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

엊그제 같았는데 (광덕산-상해봉-깃대봉)

킬문 2020. 6. 16. 11:45

2020614(일요일)

 

산행경로

의정부역앞

내촌(06:36-07:49)

광덕현(08:07-08:51)

633.4(08:58-09:05)

광덕산(10:04)

상해봉(10:58)

933(11:59)

834.2(12:36)

498.1봉갈림길(13:14)

신술현(13:46)

676.3(14:42)

군사도로(15:56)

깃대봉(17:16)

군부대(17:50)

와수리(18:42)

와수리터미널(18:54)

장암(19:00-21:20)

 

도상거리

21km

 

산행시간

9시간 44


산행기

 

 

 

내촌에서 첫차를 놓치고 다목리 가는 다음 버스로 광덕현에서 내려 낡은 삼각점이 있는 663.4봉을 넘어 어제 산행의 여파로 질금질금 흘러나오는 땀을 닦으며 낯익은 광덕산(1044.0m)에 올라 정상 석 옆의 항상 앉는 자리에서 막걸리 한 컵 마시며 시원한 바람을 즐긴다.

고도 천 미터가 넘었으니 혹시 곰취라도 있나 소득도 없이 초지를 돌아다니며 기상대에 올라 차를 타고 놀러 나온 젊은 사람들과 함께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바라보다 하오현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붙어 철 난간들을 잡고 상해봉(x1024m)으로 올라가면 역시 조망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밧줄 달린 암 능을 조심스레 내려와 험준한 바위를 길게 사면으로 우회하고 어디선가 놓쳤던 뚜렷한 등로를 만나 바람 부는 고즈넉한 숲에 앉아 2006년 이맘때 비 오던 날에 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느긋하게 막걸리를 마신다.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834.2봉을 넘어 엉뚱한 동쪽 지능선으로 가다 돌아와 496.1봉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신술현으로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가 일차 선 포장도로로 바뀌었고 멧돼지 방지용으로 긴 철망이 막고 있어 난감해진다.

20여 분 시간을 보내며 궁리하다가 빈 오일통과 모래주머니를 밟고 간신히 철망을 넘어 기억에도 없는 가파른 능선을 한동안 타고 헬기장에 삼각점(99.4.7/국가기준점)이 놓여있는 676.3봉으로 오른다.

북동 쪽으로 꺾어 지루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한동안 타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다 비포장 군사도로와 만나서 와수리 터미널에 막차 시간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잡초 무성한 임도를 부지런히 따라간다.

예전의 기억이 나는,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와수리 갈림길을 지나 체육 시설물들을 지나고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애서 오른쪽으로 꺾어 참호들이 어지럽게 파여있는 능선 따라 송전탑이 서 있는 713.3봉으로 올라가니 낡은 삼각점과 깃대봉 정상 석이 놓여있고 김화 쪽으로만 조금 조망이 트인다

삼거리로 돌아와 진입 금지 이정표를 무시하고 계속 임도를 따라가다 개 한 마리가 난리 치는 군부대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시멘트 도로를 20여 분 따라 내려가면 역시 불길한 예감대로 부대 철문이 나오고 윤형 철조망들이 촘촘하게 막고 있다.

여기에서는 다시 위로 돌아갔던지 아니면 왼쪽으로 부대를 크게 우회했어야 했는데 뭐에 홀렸는지 몰라도 담장과 철조망을 따라가다 빈틈을 발견하고는 기를 쓰고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가 초병과 만난다.

30분간 당직 사관과 여러 간부들을 괴롭히고는 수차례 해명과 사과를 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가 10여 분 거리의 터미널로 걸어가 예전에도 잘 진행했음을 확인하며 찬 캔맥주 하나 사서 금방 도착한 동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광덕현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악산과 한북정맥

 

 

 

광덕산 정상

 

 

 

각흘봉과 명성산

 

 

 

느치 능선

 

 

 

기상대에서 바라본 상해봉

 

 

 

복주산

 

 

 

당겨본 대성산

 

 

 

화악산과 응봉

 

 

 

상해봉에서 바라본 광덕산

 

 

 

감투봉 너머의 화악산

 

 

 

대득봉과 대득지맥

 

 

 

상해봉 정상

 

 

 

신술현

 

 

 

676.3봉 정상

 

 

 

임도

 

 

 

와수리 갈림길

 

 

 

깃대봉 정상

 

 

 

김화

 

 

 

당겨본 복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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