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5구간 (백운산-영취산-깃대봉-육십령)

킬문 2006. 7. 8. 14:57
2000년 8월 24일 (목요일) 

◆ 산행일정
중재
백운산
영취산
깃대봉
육십령 

◆ 산행시간
약 7시간 40분 

◆ 후기
중고개재에서 백운산(1278.6m)을 올라가니 날이 훤하게 밟아온다.
오랫만에 일행들과 기념사진 한방 찍고.
봉우리들을 넘어 금남호남정맥이 분기하는 영취산(1075.6m)에 오르니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잡목들을 헤치니 목덜미 근처에 상채기가 나고 쓰려온다.
민령을 지나서 빽빽한 잡목숲을 뚫고 올라가면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진다.
간신히 깃대봉(1014.8m)에 오르고 한동안 내려오니 육십령에 도착한다.
휴게소에서 기다리던 김대장은 이비에 저체온증이라도 걸리면 어떻하냐고 난리를 피고...
대장이니까 걱정이 되는것은 이해하지만 산속에서 큰비를 만나더래도 빨리 내려오는것 말고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수돗가에서 대충 씻고 간략하게 시산제를 치뤘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휴게소에서 마시는 술맛은 왜 이리 좋은지 ???
처음 구간에 그만 두리라던 대간산행은 어쩐 일인지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