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58

세존봉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30-03:45) 형제폭포(06:00) 폭포상단(07:23) 아침식사(07:30-9:17) 주능선(11:00) 세존봉(11:38) 점심식사 금강굴 비선대 설악동(15:35) C지구 잠실역(17:00-20:45) ◈ 산행시간 11시간 50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아사비, 바람부리, 윈터, 하늘재) ◈ 후기 어둠 속에 퀄퀄 흘러내리는 계류를 바라보며 비선대로 걸어가 토막골로 들어가서 자매폭포라고도 한다는 무명폭을 지나서 사면 길을 타고 형제폭포로 올라가니 최근의 비로 수량이 많아서 장관을 이루고 흩날리는 포말에 추위까지 느껴진다. 폭포 왼쪽으로 표지기가 걸린 절벽까지 올라갔다가 위험해 보여 돌아와 전처럼 암벽을 길게 우회하는..

큰감투봉

2022년 7월 9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장수대(23:30-02:34) 대승령 1408.2봉 큰감투봉 973봉 안부 가는골 흑선동계곡 백담사(16:34) 용대리 동서울터미널(17:35-20:00) ◈ 산행시간 14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아사비, 윈터) ◈ 산행기 컴컴한 장수대에서 버스를 내려 부슬부슬 내려오는 가랑비를 맞으며 관리실 앞의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가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지만 칠흑 같은 어둠속에 대승폭포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가장 마지막 계류를 건너는 다리까지 올라가 찬 막걸리와 더덕주를 곁들여 비빔면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대승령을 넘어서 짙은 운무에 가린 산하를 바라보며 텅 빈 산길을 따라가다가 근무처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급한 일..

응봉 연례행사

2022년 5월 22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장수대(06:30-08:38) 대승령(10:04) 응봉삼거리(11:42) 점심식사(-12:50) 응봉안부(15:40) 십이선녀탕계곡(16:42) 봉숭아탕(17:06) 남교리(18:30) 원통 태능역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9시간 52분 ◈ 함께 하신 분들 더산, 수영, 칼바위, 오플 ◈ 후기 양주에서 차를 몰고 미리 도착한 오플님과 장수대에서 만나 데크 계단들을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 수량이 적어 볼품없는 대승폭포를 구경하고 진득거리는 땀을 닦으며 막걸리 한 컵 마시고는가파른 돌 길 따라 공터에 삼각점(설악432/2007재설)과 오석이 놓여있는 대승령(1210.2m)으로 올라간다. 산뜻하게 나타난 박새 군락들을 보며 안산 삼거리에서 드넓..

단풍은 없고 상추객만 (대청봉-화채봉-은벽능선)

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오색(23:30-02:50) 첫계곡(02:57-04:17) 대청봉(06:00) 만경대삼거리(09:00) 화채샘터(09:57) 화채봉(10:10) 칠성봉삼거리(10:52) 별따소삼거리(11:20) 별따소(12:15) 허공다리골(13:24) 은벽능선(13:54) 암봉 쌍천(14:50) 설악동(15:05) C지구(16:40) 강변역(17:05-20:23) ◈ 산행시간 12시간 8분 ◈ 함께 하신분들 신사산악회 (더산, 캐이, 아사비, 윈터, 두루) ◈ 산행기 단풍철로 만 차인 산악회 버스에 일행이 6명이나 타지만 3명, 2명으로 나누이고, 또 나는 홀로 오랜만에 오색에서 내려 바글바글한 인파들과 함께 랜턴 빛을 밝히며 시작부터 가파른 등 로를 올라가면 몸..

공룡능선

2021년 9월 11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한계령(23:30-02:31) 삼거리(02:57-04:10) 끝청(06:28) 중청대피소(07:03) 희운각(08:18) 신선봉(08:38-09:14) 1275봉(10:31) 마등령(12:08) 비선대(15:20) 설악동(16:04) 강변역(17:00-20:31) ◈ 산행시간 13시간 7분 ◈ 산행기 장수대에서 내리는 일행들과 헤어져 사니조은님과 같이 한계령에서 내려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는데 컨디션은 엉망이고 몸이 안 좋아 여자들도 추월해 앞서가 맥이 빠진다. 백담사로 내려간다는 사니조은님과 얼떨결에 헤어져 어두운 바위 길을 올라가다 물욕에 마가목을 어느 정도 채취하고 끝청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올해는 마가목 풍년이라 산 전체가 붉..

설악 칠선골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30-03:50) 칠선골입구(05:58) 아침식사(06:06-06:57) 절벽(07:49) 칠선폭포(08:59) 만경대능선(10:06) 샘터삼거리(10:40-11:32) 점심식사(-12:11) 화채봉(12:22) 칠성봉삼거리 허공다리골삼거리 326.6봉(14:47) C지구(15:50) 강변역(17:00-20:10) ◈ 산행시간 12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아사비, 토요일, 윈터, 두루) ◈ 후기 얄밉게 경로 혜택 안내를 하지도 않은 24시간 매표소를 주민증을 흔들며 통과하여 지겨운 산길 따라 비선대를 지나서 공룡으로 올라가는 사람들과 천화대 릿지의 반짝이는 불빛들을 보면서 우렁찬 물소리 따라 칠선골로 들어가 언제나 처럼..

피골 지능선

2021년 8월 21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30-03:49) 가리마골 아침식사(04:39-05:29) 지능선(07:30) 주능선(09:45) 점심식사(10:00-11:40) 1216.7봉(12:11) 송암산갈림길 설악동(15:40) 강변역 ◈ 도상거리 11km ◈ 산행시간 11시간 50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아사비, 바람부리, 두루) ◈ 후기 C지구에서 내려 울창한 물소리를 들으며 피골의 낯익은 산책로를 따라가다 가리마골로 들어서니 최근 비가 내린 듯 계곡에는 크고 많은 폭포들이 줄을 지어 흘러내린다. 어둠 속에서 전가의 보도인 비빔면을 끓여 배불리 아침을 먹고 조심스레 계곡들을 건너서 전보다 수량도 엄청 많고 미끄러운 큰 폭포를 슬링을 잡고 긴장해서 올라 가까..

설악 피골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30-03:45) 아침식사(-05:26) 지능선(12:43) 송암능선(13:34) 피골(15:06) C지구(16:00) 강변역(17:00-19:52) ◈ 산행시간 12시간 15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윈터, 휘휘) ◈ 후기 새벽녘 피골 계곡으로 들어가 아침을 먹고 수수하고 볼 것도 없는 중앙의 가리마골을 끝까지 따라가 왼쪽으로 붙으니 생각했던 송암 능선이 아닌 지능선이다. 30 여분을 더 넘게 걸려 주능선으로 붙어 잠시 쉬고 왼쪽의 송암산으로 꺾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다녔는지 예전보다 훨씬 반질반질한 산길이 이어져 놀라게 된다. 송암산 갈림길에서 왼쪽 지능선으로 꺾어 간간이 붙어있는 표지기들을 보며 아침을 먹었던 계곡으로 ..

계곡은 싫지만 안 갈 수는 없구나 (온정골-도둑바위골)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온정1교(23:30-02:53) 온정소폭포(04:14) 온정폭포(05:04) 지능선(10:59) 주능선(11:16) 한계령삼거리 도둑바위골 한계령(14:55) 원통 강변역 ◈ 도상거리 8km ◈ 산행시간 12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아사비, 윈터, 두루) ◈ 후기 온정1교에서 버스를 내려 수량이 그리 많지 않은 계곡으로 들어가 검은 호스 관들을 보며 어둠 속에 온정소폭포를 만나 오른쪽 사면으로 통과하고 왁자지껄 하며 뒤따라온 단체 등산객들을 보며 온정폭포는 왼쪽 사면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라면 국수들을 데쳐 비빔면을 만들어 먹고 계곡을 따라가다 부주의로 물에 빠져 카메라를 망가뜨리고는 우울한 기분으로 점점 급해지는 협곡을 바삐 따라간다. 온..

계곡에서 헤매다 (황새골-내원암골)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00-03:41) 저항령계곡 아침식사(05:22-06:07) 황새골입구(06:15) 황철북봉동릉(08:00) 구터골 내원암골(12:37) 내원암골(14:15) 설악동(16:57) 강변역(17:02-19:40)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13시간 16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아사비, 윈터, 두루) ◈ 후기 충전이 안 된 새 랜턴 대신 불편한 손전등을 하고 저힝령계곡으로 들어가 잡목들을 헤치고 쓰러진 나무들을 통과하며 최근의 바로 불어난 물길을 따라가다 먼지를 뒤집어 쓴 초라해진 행색으로 비빔면을 끓여 아침을 먹고 오른쪽의 황새골로 들어간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바위 협곡을 따라가다 다시 찾은 계곡이 싫어서 홀로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