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1일 (목요일)
◈ 산행일정
수하리(07:41)
517봉(08:40)
고양산(09:12)
662봉(09:45)
840봉(10:14)
삼형제봉
아미산(11:04)
967봉(11:40)
1009.2봉(12:17)
능선갈림길(12:40)
암봉(13:00)
능선갈림봉(14:02)
각근치(14:32)
응봉산능선(14:40)
사거리안부(15:00)
응봉산(15:23)
883.9봉(16:17)
능선갈림길(16:56)
물넘이(17:30)
수하리(17:58)
◈ 동행인
높은산
◈ 산행시간
약 9시간 49분
◈ 산행기
- 수하리
차를 몰고 목적지인 홍천의 서석면 수하리까지 가는데 평소에 자가용을 이용한 산행을 즐겨 하시는 높은산님과는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내 습성으로는 차량 회수도 신경 쓰이고 다소 거북하기도 하다.
문막에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횡성을 거치고 한강기맥이 지나가는 먼드래재를 넘어 서석에 도착하니 서서히 날이 밝아 온다.
평화스러운 농촌 마을들을 지나고 옥색으로 여울져 흐르는 내촌천 너머로 능선 초입부를 찾아 보다가 현대식으로 지은 응골축제 민박집에 차를 세운다.
마치 잘 아는 사이처럼 꼬랑지를 흔들며 따라오는 민박집 흰둥이 개와 함께 도로를 건너서 여름철에 떠내려 온 쓰레기들을 밟으며 갈대밭으로 내려간다.
몸이 날렵한 높은산님은 어느 틈에 개울을 건너가 있고 물에 젖은 바위가 불안해 서성거리다 마지못해 건너 보지만 역시 바위에 미끌어져 물에 빠지고 산행 시작하기 전부터 등산화와 바지를 적시고 만다.
(내촌천)
(백구와 함께)
- 고양산
무덤들을 지나고 가파른 비탈을 올라서 낙엽 덮힌 능선으로 들어가니 노송들이 많이 서있고 절벽들로 이루어진 산세가 제법 훌륭하게 보인다.
곧 바로 나타나는 바위지대들을 넘고 인적 없는 아침 능선을 오르면 햇빛을 받으며 반짝거리는 서석 일대의 산하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험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517봉을 우회하다가 젖은 양말을 짜고 있으니 찬바람이 불며 한기가 뼈속 깊이 스며든다.
암봉을 지나면 순한 능선이 이어지고 봉우리들을 넘어 가파른 사면을 한동안 치고 오르니 고양산(675.2m)인데 삼각점이 있고 처음 보는 이정표도 서 있다.
좁은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구목령에서 운무산으로 뻗어 나가는 한강기맥의 산줄기가 장쾌하게 보이고 응봉산으로 분기되는 영춘지맥도 가늠할 수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떨어지는 땀방울을 흠치고 맛깔나는 오가피주를 한컵씩 나눠 마시며 지도를 검토해 본다.
(암봉)
(서석의 산하)
(고양산 정상)
(한강기맥의 산줄기)
- 아미산
안부로 내려섰다가 앞에 뾰쪽하게 솟은 662봉을 바라보며 급한 능선을 올라가면 아름드리 노송들이 즐비하고 적적한 산속에는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만 울려댄다.
덕밭치로 이어지는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서있는 암봉을 조심해서 내려와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간다.
두리뭉실한 840봉을 내려가면 새집이 있는 이정표가 서있는데 운무산에서 봤던 것과 같은 모양이고 아미산까지 1.0km라 적혀있다.
울퉁불퉁하게 험준한 바위지대를 조심해서 통과하고 삼형제봉에 오르면 시야가 훤히 트여서 지나왔던 능선이 잘 보이고 아미산은 바로 앞에 솟아있다.
굵은 밧줄을 의지해 10여미터의 암벽을 기어 오르고 바위지대를 넘어 아미산(960.8m)에 오르면 삼각점은 없고 이정표만 서 있으며 940봉을 거쳐 남쪽 지능선으로 연결되는 등로가 잘 나있다.
(노송과 어우러진 암봉)
(삼형제봉)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아미산)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아미산 정상)
- 1009.2봉
아미산에서 안부로 뚝 떨어졌다가 옛 돌담의 흔적을 지나서 급사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잡목이 무성한 967봉에 오르면 비로서 1009.2봉이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북쪽으로 꺾어져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잘 보인다.
살짝 눈이 덮혀있는 낙엽들을 밟으며 잡목들을 헤치고 삼각점이 있는 1009.2봉의 좁은 정상에 오르니 응봉산은 금방이라도 갈 것처럼 가깝게 보이고 아미산부터 따라오던 붉은 띠는 지장동으로 내려가는 남동쪽 지능선으로 방향을 바꾼다.
힘차게 뻗어 나가는 영춘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북쪽의 응달길로 들어서고 벌목된 나무들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능선은 왼쪽으로 멀리 도망가고 있다.
되돌아 올라오면서 살펴보면 정상에서 100여미터 쯤 내려와 희미한 능선이 갈라지는데 쓰러진 나무들을 피하며 사면으로 가다보니 갈림점을 미처 보지 못한 것 같다.
- 영춘지맥
급사면 비탈을 내려가면 눈덮힌 낙엽길은 너무나 미끄러워서 몇번이나 넘어지고 베어진 나무 밑둥은 창끝처럼 날카로워 상처 입기가 십상이다.
억센 관목들을 뚫고 거추장스러운 가지들을 헤치며 커다란 바위봉에 올라 늦은 점심을 먹고 소주 한잔씩 마시다 몰려오는 추위에 곧 몸을 일으킨다.
바위지대를 넘고 페트병이 꽂혀있는 봉우리에서 능선은 다시 북쪽으로 꺾어지며 얼굴을 때리는 잡목들을 헤치고 연속해서 봉우리들을 넘으니 지루하기도 하고 힘이 빠진다.
봉우리를 넘고 넓직한 안부로 내려서니 나무에는 펫트병이 꽂혀있고 지도상의 각근치로 추정이 되지만 좌우로 길을 찾아 볼 수는 없다.
잡목사이를 조금 더 치고 영춘지맥의 주능선에 오르면 최근 종주 중인 억새님의 표지기가 반겨주고 날카롭게 솟아있는 응봉산의 자태가 당당하게 다가선다.
(점심을 먹은 암봉)
(응봉산)
- 응봉산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낙엽을 밟으며 뚜렷하고 편해진 능선길을 따라 사거리안부로 내려서니 내사동에서 올라오는 왼쪽 길에는 일반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보인다.
가파른 사면을 올라가다 돌로 쌓은 오래된 참호를 지나고 진땀을 흘리며 봉우리를 오르면 또 봉우리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힘겹게 응봉산(1103.3m)에 오르니 묵은 헬기장에는 시든 억새만 차 있고 약간 위의 정상에는 삼각점이나 이정표도 없으며 잡목들만 빽빽해 마음이 허탈해진다.
정상에서는 1075.2봉에서 이어져 오는 영춘지맥의 줄기와 오늘 지나왔던 아미산 능선이 잘 보이며 꾸불꾸불하게 행치를 넘는 444번 지방도로가 반갑다.
여하튼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니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며 남은 술을 모두 털어 넣고 고도가 낮아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서쪽으로 급하게 꺾어지는 능선을 따라간다.
(초라한 응봉산 정상)
- 물넘이
10여분 사이로 묵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세개나 넘으며 낮으막하게 행치로 이어져 내려가는 산줄기를 확인한다.
삼각점이 있는 883.9봉에 오르면 남쪽 지능선을 따라 내사동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고 지맥은 북쪽으로 꺾어지며 굴곡없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낮은 봉우리를 넘고 평행하게 달리는 두개의 능선갈림길에서 좀 더 뚜렷한 능선을 따라가다 능선이 끊어져 되돌아 온다.
이제 날은 어둑어둑해 지고 바쁜 걸음으로 다시 봉우리를 넘으면 민가들이 가깝게 보이는데 이 지점에선가 오른쪽으로 휘어져서 행치로 이어지는 지맥을 놓친듯 하다.
벌목지를 내려가다 보니 무덤들이 나오고 곧 생수공장 이정표와 물넘이 표지석이 있는 시멘트도로가 나오는데 444번 지방도로는 바로 옆이다.
금방 날은 컴컴해 지지만 마침 행치를 넘어오던 트럭을 운좋게 얻어타고 고개를 내려와 민박집에 세워둔 차량을 손쉽게 회수한다.
몇번을 건너며 눈에 익숙해진 먼드래재를 넘고 횡성의 한 음식점에서 삼겹살에 맥주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접는다.
(물넘이 표지석)
◈ 산행일정
수하리(07:41)
517봉(08:40)
고양산(09:12)
662봉(09:45)
840봉(10:14)
삼형제봉
아미산(11:04)
967봉(11:40)
1009.2봉(12:17)
능선갈림길(12:40)
암봉(13:00)
능선갈림봉(14:02)
각근치(14:32)
응봉산능선(14:40)
사거리안부(15:00)
응봉산(15:23)
883.9봉(16:17)
능선갈림길(16:56)
물넘이(17:30)
수하리(17:58)
◈ 동행인
높은산
◈ 산행시간
약 9시간 49분
◈ 산행기
- 수하리
차를 몰고 목적지인 홍천의 서석면 수하리까지 가는데 평소에 자가용을 이용한 산행을 즐겨 하시는 높은산님과는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내 습성으로는 차량 회수도 신경 쓰이고 다소 거북하기도 하다.
문막에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횡성을 거치고 한강기맥이 지나가는 먼드래재를 넘어 서석에 도착하니 서서히 날이 밝아 온다.
평화스러운 농촌 마을들을 지나고 옥색으로 여울져 흐르는 내촌천 너머로 능선 초입부를 찾아 보다가 현대식으로 지은 응골축제 민박집에 차를 세운다.
마치 잘 아는 사이처럼 꼬랑지를 흔들며 따라오는 민박집 흰둥이 개와 함께 도로를 건너서 여름철에 떠내려 온 쓰레기들을 밟으며 갈대밭으로 내려간다.
몸이 날렵한 높은산님은 어느 틈에 개울을 건너가 있고 물에 젖은 바위가 불안해 서성거리다 마지못해 건너 보지만 역시 바위에 미끌어져 물에 빠지고 산행 시작하기 전부터 등산화와 바지를 적시고 만다.
(내촌천)
(백구와 함께)
- 고양산
무덤들을 지나고 가파른 비탈을 올라서 낙엽 덮힌 능선으로 들어가니 노송들이 많이 서있고 절벽들로 이루어진 산세가 제법 훌륭하게 보인다.
곧 바로 나타나는 바위지대들을 넘고 인적 없는 아침 능선을 오르면 햇빛을 받으며 반짝거리는 서석 일대의 산하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험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517봉을 우회하다가 젖은 양말을 짜고 있으니 찬바람이 불며 한기가 뼈속 깊이 스며든다.
암봉을 지나면 순한 능선이 이어지고 봉우리들을 넘어 가파른 사면을 한동안 치고 오르니 고양산(675.2m)인데 삼각점이 있고 처음 보는 이정표도 서 있다.
좁은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구목령에서 운무산으로 뻗어 나가는 한강기맥의 산줄기가 장쾌하게 보이고 응봉산으로 분기되는 영춘지맥도 가늠할 수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떨어지는 땀방울을 흠치고 맛깔나는 오가피주를 한컵씩 나눠 마시며 지도를 검토해 본다.
(암봉)
(서석의 산하)
(고양산 정상)
(한강기맥의 산줄기)
- 아미산
안부로 내려섰다가 앞에 뾰쪽하게 솟은 662봉을 바라보며 급한 능선을 올라가면 아름드리 노송들이 즐비하고 적적한 산속에는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만 울려댄다.
덕밭치로 이어지는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서있는 암봉을 조심해서 내려와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간다.
두리뭉실한 840봉을 내려가면 새집이 있는 이정표가 서있는데 운무산에서 봤던 것과 같은 모양이고 아미산까지 1.0km라 적혀있다.
울퉁불퉁하게 험준한 바위지대를 조심해서 통과하고 삼형제봉에 오르면 시야가 훤히 트여서 지나왔던 능선이 잘 보이고 아미산은 바로 앞에 솟아있다.
굵은 밧줄을 의지해 10여미터의 암벽을 기어 오르고 바위지대를 넘어 아미산(960.8m)에 오르면 삼각점은 없고 이정표만 서 있으며 940봉을 거쳐 남쪽 지능선으로 연결되는 등로가 잘 나있다.
(노송과 어우러진 암봉)
(삼형제봉)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아미산)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아미산 정상)
- 1009.2봉
아미산에서 안부로 뚝 떨어졌다가 옛 돌담의 흔적을 지나서 급사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잡목이 무성한 967봉에 오르면 비로서 1009.2봉이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북쪽으로 꺾어져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잘 보인다.
살짝 눈이 덮혀있는 낙엽들을 밟으며 잡목들을 헤치고 삼각점이 있는 1009.2봉의 좁은 정상에 오르니 응봉산은 금방이라도 갈 것처럼 가깝게 보이고 아미산부터 따라오던 붉은 띠는 지장동으로 내려가는 남동쪽 지능선으로 방향을 바꾼다.
힘차게 뻗어 나가는 영춘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북쪽의 응달길로 들어서고 벌목된 나무들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능선은 왼쪽으로 멀리 도망가고 있다.
되돌아 올라오면서 살펴보면 정상에서 100여미터 쯤 내려와 희미한 능선이 갈라지는데 쓰러진 나무들을 피하며 사면으로 가다보니 갈림점을 미처 보지 못한 것 같다.
- 영춘지맥
급사면 비탈을 내려가면 눈덮힌 낙엽길은 너무나 미끄러워서 몇번이나 넘어지고 베어진 나무 밑둥은 창끝처럼 날카로워 상처 입기가 십상이다.
억센 관목들을 뚫고 거추장스러운 가지들을 헤치며 커다란 바위봉에 올라 늦은 점심을 먹고 소주 한잔씩 마시다 몰려오는 추위에 곧 몸을 일으킨다.
바위지대를 넘고 페트병이 꽂혀있는 봉우리에서 능선은 다시 북쪽으로 꺾어지며 얼굴을 때리는 잡목들을 헤치고 연속해서 봉우리들을 넘으니 지루하기도 하고 힘이 빠진다.
봉우리를 넘고 넓직한 안부로 내려서니 나무에는 펫트병이 꽂혀있고 지도상의 각근치로 추정이 되지만 좌우로 길을 찾아 볼 수는 없다.
잡목사이를 조금 더 치고 영춘지맥의 주능선에 오르면 최근 종주 중인 억새님의 표지기가 반겨주고 날카롭게 솟아있는 응봉산의 자태가 당당하게 다가선다.
(점심을 먹은 암봉)
(응봉산)
- 응봉산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낙엽을 밟으며 뚜렷하고 편해진 능선길을 따라 사거리안부로 내려서니 내사동에서 올라오는 왼쪽 길에는 일반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보인다.
가파른 사면을 올라가다 돌로 쌓은 오래된 참호를 지나고 진땀을 흘리며 봉우리를 오르면 또 봉우리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힘겹게 응봉산(1103.3m)에 오르니 묵은 헬기장에는 시든 억새만 차 있고 약간 위의 정상에는 삼각점이나 이정표도 없으며 잡목들만 빽빽해 마음이 허탈해진다.
정상에서는 1075.2봉에서 이어져 오는 영춘지맥의 줄기와 오늘 지나왔던 아미산 능선이 잘 보이며 꾸불꾸불하게 행치를 넘는 444번 지방도로가 반갑다.
여하튼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니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며 남은 술을 모두 털어 넣고 고도가 낮아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서쪽으로 급하게 꺾어지는 능선을 따라간다.
(초라한 응봉산 정상)
- 물넘이
10여분 사이로 묵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세개나 넘으며 낮으막하게 행치로 이어져 내려가는 산줄기를 확인한다.
삼각점이 있는 883.9봉에 오르면 남쪽 지능선을 따라 내사동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고 지맥은 북쪽으로 꺾어지며 굴곡없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낮은 봉우리를 넘고 평행하게 달리는 두개의 능선갈림길에서 좀 더 뚜렷한 능선을 따라가다 능선이 끊어져 되돌아 온다.
이제 날은 어둑어둑해 지고 바쁜 걸음으로 다시 봉우리를 넘으면 민가들이 가깝게 보이는데 이 지점에선가 오른쪽으로 휘어져서 행치로 이어지는 지맥을 놓친듯 하다.
벌목지를 내려가다 보니 무덤들이 나오고 곧 생수공장 이정표와 물넘이 표지석이 있는 시멘트도로가 나오는데 444번 지방도로는 바로 옆이다.
금방 날은 컴컴해 지지만 마침 행치를 넘어오던 트럭을 운좋게 얻어타고 고개를 내려와 민박집에 세워둔 차량을 손쉽게 회수한다.
몇번을 건너며 눈에 익숙해진 먼드래재를 넘고 횡성의 한 음식점에서 삼겹살에 맥주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접는다.
(물넘이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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