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4일 (일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신경주역(05:30-07:42)
용장1리(08:32)
고위봉(09:51)
마석산갈림길(10:05)
칠불암(10:21)
이양재(11:06)
금오봉(11:32)
금오정(11:55)
포석정갈림길(12:17)
감실석불좌상(12:52)
도로(13:00)
옥룡암
일천바위(13:55)
금오정(14:20)
부흥사(14:26)
포석정(15:04)
삼릉
상선암(16:10)
금오봉(16:36)
용장사지갈림길(16:50)
용장1리(17:40)
신경주역
서울역(18:58-21:13)
◈ 산행시간
9시간 08분
◈ 산행기


▲ 심야버스를 탈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지는 않아 KTX 첫기차를 탔지만 신라의 보물들을 찬찬히 감상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 바로 이어지는 700번버스를 타고 경주역에서 506번으로 갈아타 용장1리에서 내리니 천우사 안내판이 걸려있고 고위봉이 모습을 보인다.

▲ 아름답게 치장된 주택들을 보며 용장골을 따라 올라가다 붉은 열매들을 잔뜩 달고있는 나무도 만난다.

▲ 용장사지 갈림길에서 고위봉을 향하여 직진하는데 오후에는 저길로 내려올 예정이다.

▲ 천우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다 국립공원 안내판들을 보며 산으로 들어간다.

▲ 나무계단들을 지나고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암릉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시야가 트이며 맞은편으로 금오봉자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줄줄이 걸려있는 밧줄들을 잡고 그리 위험하지 않은, 이무기능선이라고 하는 암릉지대를 넘어서니 앞에 고위봉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슬랩지대들을 지나고 곳곳의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과 금오산을 바라본다.

▲ 연이은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넘고 헬기장을 지나 지형도상 금오산인 고위봉(495.1m)으로 올라가면 정상석과 낡은 삼각점(경주27/1989재설)이 놓여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반질반질한 산길을 따라가니 낮지만 작지는 않은 남산의 산그리매가 멋지게 펼쳐진다.

▲ 마석산 갈림길을 지나고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험한 암릉을 타고 칠불암으로 내려가면 국보312호인 '칠불암마애석불'이 서있고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 칠불암 위의 아슬아슬한 암릉을 타고 신선암으로 올라가 보물제199호인 '마애보살반가상'을 알현한다.

▲ 갈림길로 올라와 울창한 송림 따라 암릉지대로 내려가 온통 바위들로 이루어진 금오봉을 한동안 바라본다.

▲ 이영재를 지나고 남산일주도로와 만나 따사한 햇살을 맞으며 도로를 올라 불상은 사라진 '대연화좌대'를 만난다.

▲ 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가 정상석과 삼각점(경주478?/1993재설)이 놓여있는 금오봉(467.9m)에 올라 증명사진을 찍는 수많은 사람들을 기다려 사진 한장 간신히 남긴다.

▲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는 헬기장을 지나고 상사바위를 지나서 금오정으로 올라 오랫만에 배낭을 내리고 바위에 앉아 막걸리 한컵에 사과 하나로 허기를 달랜다.

▲ 포석정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버리고 남산성터를 보며 한가한 송림을 지나 해목령을 우회해서 서둘러 내려간다.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울창한 산죽숲을 내려가다 되돌아가 자칫 놓치기 쉬운 '남산불곡석불좌상'을 찾는다.
감실석불좌상 혹은 할매부처라고도 하는 이 불상은 보물제198호이며 실제의 선덕여왕이라는 설도 있다고 한다.

▲ 도로로 내려가 옥룡암으로 올라가니 늦가을의 운치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 고즈넉한 옥룡암 주변은 지금 가을이 한창이다.

▲ 절 뒤에는 보물제201호인 '남산탑곡마애조상군'이 있는데 부처바위삼층석탑이라고도 하며 불교에 관련된 여러가지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 지나온 길을 조금 되돌아가 보리사 옆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마왕바위라고 하는 일천바위가 나온다.

▲ 용을 쓰고 넓직한 바위로 올라가 시원한 바람에 땀을 말리며 흐릿하게 펼쳐지는 서라벌자락과 토함산줄기를 한동안 바라본다.

▲ 금오정으로 다시 올라가니 북적이던 인파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한 가족만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정자에서 부흥사로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가면 무너진 오층석탑이 보여 범부에게도 천년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 능비봉이라고 하는 오층석탑에서는 서라벌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 공사중인 부흥사를 지나고 개울을 막아 만들어 넣는 연못도 보며 서둘러 산길을 내려가니 곳곳에 불상들이 보인다.

▲ 관람료 500원을 내고 경애왕이 견훤의 습격으로 최후를 마쳤다는 포석정으로 들어가 벤치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으면 신라의 왕들이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고,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며 늦가을은 시나브로 흘러간다.

▲ 찬바람이 불어오는 35번 국도에서는 낙동정맥의 산줄기와 구미산자락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 서남산주차장에서 다시 산으로 들어가 8대 아달라이사금,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능이라는 삼릉을 구경한다.

▲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좌상'에서는 은은한 향내가 풍겨온다.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인 '삼릉계곡마애여래관음상'에서는 관음보살님이 산객을 지그시 내려다 보신다.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인 '삼릉계곡선각육존불'은 조각이 너무나 흐릿해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 보물제666호인 '삼릉계석불좌상'

▲ '삼릉계곡선각여래좌상'을 못찾고 마애불상을 수리중인 상선암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면 선도산과 구미산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 계속 나타나는 나무계단들을 넘고 다시 금오봉으로 올라가니 붐비던 정상은 텅 비어있고 찬바람만이 산객의 등을 떠민다.

▲ 다시 찾아온 용장사지 갈림길

▲ 매월당 김시습이 묵었다는 용장사지에는 무너진 석축만이 남아있다.

▲ 보물제186호인 '남산용장사곡삼층석탑'에서는 고위봉이 마주보이고, 이제 서서이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

▲ 밧줄들을 잡고 암릉을 내려가면 보물제187호인 '용장사지용장사곡석불좌상'이 나오는데 목 없는 부처님이 상단에 모셔져 있다.
일몰에 쫓겨 바로 옆에 있다는, 보물제913호인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을 깜박해서 못보고 지나와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 김시습의 호에서 따왔다는 설잠교를 지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용장골을 서둘러 따라가니 땅거미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담겨있을 케른들을 보며 아침에 지나갔던 갈림길과 만나서 어둑어둑해진 용장1리로 내려간다.
◈ 산행경로
서울역
신경주역(05:30-07:42)
용장1리(08:32)
고위봉(09:51)
마석산갈림길(10:05)
칠불암(10:21)
이양재(11:06)
금오봉(11:32)
금오정(11:55)
포석정갈림길(12:17)
감실석불좌상(12:52)
도로(13:00)
옥룡암
일천바위(13:55)
금오정(14:20)
부흥사(14:26)
포석정(15:04)
삼릉
상선암(16:10)
금오봉(16:36)
용장사지갈림길(16:50)
용장1리(17:40)
신경주역
서울역(18:58-21:13)
◈ 산행시간
9시간 08분
◈ 산행기
▲ 심야버스를 탈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지는 않아 KTX 첫기차를 탔지만 신라의 보물들을 찬찬히 감상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 바로 이어지는 700번버스를 타고 경주역에서 506번으로 갈아타 용장1리에서 내리니 천우사 안내판이 걸려있고 고위봉이 모습을 보인다.
▲ 아름답게 치장된 주택들을 보며 용장골을 따라 올라가다 붉은 열매들을 잔뜩 달고있는 나무도 만난다.
▲ 용장사지 갈림길에서 고위봉을 향하여 직진하는데 오후에는 저길로 내려올 예정이다.
▲ 천우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다 국립공원 안내판들을 보며 산으로 들어간다.
▲ 나무계단들을 지나고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암릉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시야가 트이며 맞은편으로 금오봉자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줄줄이 걸려있는 밧줄들을 잡고 그리 위험하지 않은, 이무기능선이라고 하는 암릉지대를 넘어서니 앞에 고위봉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슬랩지대들을 지나고 곳곳의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과 금오산을 바라본다.
▲ 연이은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넘고 헬기장을 지나 지형도상 금오산인 고위봉(495.1m)으로 올라가면 정상석과 낡은 삼각점(경주27/1989재설)이 놓여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반질반질한 산길을 따라가니 낮지만 작지는 않은 남산의 산그리매가 멋지게 펼쳐진다.
▲ 마석산 갈림길을 지나고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험한 암릉을 타고 칠불암으로 내려가면 국보312호인 '칠불암마애석불'이 서있고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 칠불암 위의 아슬아슬한 암릉을 타고 신선암으로 올라가 보물제199호인 '마애보살반가상'을 알현한다.
▲ 갈림길로 올라와 울창한 송림 따라 암릉지대로 내려가 온통 바위들로 이루어진 금오봉을 한동안 바라본다.
▲ 이영재를 지나고 남산일주도로와 만나 따사한 햇살을 맞으며 도로를 올라 불상은 사라진 '대연화좌대'를 만난다.
▲ 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가 정상석과 삼각점(경주478?/1993재설)이 놓여있는 금오봉(467.9m)에 올라 증명사진을 찍는 수많은 사람들을 기다려 사진 한장 간신히 남긴다.
▲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는 헬기장을 지나고 상사바위를 지나서 금오정으로 올라 오랫만에 배낭을 내리고 바위에 앉아 막걸리 한컵에 사과 하나로 허기를 달랜다.
▲ 포석정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버리고 남산성터를 보며 한가한 송림을 지나 해목령을 우회해서 서둘러 내려간다.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울창한 산죽숲을 내려가다 되돌아가 자칫 놓치기 쉬운 '남산불곡석불좌상'을 찾는다.
감실석불좌상 혹은 할매부처라고도 하는 이 불상은 보물제198호이며 실제의 선덕여왕이라는 설도 있다고 한다.
▲ 도로로 내려가 옥룡암으로 올라가니 늦가을의 운치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 고즈넉한 옥룡암 주변은 지금 가을이 한창이다.
▲ 절 뒤에는 보물제201호인 '남산탑곡마애조상군'이 있는데 부처바위삼층석탑이라고도 하며 불교에 관련된 여러가지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 지나온 길을 조금 되돌아가 보리사 옆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마왕바위라고 하는 일천바위가 나온다.
▲ 용을 쓰고 넓직한 바위로 올라가 시원한 바람에 땀을 말리며 흐릿하게 펼쳐지는 서라벌자락과 토함산줄기를 한동안 바라본다.
▲ 금오정으로 다시 올라가니 북적이던 인파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한 가족만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정자에서 부흥사로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가면 무너진 오층석탑이 보여 범부에게도 천년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 능비봉이라고 하는 오층석탑에서는 서라벌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 공사중인 부흥사를 지나고 개울을 막아 만들어 넣는 연못도 보며 서둘러 산길을 내려가니 곳곳에 불상들이 보인다.
▲ 관람료 500원을 내고 경애왕이 견훤의 습격으로 최후를 마쳤다는 포석정으로 들어가 벤치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으면 신라의 왕들이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고,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며 늦가을은 시나브로 흘러간다.
▲ 찬바람이 불어오는 35번 국도에서는 낙동정맥의 산줄기와 구미산자락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 서남산주차장에서 다시 산으로 들어가 8대 아달라이사금,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능이라는 삼릉을 구경한다.
▲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좌상'에서는 은은한 향내가 풍겨온다.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인 '삼릉계곡마애여래관음상'에서는 관음보살님이 산객을 지그시 내려다 보신다.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인 '삼릉계곡선각육존불'은 조각이 너무나 흐릿해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 보물제666호인 '삼릉계석불좌상'
▲ '삼릉계곡선각여래좌상'을 못찾고 마애불상을 수리중인 상선암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면 선도산과 구미산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 계속 나타나는 나무계단들을 넘고 다시 금오봉으로 올라가니 붐비던 정상은 텅 비어있고 찬바람만이 산객의 등을 떠민다.
▲ 다시 찾아온 용장사지 갈림길
▲ 매월당 김시습이 묵었다는 용장사지에는 무너진 석축만이 남아있다.
▲ 보물제186호인 '남산용장사곡삼층석탑'에서는 고위봉이 마주보이고, 이제 서서이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
▲ 밧줄들을 잡고 암릉을 내려가면 보물제187호인 '용장사지용장사곡석불좌상'이 나오는데 목 없는 부처님이 상단에 모셔져 있다.
일몰에 쫓겨 바로 옆에 있다는, 보물제913호인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을 깜박해서 못보고 지나와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 김시습의 호에서 따왔다는 설잠교를 지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용장골을 서둘러 따라가니 땅거미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담겨있을 케른들을 보며 아침에 지나갔던 갈림길과 만나서 어둑어둑해진 용장1리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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