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광덕고개(06:50-08:31)
백운산(10:08)
삼각봉(11:26)
점심식사(-12:48)
도마치봉(13:36)
도마봉(14:28)
도마치(15:30)
가평역
회기역
◈ 도상거리
7.6km
◈ 산행시간
7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캐이, 두루
◈ 후기
조만간 밑으로 터널이 뚫린다는 광덕고개에서 버스를 내려 히터가 나오는 화장실 안에서 준 비를 하고 밧줄 난간들이 줄줄이 걸려있는 가파른 설원을 올라가면 삭풍은 몸을 에이고 잔 싸라기눈들이 몸을 때린다.
다행히 발자국들이 찍혀있는 눈길 따라 오랜만에 백운산(903.0m)에 올라 추위에 몸을 떨며 정상 참호 주위의 언 땅에 널려있는 굵은 더덕들을 곡괭이로 힘들게 캐는 일행들을 보다가 온통 박무와 안개에 가려있는 산자락 따라 수북하게 눈이 덮여있는 봉우리들을 넘는디.
작은 정상석이 놓여있는 삼각봉(x921.0m)에 올라 한편의 바람 잔잔한 사면에 비닐을 치고 쇠고기 등심을 데쳐 점심을 먹고 흥룡사로 등 로가 갈라지는 도마치봉(x948.8m)으로 올라가지만 사방에 보이는 것 하나 없어 맥이 빠진다.
찬바람과 함께 점차 거세지는 눈발을 맞으며 완만해진 능선 따라 헬기장이 있는 도마봉 x883.3m)에 올라 국망봉과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을 아쉽게만 바라보고 화악지맥 으로 꺾어 기억이 안 나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들어가 도마봉에서 야영을 한다며 올라가는 한 떼의 등산객들을 지나쳐 나무계단들을 타고 지 계곡의 임도에서 75 번 도로로 내려다.
바로 위의 도마치로 걸어가 마침 반대에서 식수를 떠서 온다는 차를 잡아, 용수목에서 내려주고 조무락골로 돌아가는 젊은 부부에게 감사를 드리고 20여 분을 기다려 16시 20분 버스를 타고 가평역으로 나가서 분식센터에서 생 더덕 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는 일찍 전철에 오 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