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30일 (토요일)
◈ 산행경로
판교역
곤지암역(07::-07:25)
123철강(08:09)
다라미봉(08:48)
형제봉(09:06)
국수봉(09:25)
오향봉(09:35)
감투봉(09:42)
된다락산(09:57)
열미봉(10:23)
566.0봉(11:06)
소리봉(12:03)
612.2봉(12:13)
뒷골산(13:19)
고댕이산(13:)9)
초시당산(14:08)
고댕이산(14:24)
중엶미봉(15:03)
신대봉(15:27)
윗장고개산(15:35)
도로(15:56)
곤지암역(16:29)
판교역
◈ 도상거리
16km
◈ 산행시간
9시간
◈ 산행기
새벽녘 어둠에 묻혀있는 곤지암역에서 전철을 내려 방향을 잡아 도로를 걸어가다가 매서운 추위에 부랴부랴 손난로를 하고 주유소 맞은편으로 공장들이 밀집한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서 얼어붙은 곤지암천을 건너 123 철강이 있는 들머리로 들어간다.
스륵스륵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아무것도 없는 고사리골산을 지나 돌탑 두기와 오래된 이정표가 서 있는 다라미봉을 넘어 오른쪽 사면으로 나있는 산길 따라 송전탑에 삼각점(이천441)이 놓여있는, 능선에서 벗어난 형제봉(256.3m)을 다녀와 주능선을 바라보며 정상 판이 붙어있는 국수봉으로 올라간다.
펑퍼짐한 오향봉을 지나 지형도에 유일하게 이름이 올라있지만 역시 별 볼일이 없는 감투봉(x380.1m)을 넘어 녹슬어가는 적막한 산불초소를 지나서 열미봉(x357.9m)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긴장해서 블루버드 골프장으로 떨어져 내려간다.
공사 중인 포클레인 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전기 철망을 통과해 골프장을 벗어나 안내문(이천440)이 있는 566.0봉으로 올라가 눈에 묻혔는지 보이지 않는 삼각점을 바닥을 긁어가며 찾다가 포기하고 완만해진 부드러운 산길을 부지런히 따라간다.
여기저기 나타나는 흉물스러운 골프장들을 보며 고도를 높여서 송전탑을 지나고 안내판이 서 있는 주능선의 소리봉(x609.1m)으로 올라가 바로 앞에 있는, 삼각점(이천439/1987재설)이 있고 이 근처의 최고봉이어서 실제 소리봉으로 판단되는 612.2봉을 다녀와 비로소 막걸리 한 컵을 마시며 몸을 데운다.
긴 나무계단으로 암 능을 내려가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다 숫눈길에 발자국을 찍으며 반질반질한 산길 따라 관산 갈림길로 올라가 나무의자에서 쉬고 서두를 일이 엇으니 무갑산 갈림길에서 다시 한 번 노닥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삼각점(이천443)이 있고 뒷골산이라 불리는 489.2봉을 지나 신립장군 묘 6km 이정표들을 보며 역시 아무것도 없는 고댕이산을 지나 제법 뾰족하게 솟아있는 초시당산(395.8m)을 넘고 오늘의 가장 가파른 능선에 쭉쭉 미끄러지며 또 다른 고댕이산(x470.6m)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작은 돌탑이 반겨준다.
공터에 삼각점(이천309)이 놓여있는 중열미봉(403.2m)을 넘고 신대리와 가까운 신대봉과 윗장고개산을 지나 능선을 끝까지 따라가 개들이 짖어대는 민가로 떨어져서 촘촘하게 놓인 철망을 간신히 넘어서 옷에 묻은 덤불들을 떼어내고 아침에 지나간 도로를 만나 한결 따뜻해진 날씨를 느끼며 곤지암역으로 걸어간다.
▲ 들머리
▲ 다라미봉
▲ 형제봉에서 바라본 소리봉과 앵자봉
▲ 감투봉 정상
▲ 산불초소
▲ 골프장 너머의 566.0봉
▲ 오후에 지날 맞은편 능선과 뭇갑산
▲ 소리봉 정상
▲ 612.2봉 정상
▲ 뒷골산 정상
▲ 소리봉과 앵자봉
▲ 고댕이산(x470.6m) 정상
▲ 중열미봉 정상
▲ 도로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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