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1일 (일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영동역(21:50-00:25)
월계폭포(01:30)
447봉(02:14)
월이산(02:55)
천모산(03:29)
서재재(04:07)
462봉(04:47)
국사봉(05:40)
아침식사(06:23-07:02)
도로(07:09)
어류산(08:23)
446봉(09:10)
시루봉(09:54)
446봉(10:35)
사거리안부(11:31)
556봉(11:58)
마니산(12:33)
480봉(14:14)
노고산(14:56)
시멘트도로(15:41)
봉화산(16:31)
362봉(17:31)
임도(17:46)
오정골마을회관(18:20)
영동역
서울역(20:22-22:36)
◈ 도상거리
25km
◈ 산행시간
16시간 16분
◈ 함께 하신 분
캐이
◈ 산행기
전에 애용했던 영동역 근처의 김밥집을 찾다가 편의점에서 요새 잘 팔린다는 백반으로 요기를 하고 진눈깨비 흩날리는 옥계폭포에서 택시를 내려 폭포 상단을 횡단해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랜턴 불빛에 쏟아지는 싸라기눈이 현란하게 비친다.
월이정이 서 있는 446봉에서 일지영상센터로 이어지는 계곡의 아련한 가로등을 바라보다 된비알을 치고 삼각점(이원21)과 정상 석이 있는 월이산(550.9m)에 올라 막걸리 한 컵으로 추위를 달래고 짙은 어둠에 젖어있는 산자락들을 바라본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바위지대를 지나 천모산이라고 하는 510.6봉을 넘고 험한 암 릉이 있는 451봉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 갈림길에서 착각으로 능선을 놓치고 잘 나 있는 지능선으로 잘못 빠진다.
연못이 있는 외딴 양옥집을 지나 삼거리에서 최근 포장된 듯한 도로를 따라 서재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에서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돌탑 한 기가 서 있는 462봉으로 올라가니 옥길폭포 쪽에서 오는 뚜렷한 등로가 나온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에 미끄러지며 두루뭉술한 잡목 숲에 낡은 삼각점(이원303)이 놓여있는 국사봉(501.9m)을 넘고 조금 밑의 산불초소로 내려가면 어둠 속에 어류산과 시루봉에서 마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굳게 닫혀있는 초소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며 다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초소 지기가 다니던 길로 무덤가로 내려가 밝아오는 어류산을 두리번거리다 어묵과 라면을 끓여 얼은 몸을 녹이며 아침을 먹고 도로를 따라가다 묵은 밭을 통과해 송전탑이 보이던 확실한 지능선으로 들어간다.
예상외로 뚜렷하게 나 있는 산길에 안도하며 송전탑을 통과해 밧줄들이 걸려있는 험준한 암 릉 들을 넘어 작은 정상 판이 걸려있는 어류산(x482.4m)으로 올라가 희열에 젖어 문핑봉님이 미리 묻어두었던 캔맥주를 찾아낸다.
뾰족 솟은 봉우리답게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을 한동안 둘러보다 약간 되돌아 족적을 확인하며 능선으로 붙어 안부에서 갈림길로 올라가 배낭을 벗어두고 446봉을 넘어서 1.2km 정도 떨어진 시루봉으로 향한다.
흐릿한 산길을 지나 벌목된 안부로 내려가 잡목들을 헤치며 힘겹게 케언 만이 서 있는 시루봉(x346.0m)을 오르고 한 시간 반을 훌쩍 넘겨 돌아와 야속하게 미리 출발한 일행을 뒤쫓아간다.
점차 가팔라지는 산길을 타고 545봉을 넘어 표지기들이 나타나는 안부를 지나 이제나저제나 한숨을 내쉬며 556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그제서야 마니산이 멀리 모습을 보여 기운이 빠진다.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암 릉 들을 지나 좁은 공터에 정상석 과 삼각점(이원302/1980재설)이 놓여있는 마니산(639.0m)에 올라 김밥 한 줄과 곰보빵 하나로 점심을 해결하고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율치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남쪽으로 꺾어진다.
마니산 주변의 깎아지른 벼랑들을 보며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한적한 암 릉 길을 타고 안부로 떨어져 언뜻언뜻 찾아오는 졸음 기를 떨구며 멍한 기분으로 죽산봉 코팅 지가 붙어있는 480봉을 넘으면 멀리 나지막한 노고산이 모습을 보이고 오른쪽으로 봉화산과 동골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지겹게만 느껴지는 능선을 지나 무너진 성터들을 보며 케언들이 만들어져 있는 노고산(x429.5m)을 넘어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 흐지부지 족적이 사라져 계곡으로 떨어져서 잡목들을 뚫고 오정골 시멘트 도로로 나간다.
다리를 건너 무작정 산으로 붙어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등로 없음' 안내판을 보며 힘겹게 봉화대가 서 있는 봉화산(x388.2m)으로 올라 마니산과 동골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능선을 따라가니 간간이 오래된 이정표들이 나무에 걸려있다.
어질어질 느껴지는 졸음을 애써 참으며 '작은오정봉' 코팅 지가 붙어있는 362봉을 넘고 막 동골산을 넘었다는 캐이님과 통화를 하는데, 정상 지난 암 릉에 걸려있던 밧줄이 다 끊어져 있어 위험하다고 만류해 중간에 어두어질 지도 몰라 고민을 하다가 오른쪽으로 가깝게 보이는 농가를 보고 안부에서 오정골로 탈출을 한다.
봄 냄새 물씬 풍기는 임도로 떨어져 비어있는 요양원과 산중의 교회를 보며 오정저수지를 지나고 아까 붙었었던 능선 들머리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타고 오정골 마을회관으로 가서 갑자기 몰려오는 매서운 한기를 참으며 영동 택시를 기다린다.
▲ 옥계폭포
▲ 월이산 정상
▲ 천모봉 정상
▲ 산중의 연못
▲ 서재재
▲ 국사봉 정상
▲ 산불초소에서 바라본 어류산
▲ 어류산과 마니산
▲ 무덤에서 바라본 어류산과 마니산
▲ 무명 암봉과 마니산
▲ 도로에서 바라본 어류산
▲ 지능선
▲ 월이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서대산
▲ 올라온 능선
▲ 노고산과 마니산
▲ 어류산 정상
▲ 어류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맨 끝의 노고산
▲ 시루봉 안부에서 바라본 마니산
▲ 노고산
▲ 어류산
▲ 시루봉 정상
▲ 천태산
▲ 지나온 능선
▲ 동골산
▲ 마니산 정상
▲ 지나온 능선
▲ 시루봉과 노고산
▲ 노고산, 봉화산, 동골산
▲ 봉화산
▲ 어류산과 시루봉
▲ 노고산
▲ 어류산에서 이어온 능선
▲ 노고산 정상
▲ 봉화산 정상
▲ 영동쪽 조망
▲ 날머리의 요양원
▲ 오정저수지
◈ 산행경로
서울역
영동역(21:50-00:25)
월계폭포(01:30)
447봉(02:14)
월이산(02:55)
천모산(03:29)
서재재(04:07)
462봉(04:47)
국사봉(05:40)
아침식사(06:23-07:02)
도로(07:09)
어류산(08:23)
446봉(09:10)
시루봉(09:54)
446봉(10:35)
사거리안부(11:31)
556봉(11:58)
마니산(12:33)
480봉(14:14)
노고산(14:56)
시멘트도로(15:41)
봉화산(16:31)
362봉(17:31)
임도(17:46)
오정골마을회관(18:20)
영동역
서울역(20:22-22:36)
◈ 도상거리
25km
◈ 산행시간
16시간 16분
◈ 함께 하신 분
캐이
◈ 산행기
전에 애용했던 영동역 근처의 김밥집을 찾다가 편의점에서 요새 잘 팔린다는 백반으로 요기를 하고 진눈깨비 흩날리는 옥계폭포에서 택시를 내려 폭포 상단을 횡단해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랜턴 불빛에 쏟아지는 싸라기눈이 현란하게 비친다.
월이정이 서 있는 446봉에서 일지영상센터로 이어지는 계곡의 아련한 가로등을 바라보다 된비알을 치고 삼각점(이원21)과 정상 석이 있는 월이산(550.9m)에 올라 막걸리 한 컵으로 추위를 달래고 짙은 어둠에 젖어있는 산자락들을 바라본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바위지대를 지나 천모산이라고 하는 510.6봉을 넘고 험한 암 릉이 있는 451봉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 갈림길에서 착각으로 능선을 놓치고 잘 나 있는 지능선으로 잘못 빠진다.
연못이 있는 외딴 양옥집을 지나 삼거리에서 최근 포장된 듯한 도로를 따라 서재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에서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돌탑 한 기가 서 있는 462봉으로 올라가니 옥길폭포 쪽에서 오는 뚜렷한 등로가 나온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에 미끄러지며 두루뭉술한 잡목 숲에 낡은 삼각점(이원303)이 놓여있는 국사봉(501.9m)을 넘고 조금 밑의 산불초소로 내려가면 어둠 속에 어류산과 시루봉에서 마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굳게 닫혀있는 초소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며 다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초소 지기가 다니던 길로 무덤가로 내려가 밝아오는 어류산을 두리번거리다 어묵과 라면을 끓여 얼은 몸을 녹이며 아침을 먹고 도로를 따라가다 묵은 밭을 통과해 송전탑이 보이던 확실한 지능선으로 들어간다.
예상외로 뚜렷하게 나 있는 산길에 안도하며 송전탑을 통과해 밧줄들이 걸려있는 험준한 암 릉 들을 넘어 작은 정상 판이 걸려있는 어류산(x482.4m)으로 올라가 희열에 젖어 문핑봉님이 미리 묻어두었던 캔맥주를 찾아낸다.
뾰족 솟은 봉우리답게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을 한동안 둘러보다 약간 되돌아 족적을 확인하며 능선으로 붙어 안부에서 갈림길로 올라가 배낭을 벗어두고 446봉을 넘어서 1.2km 정도 떨어진 시루봉으로 향한다.
흐릿한 산길을 지나 벌목된 안부로 내려가 잡목들을 헤치며 힘겹게 케언 만이 서 있는 시루봉(x346.0m)을 오르고 한 시간 반을 훌쩍 넘겨 돌아와 야속하게 미리 출발한 일행을 뒤쫓아간다.
점차 가팔라지는 산길을 타고 545봉을 넘어 표지기들이 나타나는 안부를 지나 이제나저제나 한숨을 내쉬며 556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그제서야 마니산이 멀리 모습을 보여 기운이 빠진다.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암 릉 들을 지나 좁은 공터에 정상석 과 삼각점(이원302/1980재설)이 놓여있는 마니산(639.0m)에 올라 김밥 한 줄과 곰보빵 하나로 점심을 해결하고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율치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남쪽으로 꺾어진다.
마니산 주변의 깎아지른 벼랑들을 보며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한적한 암 릉 길을 타고 안부로 떨어져 언뜻언뜻 찾아오는 졸음 기를 떨구며 멍한 기분으로 죽산봉 코팅 지가 붙어있는 480봉을 넘으면 멀리 나지막한 노고산이 모습을 보이고 오른쪽으로 봉화산과 동골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지겹게만 느껴지는 능선을 지나 무너진 성터들을 보며 케언들이 만들어져 있는 노고산(x429.5m)을 넘어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 흐지부지 족적이 사라져 계곡으로 떨어져서 잡목들을 뚫고 오정골 시멘트 도로로 나간다.
다리를 건너 무작정 산으로 붙어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등로 없음' 안내판을 보며 힘겹게 봉화대가 서 있는 봉화산(x388.2m)으로 올라 마니산과 동골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능선을 따라가니 간간이 오래된 이정표들이 나무에 걸려있다.
어질어질 느껴지는 졸음을 애써 참으며 '작은오정봉' 코팅 지가 붙어있는 362봉을 넘고 막 동골산을 넘었다는 캐이님과 통화를 하는데, 정상 지난 암 릉에 걸려있던 밧줄이 다 끊어져 있어 위험하다고 만류해 중간에 어두어질 지도 몰라 고민을 하다가 오른쪽으로 가깝게 보이는 농가를 보고 안부에서 오정골로 탈출을 한다.
봄 냄새 물씬 풍기는 임도로 떨어져 비어있는 요양원과 산중의 교회를 보며 오정저수지를 지나고 아까 붙었었던 능선 들머리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타고 오정골 마을회관으로 가서 갑자기 몰려오는 매서운 한기를 참으며 영동 택시를 기다린다.
▲ 옥계폭포
▲ 월이산 정상
▲ 천모봉 정상
▲ 산중의 연못
▲ 서재재
▲ 국사봉 정상
▲ 산불초소에서 바라본 어류산
▲ 어류산과 마니산
▲ 무덤에서 바라본 어류산과 마니산
▲ 무명 암봉과 마니산
▲ 도로에서 바라본 어류산
▲ 지능선
▲ 월이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서대산
▲ 올라온 능선
▲ 노고산과 마니산
▲ 어류산 정상
▲ 어류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맨 끝의 노고산
▲ 시루봉 안부에서 바라본 마니산
▲ 노고산
▲ 어류산
▲ 시루봉 정상
▲ 천태산
▲ 지나온 능선
▲ 동골산
▲ 마니산 정상
▲ 지나온 능선
▲ 시루봉과 노고산
▲ 노고산, 봉화산, 동골산
▲ 봉화산
▲ 어류산과 시루봉
▲ 노고산
▲ 어류산에서 이어온 능선
▲ 노고산 정상
▲ 봉화산 정상
▲ 영동쪽 조망
▲ 날머리의 요양원
▲ 오정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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