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충주호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능선 (당두산-작성산-동산-작은동산)

킬문 2019. 3. 4. 15:35

2019년 3월 3일 (일요일)

◈ 산행경로
사가정역앞
금월봉(06:40-08:38)
당두산(09:20)
과수원안부(09:45)
일반등로
752봉(11:21)
점심식사(11:32-12:39)
작성산(12:57)
새목재(13:22)
동산삼거리(13:42)
동산(13:50)
중봉(14:17)
성봉(14:32)
남근석삼거리(14:45)
누운남근석(15:24)
임도(15:38)
모래고개(15:47)
작은동산(16:08)
목장삼거리(16:40)
외솔봉(16:49)
만남의광장(17:38)
청풍
청량리역앞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9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캐이, 칼바위, 연어

◈ 산행기


온통 자욱한 미세먼지에 덮힌 산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번화한 청풍면에서 부족한 술을 준비해 금월봉에 차를 세우고 능선으로 붙어 대규모의 가족묘 단지를 지나 가시잡목들을 헤치고 흐린 족적을 따라간다.
쓰레기 한 점 없는 가파른 능선을 한동안 치고 굵은 밧줄이 걸려있는 충전리 쪽 등로와 만나서 땀에 젖어 케언이 있는 당두산(496.0m)으로 올라가면 정상석과 낡은 삼각점(732재설/77.6건설부)이 반겨준다.
연어님이 준비한 전을 안주로 소주와 막걸리로 입산을 신고 하고 낙엽으로 미끄러운 능선을 조심스레 내려가 작은 사과들이 매달려 시나브로 썩어가는 과수원 안부를 지나서 한적한 능선을 따라가다 성내리에서 오는 뚜렷한 일반 등로와 만난다.
다시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고 코를 땅에 박는 된비알을 치고 752봉을 넘어서 햇살 따뜻한 숲에 모여 어묵과 부대찌개를 끓여 화기애애하게 점심을 먹고 정상석이 서있는 작성산(x844.3m)으로 올라간다.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새목재로 떨어져서 다시 가파른 능선을 힘겹게 치고 성봉 삼거리를 지나 오늘의 최고봉인 동산(895.5m)으로 올라가 공터에 놓인 정상석과 삼각점(309복구/77.6건설부)을 알현하고 돌아온다.
기온이 올라 녹아가는 진흙에 푹푹 빠져가며 커다란 케언이 있는 중봉을 지나고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들을 지나 코팅지 한 장만이 붙어있는 성봉(x823.8m)을 넘어 남근석과 모래고개로 갈라지는 삼거리로 내려가니 여기에 성봉 이정판이 서있다.
왼쪽으로 꺾어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성터를 지나고 전망대에서 금수산자락을 바라보다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암릉지대들을 지나 무쏘바위라고 하는 누운남근석으로 내려가면 동산과 금수산자락의 멋진 암릉들이 한 눈에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
어떻게 이런 험준한 암릉에 등로가 생겼을까 의아해하며 밧줄 난간들이 줄줄이 쳐져있는 바위들을 한동안 타고 임도로 떨어져 내려가 조금 위의 모래고개에서 이정판들이 서있는 작은동산(x543.8m)으로 올라간다.
뚜렷한 산길 따라 목장이 내려다보이는 안부를 지나고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외솔봉(480.8m)을 넘어서니 조망이 탁 트여서 발 아래로 아름다운 충주호가 내려다보이고 금수산과 비봉산 등 주위의 산봉들이 한눈에 펼쳐지며 당두산에서 작성산을 지나 동산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암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곳곳의 암릉 전망대에서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않는 경관을 한동안 즐기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암릉지대를 떨어져 내려가 교리의 만남의광장에서 재미있었던 산행을 마치고 미리 하산한 칼바위님과 만나 맛갈진 반찬들이 나오는 금성면의 한 식당에서 삼겹살로 뒷풀이를 한다.






▲ 금월봉, 뒤는 수름산과 대덕산



▲ 당두산 정상



▲ 과수원 안부에서 바라본 작성산



▲ 뒤돌아본 당두산



▲ 능선의 노송



▲ 작성산 정상



▲ 작성산에서 바라본 맹자산



▲ 동산 정상



▲ 중봉 정상



▲ 성봉 정상



▲ 남근석 삼거리



▲ 금수산과 신선봉 능선



▲ 누운 남근석



▲ 신선봉에서 미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작은동산 정상



▲ 금수산 능선



▲ 충주호로 맥을 다하는 능선



▲ 외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망월산과 비봉산



▲ 금수산



▲ 비봉산



▲ 금수산



▲ 기암



▲ 당두산과 적성산



▲ 작성산과 동산



▲ 동산과 작은동산



▲ 충주호



▲ 지나온 작은동산과 외솔봉






▲ 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