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3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두천역
안흥교(10:39)
마차산(11:50)
늦은고개(12:53)
전패고개(13:35)
늘목리갈림길(14:08)
감악산(15:26)
범륜사
323도로(16:39)
덕정역
◈ 산행시간
6시간
◈ 후기
잠깐 직장에 들러 묵은 일을 다 하고는 동두천역에서 전철을 내려 안흥교를 건너 버섯 재배장을 지나 등산로로 들어가 주민들이 산책을 하는 임도 고개에서 수북한 낙엽을 밟고 올라가면 봄날 같은 날씨에 땀이 흐른다.
의외의 가파른 바위 지대들을 넘고 주능선과 만나 전망대 데크가 있는 마차산으로 올라가니 지독한 박무와 미세먼지 속에서도 켜켜이 둘러쳐진 낮은 산들 너머로 왕방산과 국사봉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일단의 시끄러운 산객들을 피해 조금 떨어진 바위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능선을 내려가 공원묘지를 만드는지 흉측하게 패여 나간 늦은고개를 건너서 동광교려 내려가던 때를 떠올리며 반대쪽 감악지맥으로 꺾어 한적한 산길을 느긋하게 따라간다.
예전보다 뚜렷해진 능선을 타고 아직 멀리 떨어져있는 감악산을 바라보며 전곡으로 넘어가는 간패고개를 건너 왼쪽 무덤 지대에서 산으로 들어가 늘목리에서 오는 정규 등로와 만난다.
곳곳의 감악산 둘레길 이정표들을 보면서 송전탑들을 지나고 박무에 가린 마차산을 뒤돌아보며 깎아지른 병풍바위를 지나서 암 능들을 휘돌아 감악산으로 올라가면 많이 알려진 산이어서 역시 탐방객들로 북적인다.
한편의 나무 벤치에 앉아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며 한참을 쉬고 계곡이 싫어 멋진 까치봉 능선으로 이어가 왼쪽의 묵은밭으로 꺾어서 울퉁불퉁한 귀찮은 계곡 길을 한동안 타고 범륜사로 내려간다.
출렁다리에 놀러 나온 많은 가족들을 바라보며 20 여분을 기다려 25번 버스로 덕정역으로 나가 코로나로 그저 무료하게만 지나가는 설 명절을 생각하며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 임도 고개
▲ 마차산에서 바라본 왕방산과 해룡산
▲ 마차산
▲ 간패고개
▲ 감악산
▲ 마차산
▲ 감악산 정상
▲ 임꺽정봉
▲ 까치봉
▲ 뒤돌아본 감악산
▲ 범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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