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6일 (일요일)
◈ 산행일정
서초구청앞
함양
싸리터재(23:30-06:47)
547.8봉(07:15)
석축봉(07:44)
안부
전망절벽(08:28)
무덤봉(08:50)
휴양림삼거리안부(09:03)
시멘트도로(09:17)
오도산시설물(09:29)
절벽지대
두산지음재(10:24)
두무산남릉(11:03)
두무산(11:17)
너덜지대(11:35-11:49)
해인농장터
산제치(12:19-12:58)
612.2봉(13:07)
큰재(13:28)
암봉
비계산(14:35)
거창휴게소삼거리(15:26)
뒷들재(15:36)
헬기장(15:47)
헬기장(16:07)
마장재(16:14)
고견사주차장(16:47)
가조
청구역(19:10-23:40)
◈ 도상거리
약 17.0km (지맥 15.5km, 하산 1.5km)
◈ 산행시간
10시간
◈ 동행인
술꾼, 광인, 캐이, 가난한영혼, 상록수
◈ 산행기
- 547.8봉
어스름한 새벽녁에 싸리터재를 떠나 벙커와 무덤들을 여럿 지나고 쓰러진 나무들이 널려있는 가파른 능선을 몸을 굽혀가며 올라가니 쓰러진 안테나들이 보이고 마을에서는 아침을 여는 닭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오른쪽으로 흉측하게 드러나는 채석장을 바라보며 빽빽한 중키의 송림사이로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전날의 과음때문인지 시작부터 구슬땀이 뚝뚝 떨어진다.
오래된 삼각점(합천437/1981재설)이 있는 547.8봉을 오르고 점차 고도를 높혀가며 봉우리들을 넘어가니 나뭇가지사이로 오도산의 시설물이 올려다 보이고 예보대로 날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무슨 용도인지 모르는 돌무더기들이 쌓여있는 봉을 오르고 잠시 후 석축묘를 지나면 숙성산에서 월현산으로 이어져 합천호로 떨어지는 산줄기가 앞에 모습을 보이다 금방 구름속으로 숨는다.
▲ 석축봉
- 오도산
수북하게 덮혀있는 낙엽을 밟으며 봉우리들을 넘고 걸기적거리는 잡목들을 헤치며 흐릿한 능선을 찾아 안부로 내려가니 점차 길이 살아나고 모처럼 표지기 한장도 걸려있어 길을 확인해 준다.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아주 가파른 능선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다 검은 바위지대를 만나서 이리저리 나뭇가지를 잡으며 그냥 날등으로 치고 올라간다.
계속되는 바위지대를 따라 전망이 확 트이는 절벽지대로 올라가니 숙성산이 마주 보이고, 발밑으로 오도산 자연휴양림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며, 임신한 여성의 몸처럼 보인다는 미녀봉의 암릉들이 눈앞에 리얼하게 펼쳐지지만 아쉽게도 곧 구름에 가리운다.
구름사이로 지나온 산봉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다 약하게 시작되는 빗줄기를 맞으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잡목지대를 따라 무덤이 있는 공터봉을 오른다.
다시 나타나는 암릉지대를 따라가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로 내려가 거센 바람이 부는 바위지대를 넘고 오도산 정상의 시설물을 바라보며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돌탑들이 놓여있는 안개 자욱한 도로를 올라가다 도로가 우측으로 휘는 지점에서 산으로 붙어 온갖 버려진 공사 쓰레기들을 보면서 짧은 너덜지대를 올라가면 다시 도로가 나오고 정상(1133.7m)을 차지하고 있는 KT건물이 앞을 막아선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미녀봉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숙성산과 오도산휴양림
▲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현산자락
▲ 도로와 만나는 곳
▲ 시멘트도로의 돌탑들
▲ 오도산 정상의 시설물
- 두무산
바로 철조망 왼쪽으로 들어가 약간 까다로운 짧은 바위지대를 넘어가니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곧 능선은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안부에서 곳곳에 널려있는 더덕들을 캐다가 절벽지대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낙엽이 덮혀있는 미끄러운 진흙길을 내려가면 다시 뚜렸한 산길이 이어진다.
벌목되어 있는 봉을 넘어 내려가니 나무 한그루 쓰러져있는 두산지음재가 나오는데 좌우로 길이 뚜렸하고 두무산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왼쪽으로 급하게 패여있고 커다란 흰색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나는 특이한 협곡지형을 따라 진땀을 흘리며 나뭇가지들을 잡고 급사면을 어렵게 올라간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가파른 사면을 한동안 올라가면 드디어 두무산의 남릉과 만나며 완만해지고 찬바람이 살갗에 느껴져 고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계속 훗뿌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주위를 전혀 조망할 수 없는 산길을 따라가다 헬기장을 지나고 곳곳에 조망 좋을 바위지대들을 연거푸 만난다.
찬 겨울비에 몸을 떨며 하늘거리는 억새지대를 지나고 짧은 너덜 따라 두무산(1038.4m)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 대신 무심산악회의 거창군극동점 표시석이 서있고 잡목만이 무성하다.
▲ 두산지음재
▲ 협곡의 큰 바위들
▲ 두무산 정상
- 산제치
사방으로 비안개에 가리고 세찬 바람만이 불어오는 정상에서 조금 되돌아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서쪽 능선으로 들어가면 급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낙엽에 덮혀있는 거친 돌밭길을 한동안 내려가니 너덜지대가 나타나는데 돌들이 움직이고 미끄러워서 아주 조심스럽다.
바위들을 잡고 조심스레 너덜지대를 치고 내려가다 펑퍼짐한 지형에서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이윽고 너덜지대는 끝이나고 흐릿한 잡목숲이 이어진다.
옛날 해인농장터인듯 두릅나무 군락지에 억새들이 차있는 평원으로 내려서니 구름모자를 쓰고있는 비계산이 앞에 우뚝하고 멀리 보해산과 금귀봉이 뾰족한 산봉으로 서있어 인상적으로 보인다.
한창 공사중인 골프장으로 내려가 황톳길을 잠시 따르다 능선으로 들어가면 송림사이로 뚜렸한 등로가 나타나고 푸른 비닐끈들이 계속 매어져 있다.
봉우리들을 사면길로 우회하며 88고속도로가 통과하는 합천터널 상부로 내려가니 도로들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가야산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앞이 트이는 무덤가에서 숙성산을 바라보다 다른 무덤을 휘어돌아 59번 국도상의 산제치로 내려가면 공사기념비가 서있고 비에 젖은 도로 한켠에는 타고 온 승합차가 반겨준다.
▲ 두무산 내림길의 너덜지대
▲ 농장터에서 바라본 보해산-금귀산 능선
▲ 농장터에서 바라본 골프장과 비계산
▲ 무덤에서 바라본 숙성산
▲ 합천터널 상부에서 바라본 88고속도로와 가야산자락
▲ 산제치
- 비계산
김치찌개에 농주와 더덕주를 겻들여 오랜 시간 점심을 먹고 거나한 기분으로 절개지를 올라가니 무덤이 나오며 숙성산과 미녀봉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고 지난 마루금이 눈앞에 펼쳐진다.
급한 산길 따라 삼각점(합천406/1984재설)이 있는 612.2봉을 넘어 완만하고도 뚜렸한 산길을 따라가면 잠시 길이 흐릿해지며 나뭇가지들이 걸기적거리지만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며 다시 등로가 좋아진다.
좌우로 길이 뚜렸한 큰재를 넘어 너덜지대를 우회하는 사면길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구경하고 급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묵묵히 따라가니 험한 바위지대들이 나온다.
가파른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 암릉이 있는 봉을 우회하고 완만해진 길을 따라가 험한 암봉을 넘으면 앞을 막는 암봉사이의 절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잡을 것이 충분해 위험하지는 않다.
무심코 바위를 잡고 젖은 암벽을 올라가다 내려와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라 암봉을 넘고 안개에 묻힌 완만한 암릉길을 지나 도성육교에서 올라오는 일반등로와 만난다.
뚜렸한 길 따라 철계단을 딛고 비계산(1125.7m)에 오르니 삼각점은 없지만 커다란 정상석이 반겨주고 그 조망 좋다는 정상은 사방이 안개에 가려있어 안타까움만 더해 준다.
철계단을 내려가 실제적 정상인 앞봉으로 올라가면 정상판과 무심산악회의 작은 정상석이 서있지만 조망이 가려서인지 다소 초라하다는 느낌이 든다.
▲ 무덤에서 바라본 두무산과 오도산
▲ 너덜 우회하며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 비계산 암봉
▲ 비계산 정상
▲ 비계산 실제 정상
- 마장재
뒤에 오는 상록수님을 기다리며 더덕주로 언몸을 녹이고 암릉을 따라가면 침니를 이룬 절벽지대가 나오는데 밧줄들이 걸려있지만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스레 내려선다.
비에 젖은 암릉지대를 연신 따라가 거창휴게소로 길이 갈라지는 이정표봉을 지나고 억새가 무성한 뒷들재로 내려가니 역시 휴게소쪽으로 좋은 등로가 갈라져 나간다.
헬기장을 지나고 억새가 출렁거리는 육산길을 따라가면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왼쪽으로 고견사 주차장 내려가는 길이 뚜렸하지만 마장재는 아니다.
봉을 하나 더 넘어 억새 공터에 이정표가 서있는 마장재로 내려가니 고견사나 오른쪽 죽전으로 내려가는 뚜렸한 길이 갈라지고 의상봉 등로가 이어진다.
뚜렸한 왼쪽 길로 꺽어져 돌밭길을 따라 내려가면 왼쪽으로 만추를 떠나 보내는 멋진 암봉들이 간간이 나타나고 멀리 의상봉의 우람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마른 계곡을 넘어 뚜렸한 길 따라 고견사 주차장으로 내려가 약수터에서 간단히 얼굴만 딱고 인심 좋고 맛도 좋다는 거조읍의 식육식당으로 차를 달린다.
▲ 뒷들재
▲ 헬기장
▲ 억새밭의 노송
▲ 마장재
▲ 주차장 내려가며 바라본 의상봉
◈ 산행일정
서초구청앞
함양
싸리터재(23:30-06:47)
547.8봉(07:15)
석축봉(07:44)
안부
전망절벽(08:28)
무덤봉(08:50)
휴양림삼거리안부(09:03)
시멘트도로(09:17)
오도산시설물(09:29)
절벽지대
두산지음재(10:24)
두무산남릉(11:03)
두무산(11:17)
너덜지대(11:35-11:49)
해인농장터
산제치(12:19-12:58)
612.2봉(13:07)
큰재(13:28)
암봉
비계산(14:35)
거창휴게소삼거리(15:26)
뒷들재(15:36)
헬기장(15:47)
헬기장(16:07)
마장재(16:14)
고견사주차장(16:47)
가조
청구역(19:10-23:40)
◈ 도상거리
약 17.0km (지맥 15.5km, 하산 1.5km)
◈ 산행시간
10시간
◈ 동행인
술꾼, 광인, 캐이, 가난한영혼, 상록수
◈ 산행기
- 547.8봉
어스름한 새벽녁에 싸리터재를 떠나 벙커와 무덤들을 여럿 지나고 쓰러진 나무들이 널려있는 가파른 능선을 몸을 굽혀가며 올라가니 쓰러진 안테나들이 보이고 마을에서는 아침을 여는 닭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오른쪽으로 흉측하게 드러나는 채석장을 바라보며 빽빽한 중키의 송림사이로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전날의 과음때문인지 시작부터 구슬땀이 뚝뚝 떨어진다.
오래된 삼각점(합천437/1981재설)이 있는 547.8봉을 오르고 점차 고도를 높혀가며 봉우리들을 넘어가니 나뭇가지사이로 오도산의 시설물이 올려다 보이고 예보대로 날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무슨 용도인지 모르는 돌무더기들이 쌓여있는 봉을 오르고 잠시 후 석축묘를 지나면 숙성산에서 월현산으로 이어져 합천호로 떨어지는 산줄기가 앞에 모습을 보이다 금방 구름속으로 숨는다.
▲ 석축봉
- 오도산
수북하게 덮혀있는 낙엽을 밟으며 봉우리들을 넘고 걸기적거리는 잡목들을 헤치며 흐릿한 능선을 찾아 안부로 내려가니 점차 길이 살아나고 모처럼 표지기 한장도 걸려있어 길을 확인해 준다.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아주 가파른 능선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다 검은 바위지대를 만나서 이리저리 나뭇가지를 잡으며 그냥 날등으로 치고 올라간다.
계속되는 바위지대를 따라 전망이 확 트이는 절벽지대로 올라가니 숙성산이 마주 보이고, 발밑으로 오도산 자연휴양림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며, 임신한 여성의 몸처럼 보인다는 미녀봉의 암릉들이 눈앞에 리얼하게 펼쳐지지만 아쉽게도 곧 구름에 가리운다.
구름사이로 지나온 산봉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다 약하게 시작되는 빗줄기를 맞으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잡목지대를 따라 무덤이 있는 공터봉을 오른다.
다시 나타나는 암릉지대를 따라가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로 내려가 거센 바람이 부는 바위지대를 넘고 오도산 정상의 시설물을 바라보며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돌탑들이 놓여있는 안개 자욱한 도로를 올라가다 도로가 우측으로 휘는 지점에서 산으로 붙어 온갖 버려진 공사 쓰레기들을 보면서 짧은 너덜지대를 올라가면 다시 도로가 나오고 정상(1133.7m)을 차지하고 있는 KT건물이 앞을 막아선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미녀봉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숙성산과 오도산휴양림
▲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현산자락
▲ 도로와 만나는 곳
▲ 시멘트도로의 돌탑들
▲ 오도산 정상의 시설물
- 두무산
바로 철조망 왼쪽으로 들어가 약간 까다로운 짧은 바위지대를 넘어가니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곧 능선은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안부에서 곳곳에 널려있는 더덕들을 캐다가 절벽지대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낙엽이 덮혀있는 미끄러운 진흙길을 내려가면 다시 뚜렸한 산길이 이어진다.
벌목되어 있는 봉을 넘어 내려가니 나무 한그루 쓰러져있는 두산지음재가 나오는데 좌우로 길이 뚜렸하고 두무산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왼쪽으로 급하게 패여있고 커다란 흰색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나는 특이한 협곡지형을 따라 진땀을 흘리며 나뭇가지들을 잡고 급사면을 어렵게 올라간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가파른 사면을 한동안 올라가면 드디어 두무산의 남릉과 만나며 완만해지고 찬바람이 살갗에 느껴져 고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계속 훗뿌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주위를 전혀 조망할 수 없는 산길을 따라가다 헬기장을 지나고 곳곳에 조망 좋을 바위지대들을 연거푸 만난다.
찬 겨울비에 몸을 떨며 하늘거리는 억새지대를 지나고 짧은 너덜 따라 두무산(1038.4m)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 대신 무심산악회의 거창군극동점 표시석이 서있고 잡목만이 무성하다.
▲ 두산지음재
▲ 협곡의 큰 바위들
▲ 두무산 정상
- 산제치
사방으로 비안개에 가리고 세찬 바람만이 불어오는 정상에서 조금 되돌아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서쪽 능선으로 들어가면 급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낙엽에 덮혀있는 거친 돌밭길을 한동안 내려가니 너덜지대가 나타나는데 돌들이 움직이고 미끄러워서 아주 조심스럽다.
바위들을 잡고 조심스레 너덜지대를 치고 내려가다 펑퍼짐한 지형에서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이윽고 너덜지대는 끝이나고 흐릿한 잡목숲이 이어진다.
옛날 해인농장터인듯 두릅나무 군락지에 억새들이 차있는 평원으로 내려서니 구름모자를 쓰고있는 비계산이 앞에 우뚝하고 멀리 보해산과 금귀봉이 뾰족한 산봉으로 서있어 인상적으로 보인다.
한창 공사중인 골프장으로 내려가 황톳길을 잠시 따르다 능선으로 들어가면 송림사이로 뚜렸한 등로가 나타나고 푸른 비닐끈들이 계속 매어져 있다.
봉우리들을 사면길로 우회하며 88고속도로가 통과하는 합천터널 상부로 내려가니 도로들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가야산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앞이 트이는 무덤가에서 숙성산을 바라보다 다른 무덤을 휘어돌아 59번 국도상의 산제치로 내려가면 공사기념비가 서있고 비에 젖은 도로 한켠에는 타고 온 승합차가 반겨준다.
▲ 두무산 내림길의 너덜지대
▲ 농장터에서 바라본 보해산-금귀산 능선
▲ 농장터에서 바라본 골프장과 비계산
▲ 무덤에서 바라본 숙성산
▲ 합천터널 상부에서 바라본 88고속도로와 가야산자락
▲ 산제치
- 비계산
김치찌개에 농주와 더덕주를 겻들여 오랜 시간 점심을 먹고 거나한 기분으로 절개지를 올라가니 무덤이 나오며 숙성산과 미녀봉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고 지난 마루금이 눈앞에 펼쳐진다.
급한 산길 따라 삼각점(합천406/1984재설)이 있는 612.2봉을 넘어 완만하고도 뚜렸한 산길을 따라가면 잠시 길이 흐릿해지며 나뭇가지들이 걸기적거리지만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며 다시 등로가 좋아진다.
좌우로 길이 뚜렸한 큰재를 넘어 너덜지대를 우회하는 사면길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구경하고 급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묵묵히 따라가니 험한 바위지대들이 나온다.
가파른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 암릉이 있는 봉을 우회하고 완만해진 길을 따라가 험한 암봉을 넘으면 앞을 막는 암봉사이의 절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잡을 것이 충분해 위험하지는 않다.
무심코 바위를 잡고 젖은 암벽을 올라가다 내려와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라 암봉을 넘고 안개에 묻힌 완만한 암릉길을 지나 도성육교에서 올라오는 일반등로와 만난다.
뚜렸한 길 따라 철계단을 딛고 비계산(1125.7m)에 오르니 삼각점은 없지만 커다란 정상석이 반겨주고 그 조망 좋다는 정상은 사방이 안개에 가려있어 안타까움만 더해 준다.
철계단을 내려가 실제적 정상인 앞봉으로 올라가면 정상판과 무심산악회의 작은 정상석이 서있지만 조망이 가려서인지 다소 초라하다는 느낌이 든다.
▲ 무덤에서 바라본 두무산과 오도산
▲ 너덜 우회하며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 비계산 암봉
▲ 비계산 정상
▲ 비계산 실제 정상
- 마장재
뒤에 오는 상록수님을 기다리며 더덕주로 언몸을 녹이고 암릉을 따라가면 침니를 이룬 절벽지대가 나오는데 밧줄들이 걸려있지만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스레 내려선다.
비에 젖은 암릉지대를 연신 따라가 거창휴게소로 길이 갈라지는 이정표봉을 지나고 억새가 무성한 뒷들재로 내려가니 역시 휴게소쪽으로 좋은 등로가 갈라져 나간다.
헬기장을 지나고 억새가 출렁거리는 육산길을 따라가면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왼쪽으로 고견사 주차장 내려가는 길이 뚜렸하지만 마장재는 아니다.
봉을 하나 더 넘어 억새 공터에 이정표가 서있는 마장재로 내려가니 고견사나 오른쪽 죽전으로 내려가는 뚜렸한 길이 갈라지고 의상봉 등로가 이어진다.
뚜렸한 왼쪽 길로 꺽어져 돌밭길을 따라 내려가면 왼쪽으로 만추를 떠나 보내는 멋진 암봉들이 간간이 나타나고 멀리 의상봉의 우람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마른 계곡을 넘어 뚜렸한 길 따라 고견사 주차장으로 내려가 약수터에서 간단히 얼굴만 딱고 인심 좋고 맛도 좋다는 거조읍의 식육식당으로 차를 달린다.
▲ 뒷들재
▲ 헬기장
▲ 억새밭의 노송
▲ 마장재
▲ 주차장 내려가며 바라본 의상봉
'주요지맥 (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도지맥 5구간 (좌대곡령-단지봉-수도산-봉산-배티고개) (0) | 2006.12.28 |
---|---|
수도지맥 4구간 (별유산-작은가야산-깃대봉-두리봉-목통령) (0) | 2006.12.13 |
수도지맥 2구간 (지릿재-만대산-마령재-싸리터재) (0) | 2006.12.05 |
수도지맥 1구간 (성산-솜등산-시리봉-큰재) (0) | 2006.12.05 |
영춘지맥 13구간 (봉화산-송이재봉-물갈봉-본말) (0) | 2006.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