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전주역(05:20-06:55)
전주시외터미널
강진터미널(07:20-08:20)
구룡암(08:25)
369봉(08:41)
443봉(09:30)
백련마을갈림길(10:01)
백련산(10:37)
사거리안부(10:46-11:20)
거둔재갈림길(11:34)
칠백리고지(11:44)
608봉(12:08)
밤재(12:18-13:03)
389봉(13:18)
397봉(13:46)
506봉(14:20)
사거리안부(14:42)
506봉(15:15)
502.2봉갈림길(15:27)
513봉(15:57)
552봉(16:26)
필봉산(16:41)
618.2봉(17:09)
538.3봉(17:48)
임도(18:15)
312봉(18:23)
장구목산(18:44)
238봉(18:53)
갈담3교(19:01)
강진터미널
전주터미널(19:15-19:50)
남부터미널(20:45-23:39)
◈ 도상거리
21km
◈ 산행시간
10시간 36분
◈ 산행기
- 구룡암
송림이 우거진 구룡암에서 이정표가 서있는 능선으로 들어가 통나무계단들을 타고 진달래들이 수놓은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처음부터 맥이 빠지고 진땀이 떨어진다.
메마른 산길 따라 도로에서 잘 보이던 359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전망대 데크가 있고 미세먼지로 흐릿한 대기 속에서도 백이산과 성수지맥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곳곳에 재선충병으로 베어진 나무뭉치들을 보며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찔레들이 무성한 산길을 따라가면 겨울 가뭄 때문인지는 몰라도 큰 나무들이 자주 쓰러져 있다.
이정표들이 서있는 가파른 능선을 지나 443봉을 오르고 동쪽으로 꺾어 나뭇가지 사이로 흐릿하게만 나타나는 필봉산과 백련산을 아쉽게 바라보며 진달래가 몽환적으로 피어있는 암 능 지대들을 넘는다.
백련마을 갈림길을 지나서 굵은 밧줄이 끊어져 있는 바위지대를 넘고 거대한 암봉으로 솟아있는 백련산을 바라보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큰 바위들을 오르고 우회한다.
▲ 구룡암
▲ 백련산자락
▲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본 백이산과 오른쪽의 성수지맥
▲ 백이산과 백이단맥
- 백련산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절벽지대들을 지나 밧줄들이 매어져 있는 험한 암 능을 조심스레 올라가니 시야가 트여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거센 바람은 흐르는 땀을 말려준다.
다시 나무계단들을 타고 정상석 옆 벤치에 누워 일장춘몽에 젖어있는 초소지기를 보며 전망대 데크에 산불초소가 있는 백련산(754.0m)으로 올라가면 뿌연 박무 속에서도 6km 정도 되는, 지나온 능선과 백이산에서 칠백리고지로 이어지는 백이단맥의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무벤치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단 오렌지를 까 막걸리를 한 컵 마시고 이리저리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는 철 계단을 내려가 두복리에서 오는 등로와 헤어져 한적한 산길을 지나 아기자기한 암 능들을 연신 넘는다.
기품 있는 노송 한그루를 보며 뚜렷한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이윤리에서 막 올라오고 있는 주민 한분을 보며 가팔라지는 능선을 따라가니 벌목지대들이 있는 백이산 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원두목' 이정표가 서있는 거둔재 갈림길을 지나고 큰 호미들을 들고 반대에서 오는 등산객들을 지나쳐 표지기 몇 개만 붙어있고 조망은 가려있는 칠백리고지(x712.3m)에 올라 빨치산시절이 연상되는 산 이름을 헤아려 본다.
▲ 암 능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백이산 정상부
▲ 백련산 정상
▲ 백련산에서 바라본, 칠백리고지로 이어지는 능선
▲ 백이단맥과 용추저수지
▲ 청웅 쪽 지능선
▲ 수동 쪽 지능선과 뒤의 회문산줄기
▲ 칠백리고지 가는 능선의 노송
▲ 뒤돌아본 백련산
▲ 칠백리고지 정상
- 밤재
조금 앞의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이윤리로 잘못 가다 돌아와 모시울산 쪽으로 꺾어 통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가파른 능선을 뚝 떨어져서 가시덤불을 헤치며 안부로 내려간다.
다시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산길을 올라 멀리 뾰족 솟아있는 나래산을 바라보며 608봉을 넘고 유난히 힘이 들어 바위에 앉아 참외 하나를 까서 독한 마가목주로 피곤한 몸을 달랜다.
조금 진행하다 남서쪽으로 꺾어 흐릿한 족적을 찾아 뚝 떨어져 내려가면 빽빽한 가시덤불들이 나타나고 쓰러진 나무들이 곳곳에 걸쳐있어 애를 먹는다.
밤재를 지나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짙푸른 옥정호를 바라보며 벌써 누군가의 손을 탄, 순이 조금씩 올라오는 두릅나무 군락지들을 지나 가시덤불들을 뚫고 무덤가에서 27번 구국도의 밤재로 힘겹게 내려간다.
수로 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잡목들을 뚫고 신국도의 밤재터널로 빨려 들어가는 차들을 보며 389봉으로 올라 뚜렷한 사거리안부를 지나서 남쪽으로 꺾는다.
▲ 칠백리고지 내려가며 바라본, 나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나래산
▲ 밤재 내려가며 바라본,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옥정호와 오른쪽의 호남정맥
▲ 밤재
- 필봉산
지나온 백련산을 바라보며 가시잡목들을 헤치고 397봉을 넘어 수량개종 막대기들이 꽂혀있는 가파른 벌목지대를 힘겹게 지나 삼각점이 있을 446.9봉은 확인할 생각도 못하고 506봉에 올라 다시 이른 여름 날씨를 탓하며 막걸리와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수시로 묘지들을 만나서 글씨 없는 분홍색 리본들이 붙어있는 능선 따라 좌우로 넓은 길이 이어지는 안부를 건너고, 잡목들을 헤치다 임도와 만나 아주머니 한분이 일을 하는 너른 밭을 지나서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무덤가에서 산으로 들어간다.
멧돼지들이 훼손한 묘지들을 보며 푸른 이끼가 낀 오래된 석축들을 지나서 남쪽으로 꺾어 또 다른 506봉을 넘고 철조망과 화려한 플래카드를 빙 두르고 야광 점멸등까지 세워져 있는 무덤을 지나 수방산이라고도 하는 502.2봉 갈림길로 올라가니 배창랑님의 표지기가 반겨준다.
벌목된 나무들이 쌓여있는 가파른 구릉지를 지나서 513봉을 넘고 산중의 오래된 돌 참호를 보면서 552봉으로 올라가면 '섬진강홍수예경보시설'이란 망가진 건물이 서있고 주변에 철제물들이 흐트러져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안부로 떨어졌다가 쉬엄쉬엄 큰 바위로 되어있는 필봉산(X580.0m)로 올라가니 작은 정상판 만이 붙어있고 조망도 완전히 가려있어 실망이 되는데 앞에는 이 근처에서 제일 높은 618.2봉이 올려다 보인다.
▲ 능선에서 바라본 백련산
▲ 밭에서 바라본,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돌참호
▲ 홍수경보시설
▲ 필봉산 정상
- 618.2봉
산죽들이 나타나는 안부에서 가파르게 능선을 올라 538.3봉 갈림길을 지나고 흐릿한 족적 따라 실제적인 필봉산으로 생각되는 618.2봉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케언처럼 바윗돌 몇 개만이 놓여있고 아무런 특색도 보이지 않는다.
갈림길로 돌아와 남동쪽으로 꺾어 급사면을 뚝 떨어지다 지독한 가시덤불에 갇혀 고생하고 농가가 가깝게 보이는 안부로 내려가 힘겹게 538.3봉으로 올라가니 '호두봉' 코팅지가 붙어있다.
조금 직진해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가 잡목들을 헤치며 삼면이 끊어지는 절벽으로 잘못 내려가다 돌아와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을 발견하고 가시나무에 찔려가며 간신히 트래버스 한다.
다시 나타나는 최악의 가시덤불지대를 쓰러진 나무들을 힘겹게 타고 넘으며 통과해 무덤가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타고 농원이 있는 시멘트소로로 내려가면 어느덧 짧은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 618.2봉 정상
▲ 538.3봉 정상
▲ 시멘트소로 안부
- 장구목산
거센 바람을 맞으며 농장 철망 따라 312봉을 넘고 지나온 필봉산을 바라보며 전위봉에서 가족묘가 있는 안부로 내려가 능선에서 남동쪽으로 꺾어 완만해진 야산 길을 이어간다.
두루뭉술하고 아무런 특색 없는 장구목산(x256.5m)을 넘어 서둘러 통신시설물이 있는 238봉으로 올라가니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 개가 걸려있지만 물론 장구목산은 아니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널찍한 등로 따라 강진농협창고를 지나 포장도로로 내려서서 갈담3교를 건너고 아침에 떠났던 강진터미널로 돌아와 힘들 때마다 나타나는 귀막힘 증상에 시달리며 전주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 238봉 정상
▲ 날머리
◈ 산행경로
서울역
전주역(05:20-06:55)
전주시외터미널
강진터미널(07:20-08:20)
구룡암(08:25)
369봉(08:41)
443봉(09:30)
백련마을갈림길(10:01)
백련산(10:37)
사거리안부(10:46-11:20)
거둔재갈림길(11:34)
칠백리고지(11:44)
608봉(12:08)
밤재(12:18-13:03)
389봉(13:18)
397봉(13:46)
506봉(14:20)
사거리안부(14:42)
506봉(15:15)
502.2봉갈림길(15:27)
513봉(15:57)
552봉(16:26)
필봉산(16:41)
618.2봉(17:09)
538.3봉(17:48)
임도(18:15)
312봉(18:23)
장구목산(18:44)
238봉(18:53)
갈담3교(19:01)
강진터미널
전주터미널(19:15-19:50)
남부터미널(20:45-23:39)
◈ 도상거리
21km
◈ 산행시간
10시간 36분
◈ 산행기
- 구룡암
송림이 우거진 구룡암에서 이정표가 서있는 능선으로 들어가 통나무계단들을 타고 진달래들이 수놓은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처음부터 맥이 빠지고 진땀이 떨어진다.
메마른 산길 따라 도로에서 잘 보이던 359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전망대 데크가 있고 미세먼지로 흐릿한 대기 속에서도 백이산과 성수지맥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곳곳에 재선충병으로 베어진 나무뭉치들을 보며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찔레들이 무성한 산길을 따라가면 겨울 가뭄 때문인지는 몰라도 큰 나무들이 자주 쓰러져 있다.
이정표들이 서있는 가파른 능선을 지나 443봉을 오르고 동쪽으로 꺾어 나뭇가지 사이로 흐릿하게만 나타나는 필봉산과 백련산을 아쉽게 바라보며 진달래가 몽환적으로 피어있는 암 능 지대들을 넘는다.
백련마을 갈림길을 지나서 굵은 밧줄이 끊어져 있는 바위지대를 넘고 거대한 암봉으로 솟아있는 백련산을 바라보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큰 바위들을 오르고 우회한다.
▲ 구룡암
▲ 백련산자락
▲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본 백이산과 오른쪽의 성수지맥
▲ 백이산과 백이단맥
- 백련산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절벽지대들을 지나 밧줄들이 매어져 있는 험한 암 능을 조심스레 올라가니 시야가 트여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거센 바람은 흐르는 땀을 말려준다.
다시 나무계단들을 타고 정상석 옆 벤치에 누워 일장춘몽에 젖어있는 초소지기를 보며 전망대 데크에 산불초소가 있는 백련산(754.0m)으로 올라가면 뿌연 박무 속에서도 6km 정도 되는, 지나온 능선과 백이산에서 칠백리고지로 이어지는 백이단맥의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무벤치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단 오렌지를 까 막걸리를 한 컵 마시고 이리저리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는 철 계단을 내려가 두복리에서 오는 등로와 헤어져 한적한 산길을 지나 아기자기한 암 능들을 연신 넘는다.
기품 있는 노송 한그루를 보며 뚜렷한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이윤리에서 막 올라오고 있는 주민 한분을 보며 가팔라지는 능선을 따라가니 벌목지대들이 있는 백이산 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원두목' 이정표가 서있는 거둔재 갈림길을 지나고 큰 호미들을 들고 반대에서 오는 등산객들을 지나쳐 표지기 몇 개만 붙어있고 조망은 가려있는 칠백리고지(x712.3m)에 올라 빨치산시절이 연상되는 산 이름을 헤아려 본다.
▲ 암 능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백이산 정상부
▲ 백련산 정상
▲ 백련산에서 바라본, 칠백리고지로 이어지는 능선
▲ 백이단맥과 용추저수지
▲ 청웅 쪽 지능선
▲ 수동 쪽 지능선과 뒤의 회문산줄기
▲ 칠백리고지 가는 능선의 노송
▲ 뒤돌아본 백련산
▲ 칠백리고지 정상
- 밤재
조금 앞의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이윤리로 잘못 가다 돌아와 모시울산 쪽으로 꺾어 통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가파른 능선을 뚝 떨어져서 가시덤불을 헤치며 안부로 내려간다.
다시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산길을 올라 멀리 뾰족 솟아있는 나래산을 바라보며 608봉을 넘고 유난히 힘이 들어 바위에 앉아 참외 하나를 까서 독한 마가목주로 피곤한 몸을 달랜다.
조금 진행하다 남서쪽으로 꺾어 흐릿한 족적을 찾아 뚝 떨어져 내려가면 빽빽한 가시덤불들이 나타나고 쓰러진 나무들이 곳곳에 걸쳐있어 애를 먹는다.
밤재를 지나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짙푸른 옥정호를 바라보며 벌써 누군가의 손을 탄, 순이 조금씩 올라오는 두릅나무 군락지들을 지나 가시덤불들을 뚫고 무덤가에서 27번 구국도의 밤재로 힘겹게 내려간다.
수로 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잡목들을 뚫고 신국도의 밤재터널로 빨려 들어가는 차들을 보며 389봉으로 올라 뚜렷한 사거리안부를 지나서 남쪽으로 꺾는다.
▲ 칠백리고지 내려가며 바라본, 나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나래산
▲ 밤재 내려가며 바라본,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옥정호와 오른쪽의 호남정맥
▲ 밤재
- 필봉산
지나온 백련산을 바라보며 가시잡목들을 헤치고 397봉을 넘어 수량개종 막대기들이 꽂혀있는 가파른 벌목지대를 힘겹게 지나 삼각점이 있을 446.9봉은 확인할 생각도 못하고 506봉에 올라 다시 이른 여름 날씨를 탓하며 막걸리와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수시로 묘지들을 만나서 글씨 없는 분홍색 리본들이 붙어있는 능선 따라 좌우로 넓은 길이 이어지는 안부를 건너고, 잡목들을 헤치다 임도와 만나 아주머니 한분이 일을 하는 너른 밭을 지나서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무덤가에서 산으로 들어간다.
멧돼지들이 훼손한 묘지들을 보며 푸른 이끼가 낀 오래된 석축들을 지나서 남쪽으로 꺾어 또 다른 506봉을 넘고 철조망과 화려한 플래카드를 빙 두르고 야광 점멸등까지 세워져 있는 무덤을 지나 수방산이라고도 하는 502.2봉 갈림길로 올라가니 배창랑님의 표지기가 반겨준다.
벌목된 나무들이 쌓여있는 가파른 구릉지를 지나서 513봉을 넘고 산중의 오래된 돌 참호를 보면서 552봉으로 올라가면 '섬진강홍수예경보시설'이란 망가진 건물이 서있고 주변에 철제물들이 흐트러져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안부로 떨어졌다가 쉬엄쉬엄 큰 바위로 되어있는 필봉산(X580.0m)로 올라가니 작은 정상판 만이 붙어있고 조망도 완전히 가려있어 실망이 되는데 앞에는 이 근처에서 제일 높은 618.2봉이 올려다 보인다.
▲ 능선에서 바라본 백련산
▲ 밭에서 바라본,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돌참호
▲ 홍수경보시설
▲ 필봉산 정상
- 618.2봉
산죽들이 나타나는 안부에서 가파르게 능선을 올라 538.3봉 갈림길을 지나고 흐릿한 족적 따라 실제적인 필봉산으로 생각되는 618.2봉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케언처럼 바윗돌 몇 개만이 놓여있고 아무런 특색도 보이지 않는다.
갈림길로 돌아와 남동쪽으로 꺾어 급사면을 뚝 떨어지다 지독한 가시덤불에 갇혀 고생하고 농가가 가깝게 보이는 안부로 내려가 힘겹게 538.3봉으로 올라가니 '호두봉' 코팅지가 붙어있다.
조금 직진해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가 잡목들을 헤치며 삼면이 끊어지는 절벽으로 잘못 내려가다 돌아와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을 발견하고 가시나무에 찔려가며 간신히 트래버스 한다.
다시 나타나는 최악의 가시덤불지대를 쓰러진 나무들을 힘겹게 타고 넘으며 통과해 무덤가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타고 농원이 있는 시멘트소로로 내려가면 어느덧 짧은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 618.2봉 정상
▲ 538.3봉 정상
▲ 시멘트소로 안부
- 장구목산
거센 바람을 맞으며 농장 철망 따라 312봉을 넘고 지나온 필봉산을 바라보며 전위봉에서 가족묘가 있는 안부로 내려가 능선에서 남동쪽으로 꺾어 완만해진 야산 길을 이어간다.
두루뭉술하고 아무런 특색 없는 장구목산(x256.5m)을 넘어 서둘러 통신시설물이 있는 238봉으로 올라가니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 개가 걸려있지만 물론 장구목산은 아니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널찍한 등로 따라 강진농협창고를 지나 포장도로로 내려서서 갈담3교를 건너고 아침에 떠났던 강진터미널로 돌아와 힘들 때마다 나타나는 귀막힘 증상에 시달리며 전주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 238봉 정상
▲ 날머리
'일반산 (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바람에 봄꽃들은 떨어지고 (아미산-월명산-비홍산) (0) | 2016.04.19 |
---|---|
봄날은 그렇게 흘러가더라...(태화산-백마산-국수봉-칠사산) (0) | 2016.04.15 |
계륵 같았던 능선 (노갈봉-옥계산-삼태산) (0) | 2016.04.05 |
봄맞이 강화도 유람산행 (당산-고려산-봉천산-별악봉) (0) | 2016.03.29 |
봄이 오는 소리 (주렴산-장태봉-꽃뜸산-문수산-희리산) (0) | 201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