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1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용산역
백양사역(22:05-01:45)
백양관광호텔(05:50)
무덤(06:57)
434봉(07:05)
전망대(07:40)
암릉
가인봉(08:13)
청류암등로(09:09)
사자봉(09:39)
상왕봉(10:03)
순창새재(10:49)
장성새재(11:25)
입암산(12:20)
갓바위(13:01)
시루봉(13:53)
전망묘지(14:38)
암봉(14:58)
장자봉(15:06)
493봉(16:05)
영성수양관(17:08)
북이
장성(18:00-18:15)
장성역
용산역(18:40-21:20)
◈ 도상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11시간 18분
◈ 산행기
- 가인봉
우연히 기차에서 만난 축석령님과 백양사역 맞이방에 종이 상자 하나씩 깔고 잠을 청하다가 몰려오는 모기 떼에 쫓겨 밖으로 나가보니 비는 벌써 그쳤고 바람이 많이 불어 날이 쌀쌀하다.
편의점도 하나 없어 아침 식사는 커녕 점심 거리도 챙기지 못하고 축석령님이 내주는 막걸리 한병만 받아 애기 단풍 보러 백양사로 간다는 일행과 택시를 타고 백양관광호텔에서 혼자 내린다.
따뜻한 화장실에서 양치질만 하고 등산로 이정판이 서있는 들머리로 들어가 큰 물통을 보며 무덤들을 지나 낙엽만이 황량하게 깔려있는 흐릿한 산길을 따라간다.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에 추위를 느끼며 382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억새 무성한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434봉으로 올라가면 맞은 편으로 백양사를 품고있는 백학봉의 멋진 암벽이 펼쳐져 보인다.
산중의 석축을 보며 입에서 단내가 나는 가풀막을 한동안 지나 앞이 트이는 바위 전망대로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너른 장성호 너머로 병풍산에서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쑥굿봉으로 꺾어지는 지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감탄사가 나온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바위지대를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조심스레 통과해 거대한 암벽을 오른쪽으로 돌아 삼각점(담양303/1988복구)이 놓여있는 가인봉(677.4m)으로 올라가면 역시 사방으로 조망이 펼쳐지고 내장산자락이 시야에 들어온다.

▲ 백양관광호텔

▲ 단풍

▲ 암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뒤는 병풍산과 쑥굿봉

▲ 암릉에서 바라본 장성호

▲ 가인봉

▲ 가인봉 정상

▲ 가인봉에서 바라본 장성호

▲ 가인봉에서 바라본 방장산과 장자봉능선

▲ 가인봉에서 바라본 가마봉과 사자봉

▲ 가인봉에서 바라본 백학봉과 뒤의 추월산
- 백암산
안테나들이 쓰러져 있는 바로 앞의 암봉에서 가인봉의 멋진 암벽을 돌아보고 산죽 숲을 내려가니 앞에 가마봉에서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암릉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시루봉과 가야할 장자봉 능선이 가깝게 보이며,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산줄기가 도도하게 펼쳐진다.
청류암에서 이어지는 일반 등로와 만나서 앞이 확 트이는 암릉 지대로 올라가면 입암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추색에 물들어가는 내장산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져 발길을 잡는다.
이정판만이 서있는 사자봉(723m)에 올라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아쉽게만 바라보다 안부로 떨어져 가파르게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741m)으로 올라가니 등산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약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추위를 달래고 올라온 가인봉을 바라보며 뚜렷한 호남정맥 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면 단풍철이어서인지 단체 등산객들이 쉬지않고 반대에서 넘어오며 인사를 건넨다.
'입암산 4.2km' 이정표가 서있는 순창새재에서 영산기맥 갈림길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산자락을 우회하는 편한 산길로 들어서니 사방에 붉게 물든 단풍들이 모습을 보이고 암봉으로 치솟은 영산기맥의 566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 안테나봉에서 바라본 가인봉 정상

▲ 안테나봉에서 바라본 영산기맥의 산줄기

▲ 백학봉과 추월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자봉과 상왕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방장산과 장자봉능선

▲ 전망대에서 당겨본 회문산(?)

▲ 사자봉 암릉에서 바라본 가인봉과 지나온 능선

▲ 사자봉 암릉에서 바라본 방장산과 장자봉능선

▲ 사자봉 암릉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입암산

▲ 사자봉 정상

▲ 사자봉에서 바라본,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산줄기

▲ 사자봉에서 바라본 가인봉

▲ 상왕봉 정상

▲ 순창새재
- 시루봉
햇살 따사한 무덤가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이정표가 서있는 장성새재에서 영산기맥과 만나 진땀을 흘리며 가풀막을 한동안 올라가면 성터가 나오고 앞에 불쑥 솟아있는 입암산 정상부가 보인다.
갓바위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바라보며 성터 따라 아무 것도 없는 입암산(654m)을 넘고 지나온 능선을 헤아리다 밧줄을 넘어 일반 등로와 만난다.
찬 바람을 피해 사면에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을 보며 나무 계단을 타고가다 삼각점이 있을 626.1봉 갈림길로 들어서니 험한 암릉들이 막고있어 핑계 김에 포기하고 만다.
등산객들로 소란스러운 갓바위(641m)에서 새만금 방조제와 두숭산을 바라보고 반질반질한 바윗길이 이어지는 능선으로 꺾어 오르내리는 수많은 등산객들과 지나친다.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일반 등로를 버리고 한적해진 능선길을 올라가면 시루봉의 울퉁불퉁한 암봉들이 앞에 나타나지만 지나온 입암산과 갓바위는 각도가 달라지며 그저 유순한 모습으로만 보인다.
큰 나무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지겨운 산길을 한동안 지나 작은 코팅판 하나만이 붙어있는 시루봉(642m)에 올라 영산기맥과 헤어져 남동쪽으로 꺾어 바람 잔잔한 바위에 앉아 고구마와 사과 한쪽으로 대강 점심을 떼운다.

▲ 장성새재

▲ 입암산에서 바라본 정읍 칠보산

▲ 입암산에서 바라본 내장산

▲ 입암산 지난 암릉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방장산

▲ 입암산 지난 암릉에서 바라본 갓바위

▲ 뒤돌아본 입암산

▲ 갓바위 정상

▲ 갓바위에서 바라본 시루봉

▲ 갓바위에서 바라본 두승산

▲ 시루봉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시루봉 정상
- 장자봉
뜻 모를 시멘트 석들이 줄줄이 놓여있는 한적한 산죽 길을 떨어져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들이 서 있는 묘지가 나오는데 앞의 까마득한 벼랑에서는 장자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잘 보이고 방장산에서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산줄기가 펼쳐져 힘겹게 가시덤불을 뚫던 기억이 떠오른다.
곳곳의 암릉 전망대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저수지들과 만산홍엽으로 물들어가는 능선들을 바라보며 인적 없는 한갓진 산길을 걸어가면 이른 오후의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느껴지고 발길은 절로 가벼워진다.
허술한 나무 사다리를 타고 암릉으로 붙어 밧줄들을 잡고 험준한 암봉으로 올라가니 시루봉에서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내장산 일대가 시야 가득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
작은 코팅판이 붙어있는 장자봉(562.2m)에 올라 삼각점을 한동안 찾아보다 포기하고 주변의 멋진 바위 전망대에서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산하를 여기저기 둘러본다.
한동안 흐릿해진 산길을 따라가다 '나는 오르막이 더 좋다'를 속으로 외치며 된비알을 치고 힘겹게 493봉을 넘으면 바로 헐벗은 강릉유씨묘가 나오고 등로는 왼쪽 지능선으로 꺾어진다.

▲ 장자봉능선에서 바라본 방장산

▲ 전망묘지

▲ 전망묘지에서 바라본 장자봉

▲ 암릉

▲ 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암봉에서 바라본 내장산

▲ 장자봉 정상

▲ 장자봉에서 바라본, 이어지는 능선

▲ 장자봉에서 바라본 가인봉

▲ 지능선

▲ 강릉유씨묘
- 영성수양관
가능하면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월봉산을 넘으려 직진하니 다시 까마득한 벼랑들이 나오는데 조망은 좋아 앞에 장성호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성미산과 구봉산을 지나 장성댐으로 끝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회할 수 있나 한동안 주위를 둘러보다 포기하고 되돌아 묘지에서 동쪽 지능선으로 꺾어 내려가면 역시 암릉들이 계속 나오고 내려올려 했던 곳은 다 아찔한 절벽이라 간담이 서늘해진다.
곳곳의 암릉에서 주변을 둘러보다 한적한 능선길을 떨어져 내려가니 앞에 아침에 올랐던 가인봉이 멋진 모습을 보이지만 그 흔한 정상석도 하나 없어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
너덜 지대를 건너고 밑으로 영성수양관을 바라보며 점점 흐릿해지는 산길을 한동안 떨어져 남창골로 이어지는 도로로 내려가면 바로 북이로 가는 버스가 황룡교 너머로 나타난다.
백양사역이 있는 북이에서 저녁을 먹고 한시간에 한대씩 있는 직행 버스로 장성으로 가 늦은 시각으로 끊어놓은 기차표를 취소하고 케이티엑스 보조 의자에 앉아 독한 복분자술을 마시며 서울로 향한다.

▲ 벼랑에서 바라본, 성미산과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벼랑에서 바라본, 영성수양관으로 이어지는 지능선과 뒤의 가인봉

▲ 지능선 암릉에서 바라본, 되돌아선 벼랑

▲ 되돌아선 절벽과 지나온 암릉

▲ 암릉에서 바라본 가인봉

▲ 영성수양관

▲ 날머리 황룡교
◈ 산행경로
용산역
백양사역(22:05-01:45)
백양관광호텔(05:50)
무덤(06:57)
434봉(07:05)
전망대(07:40)
암릉
가인봉(08:13)
청류암등로(09:09)
사자봉(09:39)
상왕봉(10:03)
순창새재(10:49)
장성새재(11:25)
입암산(12:20)
갓바위(13:01)
시루봉(13:53)
전망묘지(14:38)
암봉(14:58)
장자봉(15:06)
493봉(16:05)
영성수양관(17:08)
북이
장성(18:00-18:15)
장성역
용산역(18:40-21:20)
◈ 도상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11시간 18분
◈ 산행기
- 가인봉
우연히 기차에서 만난 축석령님과 백양사역 맞이방에 종이 상자 하나씩 깔고 잠을 청하다가 몰려오는 모기 떼에 쫓겨 밖으로 나가보니 비는 벌써 그쳤고 바람이 많이 불어 날이 쌀쌀하다.
편의점도 하나 없어 아침 식사는 커녕 점심 거리도 챙기지 못하고 축석령님이 내주는 막걸리 한병만 받아 애기 단풍 보러 백양사로 간다는 일행과 택시를 타고 백양관광호텔에서 혼자 내린다.
따뜻한 화장실에서 양치질만 하고 등산로 이정판이 서있는 들머리로 들어가 큰 물통을 보며 무덤들을 지나 낙엽만이 황량하게 깔려있는 흐릿한 산길을 따라간다.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에 추위를 느끼며 382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억새 무성한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434봉으로 올라가면 맞은 편으로 백양사를 품고있는 백학봉의 멋진 암벽이 펼쳐져 보인다.
산중의 석축을 보며 입에서 단내가 나는 가풀막을 한동안 지나 앞이 트이는 바위 전망대로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너른 장성호 너머로 병풍산에서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쑥굿봉으로 꺾어지는 지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감탄사가 나온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바위지대를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조심스레 통과해 거대한 암벽을 오른쪽으로 돌아 삼각점(담양303/1988복구)이 놓여있는 가인봉(677.4m)으로 올라가면 역시 사방으로 조망이 펼쳐지고 내장산자락이 시야에 들어온다.
▲ 백양관광호텔
▲ 단풍
▲ 암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뒤는 병풍산과 쑥굿봉
▲ 암릉에서 바라본 장성호
▲ 가인봉
▲ 가인봉 정상
▲ 가인봉에서 바라본 장성호
▲ 가인봉에서 바라본 방장산과 장자봉능선
▲ 가인봉에서 바라본 가마봉과 사자봉
▲ 가인봉에서 바라본 백학봉과 뒤의 추월산
- 백암산
안테나들이 쓰러져 있는 바로 앞의 암봉에서 가인봉의 멋진 암벽을 돌아보고 산죽 숲을 내려가니 앞에 가마봉에서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암릉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시루봉과 가야할 장자봉 능선이 가깝게 보이며,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산줄기가 도도하게 펼쳐진다.
청류암에서 이어지는 일반 등로와 만나서 앞이 확 트이는 암릉 지대로 올라가면 입암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추색에 물들어가는 내장산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져 발길을 잡는다.
이정판만이 서있는 사자봉(723m)에 올라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아쉽게만 바라보다 안부로 떨어져 가파르게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741m)으로 올라가니 등산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약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추위를 달래고 올라온 가인봉을 바라보며 뚜렷한 호남정맥 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면 단풍철이어서인지 단체 등산객들이 쉬지않고 반대에서 넘어오며 인사를 건넨다.
'입암산 4.2km' 이정표가 서있는 순창새재에서 영산기맥 갈림길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산자락을 우회하는 편한 산길로 들어서니 사방에 붉게 물든 단풍들이 모습을 보이고 암봉으로 치솟은 영산기맥의 566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 안테나봉에서 바라본 가인봉 정상
▲ 안테나봉에서 바라본 영산기맥의 산줄기
▲ 백학봉과 추월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자봉과 상왕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방장산과 장자봉능선
▲ 전망대에서 당겨본 회문산(?)
▲ 사자봉 암릉에서 바라본 가인봉과 지나온 능선
▲ 사자봉 암릉에서 바라본 방장산과 장자봉능선
▲ 사자봉 암릉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입암산
▲ 사자봉 정상
▲ 사자봉에서 바라본,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산줄기
▲ 사자봉에서 바라본 가인봉
▲ 상왕봉 정상
▲ 순창새재
- 시루봉
햇살 따사한 무덤가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이정표가 서있는 장성새재에서 영산기맥과 만나 진땀을 흘리며 가풀막을 한동안 올라가면 성터가 나오고 앞에 불쑥 솟아있는 입암산 정상부가 보인다.
갓바위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바라보며 성터 따라 아무 것도 없는 입암산(654m)을 넘고 지나온 능선을 헤아리다 밧줄을 넘어 일반 등로와 만난다.
찬 바람을 피해 사면에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을 보며 나무 계단을 타고가다 삼각점이 있을 626.1봉 갈림길로 들어서니 험한 암릉들이 막고있어 핑계 김에 포기하고 만다.
등산객들로 소란스러운 갓바위(641m)에서 새만금 방조제와 두숭산을 바라보고 반질반질한 바윗길이 이어지는 능선으로 꺾어 오르내리는 수많은 등산객들과 지나친다.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일반 등로를 버리고 한적해진 능선길을 올라가면 시루봉의 울퉁불퉁한 암봉들이 앞에 나타나지만 지나온 입암산과 갓바위는 각도가 달라지며 그저 유순한 모습으로만 보인다.
큰 나무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지겨운 산길을 한동안 지나 작은 코팅판 하나만이 붙어있는 시루봉(642m)에 올라 영산기맥과 헤어져 남동쪽으로 꺾어 바람 잔잔한 바위에 앉아 고구마와 사과 한쪽으로 대강 점심을 떼운다.
▲ 장성새재
▲ 입암산에서 바라본 정읍 칠보산
▲ 입암산에서 바라본 내장산
▲ 입암산 지난 암릉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방장산
▲ 입암산 지난 암릉에서 바라본 갓바위
▲ 뒤돌아본 입암산
▲ 갓바위 정상
▲ 갓바위에서 바라본 시루봉
▲ 갓바위에서 바라본 두승산
▲ 시루봉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시루봉 정상
- 장자봉
뜻 모를 시멘트 석들이 줄줄이 놓여있는 한적한 산죽 길을 떨어져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들이 서 있는 묘지가 나오는데 앞의 까마득한 벼랑에서는 장자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잘 보이고 방장산에서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산줄기가 펼쳐져 힘겹게 가시덤불을 뚫던 기억이 떠오른다.
곳곳의 암릉 전망대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저수지들과 만산홍엽으로 물들어가는 능선들을 바라보며 인적 없는 한갓진 산길을 걸어가면 이른 오후의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느껴지고 발길은 절로 가벼워진다.
허술한 나무 사다리를 타고 암릉으로 붙어 밧줄들을 잡고 험준한 암봉으로 올라가니 시루봉에서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내장산 일대가 시야 가득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
작은 코팅판이 붙어있는 장자봉(562.2m)에 올라 삼각점을 한동안 찾아보다 포기하고 주변의 멋진 바위 전망대에서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산하를 여기저기 둘러본다.
한동안 흐릿해진 산길을 따라가다 '나는 오르막이 더 좋다'를 속으로 외치며 된비알을 치고 힘겹게 493봉을 넘으면 바로 헐벗은 강릉유씨묘가 나오고 등로는 왼쪽 지능선으로 꺾어진다.
▲ 장자봉능선에서 바라본 방장산
▲ 전망묘지
▲ 전망묘지에서 바라본 장자봉
▲ 암릉
▲ 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암봉에서 바라본 내장산
▲ 장자봉 정상
▲ 장자봉에서 바라본, 이어지는 능선
▲ 장자봉에서 바라본 가인봉
▲ 지능선
▲ 강릉유씨묘
- 영성수양관
가능하면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월봉산을 넘으려 직진하니 다시 까마득한 벼랑들이 나오는데 조망은 좋아 앞에 장성호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성미산과 구봉산을 지나 장성댐으로 끝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회할 수 있나 한동안 주위를 둘러보다 포기하고 되돌아 묘지에서 동쪽 지능선으로 꺾어 내려가면 역시 암릉들이 계속 나오고 내려올려 했던 곳은 다 아찔한 절벽이라 간담이 서늘해진다.
곳곳의 암릉에서 주변을 둘러보다 한적한 능선길을 떨어져 내려가니 앞에 아침에 올랐던 가인봉이 멋진 모습을 보이지만 그 흔한 정상석도 하나 없어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
너덜 지대를 건너고 밑으로 영성수양관을 바라보며 점점 흐릿해지는 산길을 한동안 떨어져 남창골로 이어지는 도로로 내려가면 바로 북이로 가는 버스가 황룡교 너머로 나타난다.
백양사역이 있는 북이에서 저녁을 먹고 한시간에 한대씩 있는 직행 버스로 장성으로 가 늦은 시각으로 끊어놓은 기차표를 취소하고 케이티엑스 보조 의자에 앉아 독한 복분자술을 마시며 서울로 향한다.
▲ 벼랑에서 바라본, 성미산과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벼랑에서 바라본, 영성수양관으로 이어지는 지능선과 뒤의 가인봉
▲ 지능선 암릉에서 바라본, 되돌아선 벼랑
▲ 되돌아선 절벽과 지나온 암릉
▲ 암릉에서 바라본 가인봉
▲ 영성수양관
▲ 날머리 황룡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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