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2구간 (만복대-정령치-고기리)

킬문 2006. 7. 8. 14:46
2000년 7월 6일 (목요일) 

◆ 산행일정
성삼재
묘봉치
만복대
정령치
고리봉
고기리 

◆ 산행시간
약 3시간 10분 

◆ 동행인
김광석, 정경찬, 박금서, 김홍미. 장유정, 이춘순 

◆ 후기
이른 새벽부터 성삼재를 출발하니 밤새 내린 이슬로 몸은 소나기 맞은것처럼 금새 젖어온다.
작은 고리봉을 지나고 묘봉치(1108m)에서 만복대를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다.
세차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만복대(1433.4m)에 오르니 사방은 안개로 가리워있고 돌탑만이 반겨준다.
산불초소를 지나서 정령치휴계소로 내려와 급한 돌길을 오르면 고리봉(1304.5m)이다.
바래봉으로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급하게 대간은 꺽어진다.
마치 산악마라톤을 하는 사람처럼 충동적으로 뛰어서 산길을 내려간다.
산에서 뛰면 무릎에 안 좋다고 하던데...
고기리로 내려와 시원하게 물이 흐르는 개천에서 손발을 딱고 산행을 접는다.
그래도 무박인데 3시간만에 산행을 끝내고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침 8시에 길가에서 사과를 깍아 먹으며 이산행을 계속해야할지 회의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