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59

계곡에서 헤매다 (황새골-내원암골)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00-03:41) 저항령계곡 아침식사(05:22-06:07) 황새골입구(06:15) 황철북봉동릉(08:00) 구터골 내원암골(12:37) 내원암골(14:15) 설악동(16:57) 강변역(17:02-19:40)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13시간 16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아사비, 윈터, 두루) ◈ 후기 충전이 안 된 새 랜턴 대신 불편한 손전등을 하고 저힝령계곡으로 들어가 잡목들을 헤치고 쓰러진 나무들을 통과하며 최근의 바로 불어난 물길을 따라가다 먼지를 뒤집어 쓴 초라해진 행색으로 비빔면을 끓여 아침을 먹고 오른쪽의 황새골로 들어간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바위 협곡을 따라가다 다시 찾은 계곡이 싫어서 홀로 오른..

외설악 전망대 (토막골-설악원골)

2021년 6월 12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 형제폭포(03:25-04:52) 아침식사(-06:06) 전람회길(07:08) 설악좌골(07:56) 까치골(08:48) 설악원골 점심식사(10:40-11:30) 마등령길(12:18) 세존봉 비선대(15:25) 3주차장(16:18) 강변역(17:30-20:45) ◈ 산행시간 12시간 53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그러지마, 두루, 희야) ◈ 산행기 전화기를 버스에 두고 내려 3주차장까지 택시를 타고 다녀온 캐이님을 기다려 여명이 밝아오는 비선대에서 뚜렷한 산길 따라 토막골로 들어가 물길도 별로 없는 계곡을 타고 중간쯤의 폭포로 올라가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앞서 지나간 20여 명의 젊은 남녀 등산객들과 함께 형제폭포와 만나 시끌..

오승골-탕수골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앞 장수대 석황사터(02:47-04:12) 오승폭포(05:38) 지능선(07:19) 주능선(07:58) 응봉갈림길(09:50) 점심식사 탕수골(14:58) 남교리(16:47) 동서울터미널앞(18:00-20:12) ◈ 산행시간 14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아사비, 토요일, 윈터, 두루, 그러지마, 희야) ◈ 후기 컴컴한 도로를 걸어 물소리 우렁찬 계곡으로 들어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다가 석황사터로 올라가 가늘게 뿌리는 비를 피하며 간식을 먹고 방전된 헤드램프 대신 귀찮은 손전등을 쥐고는 최근의 비로 수량이 늘어난 오승골을 올라가면 운무에 가린 장군봉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굵은 물줄기가 세차게 떨어지는 오승폭포를 오랫동안 감상하고 전과 ..

절기 맞춰 찾은 설악 응봉

2021년 5월 15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원통터미널(06:30-08:12) 백담초교(08:20-08:45) 1004봉(10:52) 응봉(11:42) 점심식사(-13:03) 십이선녀탕안부(14:13) 십이선녀탕계곡(15:00-15:48) 봉숭아탕(16:18) 남교리(17:36) 원통터미널(18:12-18:24) 동서울터미널(19:30-21:10)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9시간 ◈ 함께 하신 분들 더산, 표산, 수영, 칼바위, 그러지마 ◈ 후기 백담초교 앞에서 버스를 내려 구만교를 건너고 능선으로 붙어 지난 주 오대산보다 훨씬 풍부한 식생을 느끼며 웃자란 우산나물들이 들어찬 가파른 숲을 지나서 암 능 지대들을 만나 진땀을 흘리며 응봉 삼각점이 놓여있는 1004봉에 힘겹게 올라 막..

웬지 썰렁한 설악 (내원암골)

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30-03:40) 내원암 아침식사(05:15-06:10) 내원폭포(06:54) 1080.3봉(09:12) 설악동(15:23) 동서울(17:10-21:00) ◈ 산행시간 11시간 42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삭악회 (캐이, 수영, 두루) ◈ 후기 지난주보다 훨씬 썰렁해진 설악동에서 버스를 내려 개구멍을 찾다가 포기하고 매표소 직원과 공연한 말싸움을 하며 아까운 입장료를 내고 수해로 망가진 시멘트 도로를 우회해서 내원암으로 올라가 내원암골로 들어간다. 수량이 별로 많지 않은 계곡을 따라가다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그나마 모양을 갖춘 내원폭포를 보면서 너덜지대 한곳을 지나서 구터골 갈림길로 올라가다가 웬지 귀찮은 마음이 들어 앞서간 일행들과..

설악 단풍 구경 (피골능선-화채봉-별따길)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30-04:17) 326.6봉(06:21) 444.8봉 아침식사(06:40-07:35) 별따갈림길(08:19) 칠성봉갈림길(08:55) 화채봉(09:30) 칠성봉갈림길(10:08) 별따갈림길(10:32) 별따능선(11:12) 점심식사(11:25-12:20) 허겅다리폭포 은벽능선 581.9봉 쌍천(15:42) C지구(16:09) 동서울(17:30-21:05) ◈ 산행시간 11시간 52분 ◈ 함계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캐이, 건빵, 바람부리, 토요일, 그러지마, 윈터, 희야) ◈ 후기 불편한 버스 뒷좌석에서 몇 시간을 시달리고 종착지인 설악동 C지구에서 내려 피골 탐방로를 따라가다 가파른 사면을 치고 피골능선으로 붙어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와..

열병을 앓고 (오승골-보조암골)

2020년 7월 18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시청역 장수대(06:50-10:43) 오승폭포(12:13) 점심식사(-12:43) 대승령옛길(14:27) 주능선(14:43) 대승령(15::30) 보조암골 등산로(17:58) 장수대(18:12) 잠실역(19:40-22: 40) ◈ 산행시간 7시간 29분 ◈ 함께 하신 분들 한숲산악회 (더산, 광인, 캐이, 수영, 아사비, 그러지마, 두루, 태룡) ◈ 산행기 모 산악회 창립 3주년 기념으로 아주 싸게 나왔다는 설악산을 신청했다가 밀리는 춘천고속도로를 간신히 통과해 원래 계획했던 한계령-장수대 구간을 지레 포기하고 미답 지인 오승골 산행으로 부랴부랴 바꾸게 된다. 장수3교를 건너고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다 몽유도원도 릿지 길 삼거리에서 계곡으로 들어가 찬 막걸리 ..

설악 청봉골

2020년 6월 13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앞 한계령(23:00-03:03) 귀청삼거리(04:18) 1460.7봉(06:36) 계곡(07:26) 아침식사(-08:13) 쌍용폭포상단(11:09) 봉정암등로(11:43) 점심식사(12:03-13:23) 수렴동대피소(14:26) 백담사(16:03) 용대리 잠실역(18:00-20:40) ◈ 산행시간 13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반장, 윈터, 그러지마) ◈ 후기 비좁은 버스에서 힘겹게 시간을 보내고 괜히 왔다고 후회를 하며 한계령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6일 전에 지났던 된비알을 치고 귀청 삼거리로 올라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암 능과 전에 없던 데크 전망대로 올라서니 여명이 밝아오며 붉은 기운이 온통 설악산을 감싸 기분이 풀린다...

설악산 서북능선

2020년 6월 7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한계령(06:30-08:48) 귀청삼거리(10:24) 귀떼기청(11:21) 1441.3봉(12:40) 1408.2봉(14:27) 대승령(16:14) 장수대(17:22) 원통터미널 홍천터미널(18:05-19:00) 동서울터미널(19:30-21:20)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8시간 34분 ◈ 산행기 한계령에서 설악루 가파른 시멘트 계단을 지나 시작부터 쳐지는 몸을 느끼며 진땀에 흠뻑 젖어 된비알을 넘어서 날렵한 몸매로 같이 온 여자분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돌보는 열혈 등산객을 보며 귀청 삼거리로 올라 찬 막걸리 한 컵 마시고 내키지 않는 마음을 추스르며 귀청으로 꺾는다. 거의 다 져버린 털진달래들을 아쉽게 바라보며 너덜지대를 통과하다 어질어질한..

설악 응봉

2020년 5월 17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원통터미널(06:30-08:10) 용대초교(08:20-08:46) 1004봉(11:01) 1208.1봉(11:48) 점심식사(-13:25) 응봉(13:40) 안부(15:40) 십이선녀탕(16:32) 남교리(18:25) 원통터미널(19:05) 동서울터미널(19:30-21:50)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9시간 39분 ◈ 함께 하신 분들 수영, 토요일, 그러지마, 메롱바바 ◈ 산행기 원통에서 진부 가는 시내버스로 용대초교 앞에서 내려 구만교를 건너고 오래된 송어회 집을 지나서 산으로 들어가 참취와 우산나물이 지천에 푸릇푸릇 돋아나는 산길을 따라가다 땀을 닦으며 막걸리를 마시고 바위지대들을 넘어 점점 가팔라지는 낯익은 능선을 부지런히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