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

이제 쉬운 산은 없네 (가평 연인산)

킬문 2021. 1. 25. 17:49

2021년 1월 23일 (토요일)

◈ 산행경로
상봉역
가평역
목동초교(07:10)
군부대탈출(08:04)
239.9봉(08:16)
꽃넘이고개(09:03)
대월사등로(10:07)
670.2봉(10:12)
노적봉(11:43)
장수고개(13:01)
점심식사(-13:54)
송학산(14:23)
장수봉(15:04)
연인산(16:01)
우정봉(17:11)
전패고개(18:02)
국수당(18:44)
현리
마석역
상봉역

◈ 도상거리
22km

◈ 산행시간
11시간 34분

◈ 함께 하신 분들
캐이, 수영

◈ 산행기



이곡리의 컴컴한 목동초교 앞에서 버스를 내려 일찍부터 불을 밝힌 가게에서 막걸리 한 컵씩으로 몸을 데우고 임도로 들어가 공동묘지를 지나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고사리들이 무성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몽가북계의 산줄기가 뒤로 모습을 보인다.
봄날처럼 따뜻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까칠한 암 능들을 돌아서 드넓은 탄약부대와 헤어져 낡은 삼각점(춘천444)이 있는 239.9봉을 넘고 한적한 무덤가에서 홍어회를 안주로 막걸리와 마가목주를 돌려 마신다
마을이 가까운 사거리 안부들을 지나 아무 것도 없이 이름만 아름다운 꽃넘이고개 임도를 건너서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능선을 힘겹게 올라가면 벌목지대에서는 보납산 너머로 월두봉과 화악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월사에서 오는 이정표 등로를 만나서 통신탑이 서 있는 670.2봉으로 올라가 한편의 헬기장에 놓여있는 삼각점(춘천446/2005재설)을 확인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굴곡 많은 산길 따라 노적봉(860.2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반겨준다.
갈림길로 돌아와 뚝 떨어지며 안부에서 펑퍼짐한 바른골봉(793.3m)를 넘고 넓은 임도가 넘어가는 장수고개로 내려가 라면과 만두를 끓여 한 시간여 화기애애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역시 아무 특징이 없는 송학산(706.6m)을 넘어서 공터에 이정표가 서 있는 장수봉(874.4m)으로 올라간다.
차가워지는 바람을 맞으며 소망능선과 만나서 전에 없던 전망대 데크들이 놓여있는 연인산((1076.8m)으로 올라가면 서너 팀의 야영객들로 소란스럽고 붐비지만 조망은 시원하게 터져서 용문산 너머로 북한산과 도봉산은 물론 파주의 감악산까지 모습을 보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운악산 너머로 장쾌하게 펼쳐지는 한북정맥을 두루 둘러보다가 수북하게 쌓인 눈에 미끄러지며 우정봉(916.4m)을 넘어서 멀리 매봉을 겨냥하며 서둘러 능선을 따라가다가 컨디션이 별로이라 처음 계획했던 청평까지의 먼 길을 포기하고 국수당으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정한다.
어둑어둑해지는 설산들을 바라보며 전패고개로 내려가 매봉 쪽의 산길을 아쉽게만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꺾어 랜턴까지 켜고 험한 계곡 길을 지나 국수당으로 내려가 산행을 마치고 현리에서 간단하게 뒤풀이를 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 이곡리



▲ 몽가북계



▲ 수덕산



▲ 꽃넘이고개



▲ 보납산과 월두봉 너머의 삼악산과 봉화산



▲ 당겨본 삼악산



▲ 마루산과 채석장으로 망가진 물안산



▲ 응봉과 촉대봉



▲ 연인산 오르며 당겨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 연인산에서 바라본 명지산과 화악산



▲ 칼봉산과 매봉



▲ 매봉에서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뒤의 축령산과 서리산





▲ 축령산, 서리산, 주금산



▲ 우정봉과 운악산



▲ 운악산과 한북정맥



▲ 칼봉산과 매봉



▲ 북한산과 도봉산



▲ 전패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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