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21일 (목요일) ◆ 산행일정 동엽령 백암봉 지봉 투구봉 대봉 빼재 ◆ 산행시간 약 6시간 40분 ◆ 후기 컴컴한 어둠속에서 칠연폭포는 구경할 엄두도 못내고 통과한다. 동엽령에 오르니 일출은 아직 멀었는데 후미는 올 기색이 안 보인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혼자 출발을 해서 백암봉 근처에 오니 작은 후레쉬 불빛들이 꼬리를 물며 따라오는 것이 보인다. 백암봉을 지나서 동쪽 능선으로 꺽어들면 잡목숲이 무성하고 귀신이라도 나올듯 음침하다. 싸리등재에 내려오니 서서히 날은 밝아오고 지봉(1302.2m)을 향해서 올라간다. 월음령을 지나고 능선갈림길에서 대간방향이 아닌 투구봉이 있는 북쪽으로 방향을 꺽는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투구봉을 볼 수 있으랴...? 혹시 돌아오는 길을 잃을까 표지기를 붙히며 진행하지만 잡목이 우거지고 길은 희미하다. 간간이 보이는 오래된 표지기를 확인하며 헬기장을 지나고 한동안 풀밭을 오르니 별 특징없는 투구봉(1274.7m)이 나온다. 정상에서 빽을 하며 내가 붙힌 표지기를 찾아봐도 거의 반밖에 확인되지 않으니 산길을 똑바로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갈림길로 돌아와 대봉을 지나고 빼재로 내려오니 반가운 휴게소가 기다린다. 화장실에서 대강 몸을 딱고 김치찌게에 소주 한잔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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