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1 (목요일)
◈ 산행일정
문희마을(14:14)
두룬갈림길
능선갈림길(15:12)
백운산(15:20)
돌탑(16:18)
칠족령(16:21)
개무덤(16:38)
제장나루(16:49)
◈ 도상거리
약 5km
◈ 산행시간
2시간 35분
◈ 산행기
피서차 평창강가의 황토민박집에서 이틀을 보내고 영월로 들어갔다가 엔진오일이 타 버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매연이 많이 발생해 공업소에 들르니 수리하는데 5-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원래 서울에서도 수리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터이고 여행일정이 많이 남아있어 늦었지만 차를 고치기로 한다.
산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고객휴게실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백운산이 아름답다는 말에 솔낏해서 따라나섰던 아내는 아이들이 걱정됐는지 버스정류장에서 돌아가 버린다.
시외버스를 타고 찌는듯한 폭염이 쏟아지는 미탄에 내려 텅빈 거리에서 서성거리다 여자기사분이 모는 택시를 잡아타고 동강가의 문희마을로 향한다.
한적한 강가를 따라 달리면 레프팅을 하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하나 둘을 외치며 예비체조를 하고있고 아름다운 동강은 큰 소리를 내며 여울지어 흐르고있다.
강변따라 좁은 시멘트도로를 한동안 달려 문희마을에 도착하니 커다란 등산안내도가 서있고 산자락에는 멋지게 자리잡은 펜션 한채가 시위하듯 동강을 굽어다 보고있다.
이정표따라 울창한 초지사이로 들어가면 숲그늘에 가리운 등로가 이어지지만 바람도 전혀 불지않고 날이 너무 무더워서 시작부터 땀이 뚝뚝 떨어진다.
시종 시야가 가리운 숲길을 한동안 따라가니 두룬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서서이 길이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진땀을 흘리며 한증막같은 된비알을 오랫동안 올라가면 능선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꺽어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잠시 올라가니 고대했던 백운산(882.5m) 정상이 나타난다.
돌탑과 삼각점(정선455/2004복구)이 있는 정상에서는 기다렸던 동강은 보이지않고 뿌연 박무속에 동강변으로 이어지는 암벽들이 그 험준한 모습을 나타낸다.
삼거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왼쪽으로 동강을 둘러싸는 수직암벽들이 모습을 나타내고 곳곳에 위험안내판이 서있으며 밧줄들이 설치되어있다.
미끄러운 돌길을 지나고 험한 암릉을 계속 우회하니 발밑으로 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모습이 잘 보이고 물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대여섯개 봉우리들을 넘고 돌탑이 서있는 암봉을 내려가면 문희마을로 내려가는 칠족령 안부가 나타나고 다시 봉우리를 넘어서니 개무덤이라는 이정표가 서있는데 문희마을로 가려면 여기에서도 오른쪽으로 꺽어졌어야 했다.
영월로 돌아갈 일만 걱정하며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완만한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점차 마을과 동강이 가깝게 보이기 시작하며 물소리는 더욱 크게 들려온다.
물에서 금방 나온듯 바지에서 땀을 줄줄 떨어트리며 태양이 작렬하는 숲길을 내려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엉뚱하게 제장나루 삼거리이다.
문희마을로 가기위해 인적도 없는 시멘트 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외딴 집으로 들어가니 대낮부터 술에 만취한 주인이 나오더니 계속 올라가면 문희마을이 나온다고 흥얼거린다.
다시 송림사이의 시멘트 도로를 올라가다 마침 내려오는 승합차를 세우고 물어보니 문희마을 까지는 먼 거리이고 중간에 물길로 도로가 끊어졌을 거라고 하는데 마침 영월까지 간다고 한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승합차에 올라타 시멘트 다리를 건너서 구비구비 돌아 흐르는 동강변을 달리며 시원한 에어컨바람에 진득거리는 땀을 말린다.
◈ 산행일정
문희마을(14:14)
두룬갈림길
능선갈림길(15:12)
백운산(15:20)
돌탑(16:18)
칠족령(16:21)
개무덤(16:38)
제장나루(16:49)
◈ 도상거리
약 5km
◈ 산행시간
2시간 35분
◈ 산행기
피서차 평창강가의 황토민박집에서 이틀을 보내고 영월로 들어갔다가 엔진오일이 타 버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매연이 많이 발생해 공업소에 들르니 수리하는데 5-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원래 서울에서도 수리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터이고 여행일정이 많이 남아있어 늦었지만 차를 고치기로 한다.
산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고객휴게실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백운산이 아름답다는 말에 솔낏해서 따라나섰던 아내는 아이들이 걱정됐는지 버스정류장에서 돌아가 버린다.
시외버스를 타고 찌는듯한 폭염이 쏟아지는 미탄에 내려 텅빈 거리에서 서성거리다 여자기사분이 모는 택시를 잡아타고 동강가의 문희마을로 향한다.
한적한 강가를 따라 달리면 레프팅을 하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하나 둘을 외치며 예비체조를 하고있고 아름다운 동강은 큰 소리를 내며 여울지어 흐르고있다.
강변따라 좁은 시멘트도로를 한동안 달려 문희마을에 도착하니 커다란 등산안내도가 서있고 산자락에는 멋지게 자리잡은 펜션 한채가 시위하듯 동강을 굽어다 보고있다.
이정표따라 울창한 초지사이로 들어가면 숲그늘에 가리운 등로가 이어지지만 바람도 전혀 불지않고 날이 너무 무더워서 시작부터 땀이 뚝뚝 떨어진다.
시종 시야가 가리운 숲길을 한동안 따라가니 두룬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서서이 길이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진땀을 흘리며 한증막같은 된비알을 오랫동안 올라가면 능선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꺽어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잠시 올라가니 고대했던 백운산(882.5m) 정상이 나타난다.
돌탑과 삼각점(정선455/2004복구)이 있는 정상에서는 기다렸던 동강은 보이지않고 뿌연 박무속에 동강변으로 이어지는 암벽들이 그 험준한 모습을 나타낸다.
삼거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왼쪽으로 동강을 둘러싸는 수직암벽들이 모습을 나타내고 곳곳에 위험안내판이 서있으며 밧줄들이 설치되어있다.
미끄러운 돌길을 지나고 험한 암릉을 계속 우회하니 발밑으로 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모습이 잘 보이고 물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대여섯개 봉우리들을 넘고 돌탑이 서있는 암봉을 내려가면 문희마을로 내려가는 칠족령 안부가 나타나고 다시 봉우리를 넘어서니 개무덤이라는 이정표가 서있는데 문희마을로 가려면 여기에서도 오른쪽으로 꺽어졌어야 했다.
영월로 돌아갈 일만 걱정하며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완만한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점차 마을과 동강이 가깝게 보이기 시작하며 물소리는 더욱 크게 들려온다.
물에서 금방 나온듯 바지에서 땀을 줄줄 떨어트리며 태양이 작렬하는 숲길을 내려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엉뚱하게 제장나루 삼거리이다.
문희마을로 가기위해 인적도 없는 시멘트 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외딴 집으로 들어가니 대낮부터 술에 만취한 주인이 나오더니 계속 올라가면 문희마을이 나온다고 흥얼거린다.
다시 송림사이의 시멘트 도로를 올라가다 마침 내려오는 승합차를 세우고 물어보니 문희마을 까지는 먼 거리이고 중간에 물길로 도로가 끊어졌을 거라고 하는데 마침 영월까지 간다고 한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승합차에 올라타 시멘트 다리를 건너서 구비구비 돌아 흐르는 동강변을 달리며 시원한 에어컨바람에 진득거리는 땀을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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