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5일 (일요일)
◈ 산행경로
상봉역
청평역
청평터미널
야밀종점(09:10-09:31)
문안고개(09:59)
243.4봉(10:16)
530.9봉(11:23)
고동산(11:57)
589.6봉(12:25-12:46)
화야산(13:57)
절고개(15:28)
뾰루봉(16:35)
능선갈림길(17:17)
임도(17:55)
청평휴양림(18:05)
391도로(18:43)
청평역(19:25)
상봉역(19:38-20:28)
◈ 도상거리
13.1km (2.5+3.3+4.7+2.6)
◈ 산행시간
8시간 44분
◈ 산행기
청평에서 시간이 남아 캔맥주에 얼음과자를 먹으며 쉬다가 삼회리의 야밀 종점에서 버스를 내려 북한강변을 끼고 굵은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391번 도로를 걸어 문안고개로 올라 자두 두어개를 먹고 기운을 내어 돌계단을 타고 산으로 들어간다.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낡은 삼각점이 있는 243.4봉을 넘어 반대에서 오는 주민 한분과 지나쳐 가파른 능선을 올라가다 기운이 너무 없어 아무 데나 주저앉아 막걸리를 마시지만 바람도 불지않고 너무 더워서 고개를 저으며 일어난다.
밧줄들을 잡으며 노송들이 울창한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한동안 올라가니 북한강이 내려다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뾰족 솟은 고동산을 바라보며 수시로 바위에 앉아 쉬는데 몸에서는 쉰내가 풍기고 날파리들은 끈질기게 덤벼든다.
가파른 바위지대를 지나 돌탑이 쌓여있는 530.9봉으로 올라가면 그야말로 조망이 사방으로 터져서 주변의 산봉들이 일망무제로 펼쳐지고 그동안 잠잠했던 바람도 세차게 불어와 막힌 가슴이 뻥 뚫려온다.
곡달산과 통방산 너머로 용문산을 휘휘 둘러보고 북한강 맞은 편의 문안산 너머로 천마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유장한 산줄기를 바라보며 찬 막걸리 한모금 하고 있으니 아까운 시간은 시나브로 마냥 흘러간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계속 이어지는 멋진 암릉지대들을 지나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쳐진 고동산(x590.2m)으로 올라가 다시 한번 펼쳐지는 조망을 둘러보다 노송 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가목주 한잔에 점심을 먹고 여유를 부리며 쉬어간다.
헬기장에 삼각점(양수433/1988재설)이 있는 589.6봉을 넘고 완만해진 산길 따라 오늘의 최고봉인 화야산(754.3m)으로 올라가면 정상석이 두개나 서있고 삼각점(양수22/1984재설)이 반기지만 금방 박무가 끼면서 좋았던 조망을 가린다.
나무계단에 걸터앉아 다시 막걸리를 들이키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산길 따라 평상들이 놓여있는 능선을 지나고 뚝 떨어져서 이정표들이 있는 절고개로 내려가 쉼게 줄어들지 않는 거리에 부담을 느끼며 부지런히 암릉지대를 따라간다.
이정표가 쓰러져 있는 소야곡 갈림길을 지나고 뾰루봉(x700.1m)으로 올라가 북한강을 둘러보고는 갈림길로 돌아와 흐릿한 족적을 보면서 가느다란 밧줄들이 매어져있는 암릉들을 연신 넘어 청평휴양림이 있는 소야곡으로 향한다.
능선 갈림길에서 남서쪽이 아닌, 휴양림이 있는 북서쪽 능선으로 꺾어 점점 흐려지는 족적을 찾아 송전탑을 지나고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가다 절개지 급사면에 쭉쭉 미끄러지며 나무들을 잡고 임도로 내려간다.
계곡내 출입금지 경고판들을 보며 휴양림으로 내려가 단란한 한때를 즐기는 가족들을 보며 지계곡 상류에서 졸졸거리며 흐르는 물에 얼굴과 손을 간신히 딱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391번 지방도로로 나온다.
몇번이나 전화를 해도 택시가 없다는 말에 버스는 기다릴 수 없어 진땀을 흘리며 도로를 걸어가다 급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낙비에 온몸을 적시고 한시간도 넘게 걸려 청평역으로 가니 힘이 많이 들었는지 귀는 막혀오고 기진맥진한 상태가 된다.
그 흔한 캔맥주 하나 살 가게가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빈 몸으로 금방 도착한 전철을 타고 혹시 땀 냄새라도 날까 전전긍긍하며 빈 자리에 앉아 조금 남은 마가목주를 조심스럽게 마셔가며 서울로 돌아온다.
▲ 호명산
▲ 북한강
▲ 문안고개
▲ 530.9봉 정상
▲ 530.9봉에서 바라본 문안산과 금남산
▲ 곡달산과 통미산 뒤의 장락산맥
▲ 화야산과 호명산
▲ 용문산쪽 조망
▲ 금남산 너머로 보이는 백봉산과 천마산
▲ 고동산 정상
▲ 고동산에서 바라본 북한강
▲ 천마산과 주금산
▲ 530.9봉과 매곡산
▲ 올라온 능선
▲ 천마산, 주금산, 축령산
▲ 589.6봉
▲ 화야산 정상
▲ 절고개
▲ 뾰루봉 정상
▲ 깃대본 너머의 축령산
▲ 소야곡 갈림길
▲ 청평휴양림
◈ 산행경로
상봉역
청평역
청평터미널
야밀종점(09:10-09:31)
문안고개(09:59)
243.4봉(10:16)
530.9봉(11:23)
고동산(11:57)
589.6봉(12:25-12:46)
화야산(13:57)
절고개(15:28)
뾰루봉(16:35)
능선갈림길(17:17)
임도(17:55)
청평휴양림(18:05)
391도로(18:43)
청평역(19:25)
상봉역(19:38-20:28)
◈ 도상거리
13.1km (2.5+3.3+4.7+2.6)
◈ 산행시간
8시간 44분
◈ 산행기
청평에서 시간이 남아 캔맥주에 얼음과자를 먹으며 쉬다가 삼회리의 야밀 종점에서 버스를 내려 북한강변을 끼고 굵은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391번 도로를 걸어 문안고개로 올라 자두 두어개를 먹고 기운을 내어 돌계단을 타고 산으로 들어간다.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낡은 삼각점이 있는 243.4봉을 넘어 반대에서 오는 주민 한분과 지나쳐 가파른 능선을 올라가다 기운이 너무 없어 아무 데나 주저앉아 막걸리를 마시지만 바람도 불지않고 너무 더워서 고개를 저으며 일어난다.
밧줄들을 잡으며 노송들이 울창한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한동안 올라가니 북한강이 내려다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뾰족 솟은 고동산을 바라보며 수시로 바위에 앉아 쉬는데 몸에서는 쉰내가 풍기고 날파리들은 끈질기게 덤벼든다.
가파른 바위지대를 지나 돌탑이 쌓여있는 530.9봉으로 올라가면 그야말로 조망이 사방으로 터져서 주변의 산봉들이 일망무제로 펼쳐지고 그동안 잠잠했던 바람도 세차게 불어와 막힌 가슴이 뻥 뚫려온다.
곡달산과 통방산 너머로 용문산을 휘휘 둘러보고 북한강 맞은 편의 문안산 너머로 천마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유장한 산줄기를 바라보며 찬 막걸리 한모금 하고 있으니 아까운 시간은 시나브로 마냥 흘러간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계속 이어지는 멋진 암릉지대들을 지나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쳐진 고동산(x590.2m)으로 올라가 다시 한번 펼쳐지는 조망을 둘러보다 노송 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가목주 한잔에 점심을 먹고 여유를 부리며 쉬어간다.
헬기장에 삼각점(양수433/1988재설)이 있는 589.6봉을 넘고 완만해진 산길 따라 오늘의 최고봉인 화야산(754.3m)으로 올라가면 정상석이 두개나 서있고 삼각점(양수22/1984재설)이 반기지만 금방 박무가 끼면서 좋았던 조망을 가린다.
나무계단에 걸터앉아 다시 막걸리를 들이키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산길 따라 평상들이 놓여있는 능선을 지나고 뚝 떨어져서 이정표들이 있는 절고개로 내려가 쉼게 줄어들지 않는 거리에 부담을 느끼며 부지런히 암릉지대를 따라간다.
이정표가 쓰러져 있는 소야곡 갈림길을 지나고 뾰루봉(x700.1m)으로 올라가 북한강을 둘러보고는 갈림길로 돌아와 흐릿한 족적을 보면서 가느다란 밧줄들이 매어져있는 암릉들을 연신 넘어 청평휴양림이 있는 소야곡으로 향한다.
능선 갈림길에서 남서쪽이 아닌, 휴양림이 있는 북서쪽 능선으로 꺾어 점점 흐려지는 족적을 찾아 송전탑을 지나고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가다 절개지 급사면에 쭉쭉 미끄러지며 나무들을 잡고 임도로 내려간다.
계곡내 출입금지 경고판들을 보며 휴양림으로 내려가 단란한 한때를 즐기는 가족들을 보며 지계곡 상류에서 졸졸거리며 흐르는 물에 얼굴과 손을 간신히 딱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391번 지방도로로 나온다.
몇번이나 전화를 해도 택시가 없다는 말에 버스는 기다릴 수 없어 진땀을 흘리며 도로를 걸어가다 급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낙비에 온몸을 적시고 한시간도 넘게 걸려 청평역으로 가니 힘이 많이 들었는지 귀는 막혀오고 기진맥진한 상태가 된다.
그 흔한 캔맥주 하나 살 가게가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빈 몸으로 금방 도착한 전철을 타고 혹시 땀 냄새라도 날까 전전긍긍하며 빈 자리에 앉아 조금 남은 마가목주를 조심스럽게 마셔가며 서울로 돌아온다.
▲ 호명산
▲ 북한강
▲ 문안고개
▲ 530.9봉 정상
▲ 530.9봉에서 바라본 문안산과 금남산
▲ 곡달산과 통미산 뒤의 장락산맥
▲ 화야산과 호명산
▲ 용문산쪽 조망
▲ 금남산 너머로 보이는 백봉산과 천마산
▲ 고동산 정상
▲ 고동산에서 바라본 북한강
▲ 천마산과 주금산
▲ 530.9봉과 매곡산
▲ 올라온 능선
▲ 천마산, 주금산, 축령산
▲ 589.6봉
▲ 화야산 정상
▲ 절고개
▲ 뾰루봉 정상
▲ 깃대본 너머의 축령산
▲ 소야곡 갈림길
▲ 청평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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