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ⅰ)

설악 가리봉

킬문 2015. 10. 1. 12:48
2015년 9월 29일 (화요일)

◈ 산행경로
사당역
자양6교(07:00-09:58)
946.1봉
1092봉(11:09)
1061.8봉(11:26)
1207봉(11:52)
필례지능선갈림길(12:25)
점심식사(-12:55)
가리봉(13:30)
1412.2봉(14:02)
주걱봉
느아우골안부(15:29)
옥녀2교(18:03)
옥녀탕주차장(18:30)
사당역(21:18)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8시간 5분

◈ 동행인
좋은사람들산악회 35명

◈ 후기

자양6교 앞에서 버스를 내려 10여분만에 천연기념물 보호비가 서있는 능선으로 붙어 한들한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숲을 올라간다.
곳곳의 암릉 전망대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다 분위기 좋은 사면에서 연신 노루궁뎅이를 찾아보고는 숲속에 앉아 찬 막걸리를 돌려 마시며 더위를 달랜다.
삼각점이 숨어있는 946.1봉을 넘고 1092봉을 지나 1061.8봉에서 삼각점(설악430/2007재설)을 찾아 한적한 숲에서 곱지만 가뭄에 시들어가는 단풍잎들을 안스럽게 바라본다.
웬일인지 기운이 없는 양다리를 채근하며 급경사로 이어지는 암릉지대들을 연달아 넘고 가리1교 지능선과 만나는 곳에서 4년전의 산행을 떠올리며 과일주를 안주로 점심식사를 한다.
예전에 서있었던 작은 나무 안내판을 찾아보며 힘겹게 가리봉(x1518.5m)에 올라 멋진 조망을 살펴보다 험준한 십이연봉을 언제나 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소가리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 삼각점(설악23/2007재설)이 놓여있는1412.2봉을 넘어 멋지게 솟아있는 주걱봉으로 향하며 암릉을 횡단하던 까다로운 곳에 밧줄이 모두 끊어져 있다고 해 긴장을 한다.
한동안 발디딤이 좁은 험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횡단을 하고 쉬고있던 일행들과 만나니 그 절벽을 지나왔다고 해 의아해 하지만 등로가 윗쪽에 새로 만들어 졌는지 이미 통과한 다음이다.
대협곡도 보지 못하고 안부에서 거꾸로 주걱봉으로 올라가다 아무래도 내려오기가 쉽지 않을 암릉이라 포기하고 돌아와 느아우골안부에서 한동안 쉬어간다.
전보다 뚜렸해진 산길 따라 느아우골 상부로 내려가 물이 졸졸 흘러내리는 계곡을 지겹게 따라가니 전에 표고를 땄던 고사목이 나타나 감회가 새로워진다.
붉은 암릉이 보이는 곳에서 땀내 나는 몸을 딱고 옥녀2교로 내려가 만만치 않은 당일산행을 끝내고 어둠에 잠겨가는 설악의 산자락을 바라보며 도로를 걸어간다.



▲ 들머리인 자양6교






▲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 망대암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 가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설악



▲ 지나온 능선



▲ 필례쪽의 가리1교로 이어지는 지능선



▲ 소가리봉



▲ 가리봉 정상






▲ 주걱봉



▲ 가리봉 십이연릉



▲ 주걱봉에서 한계리로 이어지는 지능선



▲ 소가리봉 지능선



▲ 안산



▲ 124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1242봉을 지나 원통으로 이어지는 능선



▲ 십이연릉



▲ 암릉에서 바라본 주걱봉



▲ 주걱봉과 안산



▲ 뒤돌아본 가리봉



▲ 서북능선



▲ 한석산



▲ 당겨본 방태산(?)



▲ 주걱봉



▲ 가리봉



▲ 안산



▲ 느아우골



▲ 당겨본 안산



▲ 느아우골



▲ 옥녀2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