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포천 금주산

킬문 2019. 4. 10. 20:23
2019년 4월 7일 (일요일)

◈ 산행경로
의정부역앞
지현교(07:35-09:12)
232.9봉(09:34)
513봉(10:37)
금주산(11:03)
촛대봉(11:ㅣ38)
희망봉(12:21)
점심식사(-12:44)
곰넘이봉(13:16)
임도(14:24)
관모봉(14:57)
풍월산(16:29)
삼산마을(17:48)
영중리
포천터미널
도봉산역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8시간 18분

◈ 함께 하신 분
라이미

◈ 산행기




금용사 입구에서 서둘러 내리는 등산객 한 분을 보며 일동 가기 전의 지현교 승강장에서 138-5번 버스를 내려 군 훈련 시설물들이 있는 능선으로 들어가 생강나무꽃들이 만발한 호젓한 산길을 따라가 군 삼각점(335FOB/3622)이 놓여있는 232.9봉으로 올라간다.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며 나타나는 파란 하늘을 반갑게 바라보다 막 꽃봉오리들을 내밀기 시작하는 진달래들을 조심스럽게 헤치며 송전탑을 지나서 된비알을 한동안 치고 진땀을 떨구며 주능선의 513봉으로 붙는다.
공터에 앉아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한동안 쉬고 암릉들을 지나 19년 만에 500여 미터 떨어진 금주산(568.3m)으로 올라가니 예전의 낡은 정상목은 여전한데 새로운 정상판이 서 있고 삼각점(일동21/1983재설)이 반겨준다.
금용사 입구에서 홀로 내렸던 등산객과 만나 왕방산, 국사봉과 한북정맥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 와 험한 촛대봉을 넘고 곳곳의 이정표들을 보며 전에 없던 정상석이 헬기장에 놓여있는 희망봉(x543.3m)에 올라 벤치에 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화창한 봄날을 마냥 즐긴다.
일동으로 꺾어지는 뚜렷한 삼거리를 지나 오늘의 최고봉인 곰넘이봉(600.4m)을 넘고 곳곳에 입을 벌리고 있는 폐광터를 보면서 조금은 지루하고 나른한 산길을 한동안 지나서 양문리 이정표가 서 있는 임도로 내려간다.
무심코 임도를 따라가다 힘겹게 능선으로 붙어 바위지대들을 지나서 예전에는 군부대가 있어 접근하지 못했던 관모봉(585.5m)으로 올라가면 철거된 잔해들이 남아있고 정상 이정판과 군 삼각점(335FOB/A9812)이 반겨준다.
지나온 능선과 관음산 뒤로 펼쳐지는 사향봉과 명성산의 연릉들을 바라보며 건물터 에 앉아 소주와 양주를 거나하게 마시고 밧줄들이 걸쳐있는 북릉을 따라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풍월산(x481.0m)으로 올라가지만 두루뭉술한 정상에는 표지기 몇 개만이 붙어있고 조망도 가려있다.
계속 이어지는 서쪽으로 꺾어 삼산으로 이어지는 북릉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절벽이 형성된 가파른 잔 너덜지대를 조심스럽게 떨어져서 봄 햇살 따사하게 비치는 삼산마을로 내려가 주민들에게 막걸리를 세 컵이나 얻어 마시고 불러준 택시를 타고 영중리로 나간다.



▲ 지현교 들머리



▲ 232.9봉 정상



▲ 금주산 정상



▲ 금주산에서 바라본 왕방산



▲ 국망봉과 화악산



▲ 운악산



▲ 희망봉 정상



▲ 관음산과 명성산



▲ 곰넘이봉 정상



▲ 관모봉



▲ 관모봉 정상



▲ 당겨본 명성산



▲ 풍월산 정상



▲ 마을에서 바라본, 내려온 암릉



▲ 관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