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

중부 내륙의 야산 (백운산-고성산-백련봉-신선봉)

킬문 2020. 7. 6. 18:53

2020년 7월 4일 (토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평택역(06:38-07:32)
원곡면사무소(08:32)
경부고속도로(09:18)
백운산(09:48)
207.4봉(10:55)
고성산(11:48)
만세고개(12:26)
백련봉(13:35)
23도로
신선봉(15:53)
이현교차로(17:32)
안성터미널(19:04)
남부터미널(19:05-20:18)

◈ 도상거리
18km

◈ 산행시간
9시간

◈ 산행기



평택역 앞에서 물어물어 안성 가는 8번 버스를 타고 원곡면사무소에서 내려 지피에스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한 채 도로를 걷다가 굴다리로 경부고속도로를 건너서 반가운 등산로 안내판을 만난다.
좁은 도로를 따라가 잘 정비된 통나무 계단 길을 타고 공터에 이정표가 서 있는 백운산(x189.6m)을 넘고 이어지는 능선을 떨어져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예쁜 꽃나무들로 단장한 상반제 마을로 내려간다.
이국적인 벧엘산기도원을 지나 굴다리로 평택-제천 고속도로를 건너 야산으로 붙어 반질반질한 등산로와 만나서 삼각점(용인474/1983재설)이 있는 207.4봉을 지나 서늘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산길을 걸어간다.
운수암을 지나 안부의 쉼터에 앉아 오가는 수많은 등산객들을 보며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500개가 넘는 가파른 계단들을 넘어서 전망대 데크에 일등 삼각점(용인11/2003복구)과 정상 석이 놓여있는 고성산(298.2m)에 올라 중부 내륙의 시가지와 백련봉을 바라보다 서둘러 산책로를 따라간다.
도로가 교차하는 만세고개로 내려가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휴게소에 앉아 찬 캔맥주로 갈등을 달래고 안성 3.1운동 기념관으로 들어가 만세터널을 건너서 2.1km 떨어진 백련봉(x235.2m)으로 올라가니 돌무더기에 작은 정상 판이 걸려있다.
그늘에 자리를 잡은 아주머니들의 수다를 들으며 다시 막걸리를 마시며 쉬고 만세고개로 돌아가다 쌍령지맥으로 들어가 23번 도로 고개를 건너고 따가운 햇볕을 맞으며 공군부대로 이어지는 천덕산 도로를 올라가다 더위를 못 참고 그늘진 도로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
쉬지 않고 경고 방송이 나오는 천덕산 부대 정문을 오른쪽으로 우회해 타이어들이 쌓여있는 사면을 타고 능선으로 붙어 철조망들이 있는 지뢰 경고판들을 거푸 통과한다.
두루뭉술한 둔덕에 표지기들만 걸려있는 신선봉(x322.3m)을 넘어 부모와 함께 올라오는 한 떼의 아이들과 지나쳐 양성 산림욕장 안내판을 지나서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안부를 건너 183.6봉으로 올라간다.
동쪽으로 꺾어 지겹게 몰려드는 날파리들을 쫓아가며 흐릿한 야산 길을 한동안 뚫고 뱃고개를 향해가다 미친 듯이 덤벼드는 날파리의 공습을 참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납골당으로 내려가 도로들이 이리저리 교차하는 이현교차로에서 미진한 산행을 마친다.
도로를 왔다 갔다 하며 용인과 안성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눈앞에서 안성 버스를 놓치고 20여 분을 걸어가 편의점에서 정보를 얻어 정거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세워주지 않는 알량한 버스를 잡아 대처인 안성으로 나간다.



▲ 원곡면사무소



▲ 첫 이정표



▲ 백운산 정상



▲ 도로에서 바라본 고성산



▲ 고성산 정상



▲ 고성산에서 바라본 백련봉



▲ 중부 내륙과 서봉지맥



▲ 만세고개



▲ 백련봉 가면서 바라본 고성산



▲ 백련봉 정상



▲ 천덕산 도로



▲ 신선봉 정상



▲ 개망초



▲ 이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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