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가평은 우리들의 놀이터 (명지산-연인산-노적봉)

킬문 2019. 3. 12. 10:36

2019년 3월 1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가평역(06:32-07:14)
익근리(07:40-08:13)
695.6봉(09:09)
사향봉(09:55)
적목리갈림봉(10:16)
명지계곡갈림길(10:53)
명지산(11:19)
귀목봉갈림길(12:34)
애재비고개(13:06)
연인산(14:12)
소망능선갈림길(14:43)
장수봉(15:01)
706.6봉(15:30)
장수고개(15:46)
793봉(16:28)
물안골갈림길(16:48)
노적봉(17:12)
옥녀봉(18:10)
조옥동도로(18:46)
승안교
가평역
청량리역(19:22-20:01)

◈ 도상거리
25km

◈ 산행시간
10시간 33분

◈ 산행기





가평역에서 질풍처럼 달리는 따복버스를 타고 익근리에서 내려 얼마 전에 신세를 졌던 안성식당을 지나 승천사 전에서 계곡 물을 받는 고무 호수들이 지저분하게 쳐져있는 임도를 따라가다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는 695.6봉으로 올라간다.
양쪽으로 백둔봉과 수덕산을 바라보며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능선을 지나고 고도를 높혀 낯익은 정상석이 놓여있는 사향봉(x1015.7m)에 올라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암릉을 넘어 적목리에서 길게 지능선이 이어지는 봉우리로 올라가니 전에 없던 장막봉 정상판이 걸려있다.
익근리 계곡 갈림 길을 지나 명지산(x1252.3m)에 올라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대신하고 연인산에서 온다는 등산객들을 지나쳐 잔설이 녹아가는 미끄러운 능선을 지나 애재비고개로 떨어져 한적한 벤치에 앉아 오래 전의 안타까운 전설을 떠올리며 막걸리를 벌컥인다.
산우들과 함께 무더웠던 여름 날에 진땀을 떨구며 몇번이나 지능선으로 치고 올라왔던 때를 기억 하며 연인산(1076.8m)에 올라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다 장수능선 따라 펑퍼짐한 장수봉(x877.4m)을 지나고 삼각점(일동429)이 놓여있는 706.6봉을 넘는다.
장수고개에서 남은 막걸리를 다 마시고 굴곡 심한 산길 따라 승안리로 길게 지능선이 갈라지는 793봉을 힘겹게 올라 물안리 갈림길을 지나서 지쳐서인지 서서히 느껴지는 지겨움을 떨구며 대원사 갈림봉에서 꽃넘이고개로 가려던 생각을 접고 얼마 전까지 구나무산으로 불렸던, 기둥 삼각점과 상큼한 정상석이 서있는 노적봉(860.2m)으로 올라간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산길 따라 서둘러 3km 떨어진 옥녀봉(x507.8m) 헬기장으로 올라가면 그동안 조망이 막혀서 애를 태웠던 노적봉이 가깝게 보이고 대금산과 청우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이 석양 속에 하늘금을 그리며 가평 읍내와 보납산이 발 아래로 가깝게 펼쳐진다.
뚜렷하지만 급한 능선을 뚝 떨어져서 조옥동 도로로 내려가 편의점에서 찬 캔맥주 하나로 급한 민원을 해결하고 4km 정도 떨어진 큰 도로로 걸어가 이명박의 유일한 업적으로 여겨지는 승강장의 자세한 교통 방송을 들으며 버스를 기다려 가평역으로 나간다.



▲ 695.6봉 정상



▲ 사향봉 정상



▲ 장막봉 정상



▲ 명지산 정상



▲ 명지2봉과 3봉



▲ 백둔봉



▲ 지나온 사향봉






▲ 청계산과 귀목봉



▲ 연인산



▲ 애재비고개



▲ 연인산 정상



▲ 운악산



▲ 장수봉 정상



▲ 장수고개



▲ 노적봉 정상



▲ 옥녀봉 정상



▲ 옥녀봉에서 바라본 노적봉






▲ 대금산 능선



▲ 보납산



▲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