산
- 644.3봉
한켠에 나가 올라온 지능선을 살펴보다 북서쪽으로 들어가 1033봉을 확인하고 빗물을 털어가며 무명암봉을 넘어가니 앞에 1033봉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잘 보인다.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1033봉을 오르고 족적을 찾아 북서쪽 지능선으로 들어가면 등산지도에 나온대로 아주 뚜렸한 산길이 이어진다.
조망이 가린 한적한 그늘길을 한동안 치고 내려가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644.3봉으로 올라가니 17시 21분이라 상판리에서 17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는 난망해 보인다.
그래도 일단 잡아보기로 마음을 먹고 마지막 능선을 따라 이리저리 꺽어지는 내리막길을 뛰어 내려가면 몸은 금방 구슬땀으로 젖고 숨이 턱까지 찬다.
마지막으로 흐지부지 사라지는 산길을 찾아 물놀이객들의 소리가 들려오는 조종천으로 내려가니 시간은 1-2분 남았는데 앞에는 계곡가의 덤불숲이 막고 개울 너머로 도로가 보이니 버스는 탈 수가 없다.
하필이면 빼놓고 온 전지가위를 아쉬워하며 빽빽한 칡넝쿨과 가시덤불들을 몸으로 뚫고 계곡으로 내려가 겨우살이주를 마시며 찬물속에서 더위에 시달린 몸을 달래다 마지막 20시 버스는 포기하고 택시를 불러 현리로 나간다.

▲ 633.4봉 정상

▲ 조종천

▲ 상판리

▲ 상판리에서 바라본 연인산
◈ 산행경로
청량리
현리(06:53-08:42)
마일교(09:16)
269봉(09:39)
332.0봉갈림길(10:04)
419봉(10:29)
보리울갈림길(11:14)
금수봉(11:40)
667봉(11:54-12:41)
627.0봉(13:16)
능선갈림길(13:54)
주능선(15:02)
우정봉(15:14)
연인산(16:14)
1033봉(16:19-16:42)
644.3봉(17:21)
상판리(17:46)
현리
대성리역
상봉역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8시간 30분
◈ 산행기
- 419봉
정거장마다 서며 수많은 사람들을 싣고내리는 1003-4번 버스를 잘못 탔음을 후회하며 거의 2시간만에 현리에 도착해 김밥집에서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김밥 한줄을 싼다.
마일교를 건너자마자 택시를 내려 묵은 임도를 따라가다 가파른 잣나무 조성지를 올라가니 어제 산행이 힘들었는지 아니면 날이 더워서인지 금방 진땀이 흘러내리고 숨이 차오른다.
무성한 아카시와 잡목들을 헤치며 땀에 푹 젖어 269봉을 넘고 점점 가팔라지는 능선을 올라가면 너무 힘이 들어 산행을 대강 끝내고 계곡에서 알탕이나 할까 하는 유혹이 생긴다.
후둘거리는 다리로 332.0봉 갈림길을 지나고 다행히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바위마다 수시로 앉아 얼음막걸리와 얼음물로 바닥난 컨디션을 달랜다.
공터에 지형도에도 없는 삼각점(일동437/2006재설)이 놓여있는 419봉을 넘고 사유지라는 한화케미칼의 경고판들을 보며 북서쪽으로 꺽어 나무계단과 밧줄들이 쳐져있는 산길을 내려간다.
▲ 마일교
▲ 419봉 정상
- 금수봉
금수봉을 가리키는 등산로 이정목을 지나 뚜렸한 산길 따라 보리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무재로 추정되는 사거리안부로 내려가니 앞에 510봉이 우뚝 서있다.
잔돌길에 쭉쭉 미끄러지며 난간 밧줄들을 잡고 한동안 된비알을 힘겹게 지나 510봉으로 올라가니 '금수봉 535m' 정상석이 서있고 운악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땀을 뚝뚝 떨어트리며 찬 막걸리를 벌컥이고 앞의 둔덕으로 올라가 산악회 표지기들이 붙어있는 북서쪽 지능선으로 가다 돌아와 흐릿한 북동쪽 능선으로 꺽어진다.
시야가 확 트이는 송전탑에 올라 원통산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무성한 덤불들을 뚫고 멀리 연인산 주능선이 바라보이는 산길을 마냥 따라간다.
한동안 잡목만 들어찬 된비알을 치고 667봉으로 올라가면 가평환종주 때 붙혀진 것으로 생각되는 '무한도전J3' 표지기가 붙어있어 대뜸 주능선에 일찍 도착했다고 판단을 한다.
▲ 등산로 안내판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른쪽의 667봉과 왼쪽의, 잘못 갔다온 627.0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인산
▲ 능선 갈림길
▲ 무재(?)
▲ 금수봉 정상
▲ 금수봉에서 바라본 운악산
▲ 송전탑에서 바라본, 원통산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송전탑에서 바라본, 이어지는 지능선
- 연인산
방향이 틀려지고 길도 안좋지만 표지기들이 계속 붙어있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야 트이는 송전탑을 지나 봉우리로 올라가니 기둥삼각점이 보여 그제서야 잘못 온 것을 깨닫는다.
북동쪽 능선을 확인하며 돌아와, 앞이 안보이게 쏟아지기 시작하는 소낙비를 맞으며 간신히 갈림길을 찾아 미끄러운 진흙길을 내려가면서 왜 이렇게 길도 안좋고 표지기도 하나 없나 의아하게 생각한다.
한동안 절벽처럼 서있는 급사면을 흐릿한 족적을 보며 따라가 가파른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면 반질반질한 산길이 나타나 그제서야 주능선에 도착했음을 알아챈다.
비가 그치며 파란 하늘이 나타나고 땡볕이 내리쬐는 산길을 지나 험한 암릉을 우회해서 우정봉(916m)으로 올라가니 아직 연인산까지는 2.3km나 남아있어 마음이 급해진다.
진흙에 미끄러지며 한동안 가팔라지는 산길을 따라가 고사목들을 지나고 연인산(1068.2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일동369/2006재설)이 놓여있고 평일이어서인지 사람 한명 없이 썰렁하다.
▲ 주능선에서 바라본, 오른쪽의 지나온 능선
▲ 연인산
▲ 연인산 정상
▲ 연인산에서 바라본 운악산
- 644.3봉
한켠에 나가 올라온 지능선을 살펴보다 북서쪽으로 들어가 1033봉을 확인하고 빗물을 털어가며 무명암봉을 넘어가니 앞에 1033봉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잘 보인다.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1033봉을 오르고 족적을 찾아 북서쪽 지능선으로 들어가면 등산지도에 나온대로 아주 뚜렸한 산길이 이어진다.
조망이 가린 한적한 그늘길을 한동안 치고 내려가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644.3봉으로 올라가니 17시 21분이라 상판리에서 17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는 난망해 보인다.
그래도 일단 잡아보기로 마음을 먹고 마지막 능선을 따라 이리저리 꺽어지는 내리막길을 뛰어 내려가면 몸은 금방 구슬땀으로 젖고 숨이 턱까지 찬다.
마지막으로 흐지부지 사라지는 산길을 찾아 물놀이객들의 소리가 들려오는 조종천으로 내려가니 시간은 1-2분 남았는데 앞에는 계곡가의 덤불숲이 막고 개울 너머로 도로가 보이니 버스는 탈 수가 없다.
하필이면 빼놓고 온 전지가위를 아쉬워하며 빽빽한 칡넝쿨과 가시덤불들을 몸으로 뚫고 계곡으로 내려가 겨우살이주를 마시며 찬물속에서 더위에 시달린 몸을 달래다 마지막 20시 버스는 포기하고 택시를 불러 현리로 나간다.
▲ 633.4봉 정상
▲ 조종천
▲ 상판리
▲ 상판리에서 바라본 연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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