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7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원통터미널(06:30-08:10)
연화교(08:20-08:52)
돌참호(09:39)
675.8봉(09:54)
티브이안테나(10:42)
758봉(11:34)
점심식사(13:17-14:14)
844.1봉갈림길(15:07)
매봉산(15:20)
967봉
휴양림임도(16:56)
연화교(17:55)
원통터미널(18:10-18:30)
동서울터미널(19:30-21:30)
◈ 도상거리
11km
◈ 산행시간
9시간
◈ 동행인
더산, 캐이, 수영
◈ 후기
연화교를 건너 휴양림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려는 일행을 불러 안보전시관 뒤에서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 오른쪽에서 오는 산길과 만난다.
간혹 구세대의 유물인 돌참호들을 지나고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서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는 675.8봉을 넘고 몰려드는 날파리떼를 쫓으며 찬 막걸리 한컵씩으로 갈증을 달랜다.
잡목들을 헤치며 슬그머니 족적이 사라진 거친 능선을 힘겹게 지나 티브이 안테나가 서있는 둔덕에 모여 떨어지는 땀을 딲으며 다시 막걸리를 돌린다.
두루뭉술한 758봉을 넘고 조금씩 모습을 보이는 곰취와 참나물들을 따며 사면으로 내려가 어리기는 하지만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군락으로 모여있는 더덕들을 캔다.
고도가 높아지며 기대했던 박새들이 펼쳐져 있는 초원지대는 나오지 않는데 잡목들을 헤치느라 힘이 들고 시간만 줄줄 흘러가 예정했던 지능선으로의 하산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곡이 있는 북동쪽 사면을 뒤지던 일행들과 만나 삼겹살을 굽고 갓 딴 곰취를 겯들여 한시간 여 점심을 먹고 844.1봉 감림길을 지나 작은 안내판이 걸려있는, 휴양림에서 오는 산길과 만난다.
뚜렷하지만 가파른 능선을 치고 5시간을 훌쩍 넘겨 공터에 낯익은 삼각점(설악21/1987재설)이 놓여있는 매봉산(1271.1m)으로 올라가니 정상은 텅 비어있고 따사한 햇살만이 내리쬔다.
남정골쪽 지능선은 포기하고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꺾어 뚜렷한 등로를 따라가 967봉을 왼쪽으로 우회해서 마지막 버스 시간을 헤아리며 부지런히 내려간다.
지능선을 마지막까지 따라가 연화동계곡의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임도로 떨어져서 찬물에 손과 얼굴을 딱고 오래되어 안정성이 없다고 비어놓은 휴양림 시설물들을 지난다.
아침에 건넜던 연화교를 지나서 마가목주를 벌컥이다 바로 도착한 시내버스를 타고 원통으로 나가 싸가지 없는 중국집 종업원을 혼내고는 근처의 다른 식당에서 생선조림에 생더덕주로 뒤풀이를 한다.
▲ 연화교
▲ 675.8봉 정상
▲ 휴양림 갈림길
▲ 매봉산 정상
▲ 상봉에서 황철봉과 귀때기청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칠절봉
▲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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