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9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IC
장수대(03:30-05:50)
대승폭포전망대(06:17)
아침식사(06:39-07:05)
대승암터(07:21)
대승령(07:41)
흑선동계곡(08:08-09:12)
반석폭포(09:16-09:46)
휴식(-10:30)
가는골(10:44)
휴식(11:13)
개구멍바위(11:41)
점심식사(-12:54)
휴식(14:00)
책바위(14:52)
휴식(15:00)
서북능선(15:43-16:30)
선바위골(16:57)
합수부(17:56)
휴식(18:58)
장수6교(19:15)
장수대(19:38)
원통(20:15)
뒷풀이(-21:05)
태능(23:57)
◈ 도상거리
약 11km
◈ 산행시간
13시간 25분
◈ 동행인
캐이, 높은산, 아사비, 정대장, 우일신, 진성호, 상록수, 솜다리, 백미, 철훈
◈ 산행기
오랜만에 일반등로인 장수대로 들어가 잔뜩 낀 비구름을 뚫고 가파른 데크계단들을 지나 전망대로 올라가니 오리무중이라 그냥 지나쳤지만 뒤에 오던 일행들은 바람이 일렁이며 잠깐 보여지는, 수량 많은 대승폭포를 감상했다고 한다.
계곡들을 건너서 선선한 골바람이 불어오는 숲에 앉아 찬물로 얼굴을 축이고 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는 일행들을 기다려 대승암터를 지나 돌멩이들로 깔려있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간다.
진땀을 흘리며 낯익은 삼각점(설악432/2001재설)과 정상판이 서있는 대승령(1210.2m)에 올라 한계령에서 새벽에 떠났을 등산객들을 만나며 따뜻한 커피 한컵으로 한기 드는 몸을 달랜다.
영문 모를 2사단 17연대의 작은 비닐판을 바라보다 출입금지 줄을 넘어 흑선동으로 들어가면 무성한 숲에는 웃자란 곰취들과 흰꽃을 맺고있는 참나물들이 지천에 깔려있다.
군락으로 있는 큰갓버섯과 달걀버섯들을 보며 전보다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간간이 사라지는 족적을 찾아 계곡 상류로 미끄러져 내려가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손을 딱고 갈증 나는 목을 축인다.
굵어지는 물줄기를 따라 전에 본 기억이 없는 너른 암반으로 내려가니 수직 암벽에 돌이끼와 돌단풍들이 붙어있고 세찬 와류가 소용돌이 치며 내려와 감탄사가 나온다.
▲ 장수대
▲ 대승폭포(펌)
▲ 당겨본 대승폭포(펌)
▲ 대승암터
▲ 대승령 정상
▲ 흑선동계곡
▲ 반석폭포
오리고기를 데워 소주와 막걸리를 돌려 마시고 완만해진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가는골 입구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생각지도 않았던 큰 폭포들이 나타나 놀라게 된다.
미끄러운 바위들을 넘어 전날의 장맛비로 포말을 만들며 떨어지는 폭포들을 올라가다 장어와 쭈꾸미를 볶아 술안주를 하고 몰려드는 날파리떼를 쫓으며 라면사리까지 끓여 한시간도 넘게 점심을 먹어둔다.
맑아진 하늘을 바라보며 점차 물길이 끊어지는 계곡을 따라가다 가파른 사태지역으로 올라가니 앞이 훤히 트여 황철봉에서 신선봉을 지나 마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나무들을 잡아가며 사태지역을 건너고 곰취들이 사방에 널려있는 초원을 지나 서북능선으로 올라서서 선선한 바람에 더운땀을 말리고 산이야기를 나누며 한동안 쉬어간다.
잠시 능선길을 따라가다 '대승령1.8km'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에서 선바위골쪽으로 들어가면 흐릿한 족적이 나타나고 나뭇가지 사이로 선바위가 멋진 모습을 보인다.
▲ 가는골 입구
▲ 가는골
▲ 도로봉
▲ 가는골 상류
▲ 책바위
▲ 당귀
▲ 지능선 암봉 너머의 황철봉
▲ 당겨본 암봉
▲ 마산
▲ 황철봉에서 마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선바위골 들머리
급한 바위지대들을 돌아 쓰러진 나무들이 도처에 깔려있는 사면으로 내려가니 미끄럽기도 하고 밟을 때마다 바위들이 큰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굴러 떨어져 긴장이 된다.
구슬땀을 줄줄 떨어뜨리며 낙석들을 조심해서 길없는 사면을 한동안 치고 큰 나무 하나가 걸터져 있는 계곡 상류의 바위지대로 힘겹게 내려가 찬물을 마시고 가뿐 숨을 고른다.
점점 굵어지는 물줄기를 보며 합수부를 지나고 물길을 수시로 건너서 정면으로 가리봉과 주걱봉을 바라보며 계곡을 떨어져 내려가면 힘이 들어 진땀이 흐른다.
점차 완만해지는 계곡을 내려가다 도로가 가깝게 보이는 바위에 모여 지금까지 참았던 독한 마가목주를 돌려 마시고 장수6교 아래의 반석에 짐을 풀어 종일 땀에 찌들었던 냄새 나는 몸을 딱는다.
어두어지는 도로 따라 1km여를 걸어 차를 세운 장수대로 내려가 산행을 끝내고 단골로 가는 원통의 식당에서 조촐하게 소맥 몇잔으로 뒷풀이를 하고는 피서객들로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 선바위
▲ 당겨본 주걱봉
▲ 선바위골 상류
▲ 가리봉
▲ 선바위골
▲ 장수6교
◈ 산행경로
신내IC
장수대(03:30-05:50)
대승폭포전망대(06:17)
아침식사(06:39-07:05)
대승암터(07:21)
대승령(07:41)
흑선동계곡(08:08-09:12)
반석폭포(09:16-09:46)
휴식(-10:30)
가는골(10:44)
휴식(11:13)
개구멍바위(11:41)
점심식사(-12:54)
휴식(14:00)
책바위(14:52)
휴식(15:00)
서북능선(15:43-16:30)
선바위골(16:57)
합수부(17:56)
휴식(18:58)
장수6교(19:15)
장수대(19:38)
원통(20:15)
뒷풀이(-21:05)
태능(23:57)
◈ 도상거리
약 11km
◈ 산행시간
13시간 25분
◈ 동행인
캐이, 높은산, 아사비, 정대장, 우일신, 진성호, 상록수, 솜다리, 백미, 철훈
◈ 산행기
오랜만에 일반등로인 장수대로 들어가 잔뜩 낀 비구름을 뚫고 가파른 데크계단들을 지나 전망대로 올라가니 오리무중이라 그냥 지나쳤지만 뒤에 오던 일행들은 바람이 일렁이며 잠깐 보여지는, 수량 많은 대승폭포를 감상했다고 한다.
계곡들을 건너서 선선한 골바람이 불어오는 숲에 앉아 찬물로 얼굴을 축이고 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는 일행들을 기다려 대승암터를 지나 돌멩이들로 깔려있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간다.
진땀을 흘리며 낯익은 삼각점(설악432/2001재설)과 정상판이 서있는 대승령(1210.2m)에 올라 한계령에서 새벽에 떠났을 등산객들을 만나며 따뜻한 커피 한컵으로 한기 드는 몸을 달랜다.
영문 모를 2사단 17연대의 작은 비닐판을 바라보다 출입금지 줄을 넘어 흑선동으로 들어가면 무성한 숲에는 웃자란 곰취들과 흰꽃을 맺고있는 참나물들이 지천에 깔려있다.
군락으로 있는 큰갓버섯과 달걀버섯들을 보며 전보다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간간이 사라지는 족적을 찾아 계곡 상류로 미끄러져 내려가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손을 딱고 갈증 나는 목을 축인다.
굵어지는 물줄기를 따라 전에 본 기억이 없는 너른 암반으로 내려가니 수직 암벽에 돌이끼와 돌단풍들이 붙어있고 세찬 와류가 소용돌이 치며 내려와 감탄사가 나온다.
▲ 장수대
▲ 대승폭포(펌)
▲ 당겨본 대승폭포(펌)
▲ 대승암터
▲ 대승령 정상
▲ 흑선동계곡
▲ 반석폭포
오리고기를 데워 소주와 막걸리를 돌려 마시고 완만해진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가는골 입구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생각지도 않았던 큰 폭포들이 나타나 놀라게 된다.
미끄러운 바위들을 넘어 전날의 장맛비로 포말을 만들며 떨어지는 폭포들을 올라가다 장어와 쭈꾸미를 볶아 술안주를 하고 몰려드는 날파리떼를 쫓으며 라면사리까지 끓여 한시간도 넘게 점심을 먹어둔다.
맑아진 하늘을 바라보며 점차 물길이 끊어지는 계곡을 따라가다 가파른 사태지역으로 올라가니 앞이 훤히 트여 황철봉에서 신선봉을 지나 마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나무들을 잡아가며 사태지역을 건너고 곰취들이 사방에 널려있는 초원을 지나 서북능선으로 올라서서 선선한 바람에 더운땀을 말리고 산이야기를 나누며 한동안 쉬어간다.
잠시 능선길을 따라가다 '대승령1.8km'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에서 선바위골쪽으로 들어가면 흐릿한 족적이 나타나고 나뭇가지 사이로 선바위가 멋진 모습을 보인다.
▲ 가는골 입구
▲ 가는골
▲ 도로봉
▲ 가는골 상류
▲ 책바위
▲ 당귀
▲ 지능선 암봉 너머의 황철봉
▲ 당겨본 암봉
▲ 마산
▲ 황철봉에서 마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선바위골 들머리
급한 바위지대들을 돌아 쓰러진 나무들이 도처에 깔려있는 사면으로 내려가니 미끄럽기도 하고 밟을 때마다 바위들이 큰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굴러 떨어져 긴장이 된다.
구슬땀을 줄줄 떨어뜨리며 낙석들을 조심해서 길없는 사면을 한동안 치고 큰 나무 하나가 걸터져 있는 계곡 상류의 바위지대로 힘겹게 내려가 찬물을 마시고 가뿐 숨을 고른다.
점점 굵어지는 물줄기를 보며 합수부를 지나고 물길을 수시로 건너서 정면으로 가리봉과 주걱봉을 바라보며 계곡을 떨어져 내려가면 힘이 들어 진땀이 흐른다.
점차 완만해지는 계곡을 내려가다 도로가 가깝게 보이는 바위에 모여 지금까지 참았던 독한 마가목주를 돌려 마시고 장수6교 아래의 반석에 짐을 풀어 종일 땀에 찌들었던 냄새 나는 몸을 딱는다.
어두어지는 도로 따라 1km여를 걸어 차를 세운 장수대로 내려가 산행을 끝내고 단골로 가는 원통의 식당에서 조촐하게 소맥 몇잔으로 뒷풀이를 하고는 피서객들로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 선바위
▲ 당겨본 주걱봉
▲ 선바위골 상류
▲ 가리봉
▲ 선바위골
▲ 장수6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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