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ⅰ)

주취산행은 이제 그만...(설악 피골-물치교)

킬문 2016. 6. 21. 12:53
2016년 6월 19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IC
C지구주차장(03:20-05:55)
까막골합수부(06:29)
아침식사(-07:12)
복구골합수부
첫폭포(07:33)
피골폭포(08:08-08:14)
휴식(10:19)
주능선(11:39)
점심식사(12:02-12:45)
송암산갈림길(13:03)
헬기장(13:52-13:57)
433봉(14:29)
무명봉(14:44)
임도(15:22)
상복리도로(15:31)
중복리도로(16:08)
90.7봉(16:24)
고속도로공사장(17:14)
물치교(17:56)
속초
철정휴게소(21:05)
태릉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11시간

◈ 동행인
산진이, 먼산, 캐이, 높은산, 아사비, 정대장, 전배균, 진성호, 솜다리

◈ 후기






▲ 불황으로 텅텅 빈 C지구주차장에서 준비를 하고 피골 산책로를 천천히 올라간다.



▲ 이정표들을 보면서 반대에서 내려오는 산책객들과 지나쳐 금줄을 넘어 들어가니 뚜렸한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 수수한 피골로 들어가 너럭바위에 모여 찬 막걸리 반주로 라면을 끓여먹고 수량 적은 계곡을 따라간다.



▲ 까막골과 복구골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고 피골에서 가장 긴 가리마골로 들어가면 바로 첫폭포가 나오지만 수량도 적고 별다른 경치도 아니다.



▲ 4단으로 떨어진다는 피골폭포를 만나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는데 그리 위험한 곳은 안 보인다.



▲ 예전에 잘못 내려갔었던 복구골 최상단에는 웅장한 폭포들이 있었는데 가리마골은 수량이 적어서인지 그냥 작고 단순한 폭포로만 보인다



▲ 물이 졸졸 흘러서 정말 볼 것도 없고 실망이 된다.



▲ 나무들을 잡고 사면으로 우회해 피골폭포 상단부로 내려선다.



▲ 복천지대를 지나고 돌단풍들이 깔려있는 작은 폭포들을 연신 만나 곰취와 당귀들이 지천에 널려있는 좁은 계곡을 올라간다.



▲ 자주 쉬면서 자욱한 안개를 탓하며 갑오징어 숙회에 막걸리를 돌려 마시니 아침부터 취기가 느껴진다.



▲ 물이 거의 말라가는 좁은 건계곡을 따라가다 왼쪽 사면을 치고 철쭉들을 헤치며 능선으로 올라서면 반질반질한 등로가 반겨준다.
바람 시원한 안부로 내려가 진성호님이 준비한 고추장삼겹살을 데쳐 곰취와 당귀를 겯들여 소주를 마시고 밥을 볶아 먹으니 취기가 올라와 어질어질해진다.



▲ 비틀거리며 송암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 잘 나있는 송림길 따라 헬기장을 지나고 멀리 달마봉을 당겨본다.



▲ 술김에 뒤쳐져서 두어번 길을 잘못 들었다가 돌아와 첫번째 상복리도로를 건넌다.



▲ 강원도답게 청정한 송림이 계속 이어진다.



▲ 이정표가 서있는 해맞이길을 만나는데 높은산님 추측대로 둘레길이 맞는 것 같다.



▲ 취기는 올라오고 때약볕은 따가워 괴로워하며 두번째로 나오는 중복리도로로 내려가 차를 회수한 일행들과 만나 또 찬 맥주를 마시며 더위를 달랜다.
한켠의 돌배나무에서 아직 채 익지도 않은 돌배를 술 담굴 욕심으로 비닐 한봉지 채운다.



▲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90.7봉을 지나고 안부에서 임도와 만나 세번째의 양양고속도로 절개지로 올라가니 맞은편으로 산진이님이 보인다.



▲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이름이 붙은 태봉산을 다녀오리라던 계획도 까맣게 잊은 채 대강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 휘적휘적 물치교로 걸어 내려가 대강 옷을 갈아있고 40여분 기다리다 바로 위의 물치주차장에서 일행들을 만나 속초 맛집이라는 이모네식당에서 생선찜으로 뒷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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