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4일 (일요일)
◈ 산행경로
사당역(10:15)
관음사(10:41)
국기봉(11:12)
관악산(12:46)
암봉(13:46)
무너미고개(14:59)
삼성산(15:42)
국기봉(16:01)
2전망대(16:55)
도로(17:43)
관악역(17:50)
◈ 산행시간
7시간 35분
◈ 후기

곤지암까지 두 시간도 넘게 전철 타는 게 싫어 예정된 산행을 포기하고 느지막하게 일어나 대강 준비를 하고 사당역으로 나가 관음사에서 수많은 인파들과 함께 구술 땀을 흘리며 암 능을 치고 첫 국기봉으로 올라가 언제나 아름다운 관악산을 바라보며 천천히 능선을 따라간다.
아기자기한 암 능 따라 마당바위를 지나고 얼어붙어 까다로운 밧줄 구간에서 쩔쩔 매며 비명을 지르는 아줌마들을 보여 우회해서 관악산으로 올라 연주대를 한번 구경하고 통신소를 넘어서 한적한 바위에 앉아 이것저것 상념에 젖어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며 한동안 쉰다.
팔봉능선으로 들어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밧줄 난간들이 쳐져 있는 암 봉들을 넘고 멋진 바위 지대들을 통과해 무너미고개로 내려가 다시 막걸리를 마시며 앉아 있다가 쌀쌀한 바람에 배낭을 든다.
얼마 전에 까다롭게 넘었던 지능선의 암 봉을 바라보며 도로로 올라가 통신소가 있는 삼성산을 넘어 지나온 팔봉과 육봉 능선을 바라보며 삼막사 갈림길에서 정상 석이 잘못 놓여있는 국기봉을 지난다.
오른쪽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삼막사를 내려다보며 줄 곳 이어지는 암 능들을 넘고 2전망대에서 심심한 노인분과 관악산 이야기를 나누다가 뚝 떨어져서 도로로 내려가 뭔지 아쉽고 허전한 마음을 떨구고는 관악역에서 금방 달려온 전철을 타고 광운대역까지 가서 일찍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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