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포천 수원산

킬문 2019. 3. 11. 12:19
2019년 3월 9일 (토요일)

◈ 산행경로
미아역
직두2리(08:00-08:57)
329봉(09:29)
354봉(09:59)
사거리안부(10:16)
주능선(10:35)
561봉(11:30)
임도안부(11:36)
점심식사(-12:45)
굴고개(12:59)
수원산(13:19)
능선갈림길(14:06)
지적삼각점(14:49)
직두2리(15:57)
창동

◈ 도상거리
13.7km

◈ 산행시간
7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캐이, 토요일, 그러지마

◈ 후기



직두2리 마을회관에 차를 세우고 베니를 앞세워 바로 앞의 벌목 능선으로 들어서서 국사봉에서 왕방산과 해룡산으로 흐르는 유장한 능선을 바라보며 가시 덤불들을 헤치고 329봉으로 올라가니 무슨 이름을 얻었는지 선답자들의 표지기 두어개가 달려있다.
운악산과 수원산을 바라보며 조망 트이는 벌목지대를 지나 군 시멘트석이 놓여있는 359봉을 넘고 골프장을 내려다보며 뚜렷한 안부를 지나서 코를 땅에 박는 된비알을 치고 진땀을 흘리며 천주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다이나마이트가 그려져있는 광산 경고판을 만나고 간간이 이정표들이 서있는 한적한 능선 길을 한동안 지나 밧줄들을 잡아가며 험준한 561봉을 넘어 널찍한 임도 안부에 앉아 삼겹살을 굽고 떡국을 끓여 산상의 만찬을 갖는다.
56번 지방도로가 넘어기는 굴고개를 건너고 전에 없던 조망대 건물을 지나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다 텐트 한 동이 쳐져있는 수원산(701.2m)으로 올라가 말끔한 정상석과 삼각점(일동312/2006재설)을 알현하고 한북정맥과 왕방지맥의 산줄기를 휘휘 둘러보다 군부대의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능선으로 붙는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한북정맥을 따라가다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반질반질한 주민들의 산책로를 따라가면 청정한 잣나무 군락들이 펼쳐지고 갈비가 푹신한 능선이 계속 이어져 기분이 좋아진다.
노송 군락과 기암이 서있는 아름다운 봉우리에서 마지막으로 쉬고 직두2리 마을회관으로 돌아와 그러지마님이 준비한 통닭을 안주로 찬 병맥주와 포천 막걸리를 마시며 간단하게 뒷풀이를 하고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가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예상보다 일찍 서울로 돌아온다.



▲ 직두2리



▲ 해룡산에서 왕방산과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포천막걸리 공장과 수원산



▲ 왕방산



▲ 수원산



▲ 운악산



▲ 고목 안부



▲ 미세먼지로 덮힌 산하



▲ 굴고개



▲ 수원산 정상



▲ 수원산에서 바라본 왕방산



▲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내려갈 능선



▲ 수원산 군부대



▲ 한북정맥 삼거리



▲ 서방바위



▲ 수원산



▲ 직두리



▲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