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2일 (일요일)
◈ 산행일정
서초구청앞
큰재(23:30-06:35)
지릿재(06:55)
307.4봉(07:07)
301봉(07:27)
송전탑안부(07:57)
노태산(08:26-08:46)
546봉(09:08)
만대산(09:37-09:52)
매화재(10:08)
녹대산갈림봉(10:13)
토곡산(10:43-10:55)
602봉(11:03)
무덤안부(11:21)
사거리안부(11:46)
438봉(11:58)
마령재(12:20-13:11)
512.3봉(13:36)
작은마령재(13:49)
전망봉(14:10)
헬기장(14:39)
523봉(15:16)
석축묘(15:20-15:29)
인덕산갈림봉(15:37)
헬기장
사거리안부(15:58)
564.0봉(16:03)
마루금복귀(16:17)
무덤(16:40)
임도(16:54)
싸리터재(17:11)
거창(17:50-19:30)
서초구청앞(23:08)
◈ 도상거리
약 18.0km
◈ 산행시간
10시간 36분
◈ 동행인
벽산, 광인, 캐이, 높은산, 가난한영혼, 금수강산, 상록수, 이사벨라
◈ 산행기
- 노태산
비좁은 승합차에서 뒤척거리며 밤을 지새다, 어둠에 묻혀있는 큰재에 도착해서 김치찌개에 라면을 끓이고 탁주 한컵을 들이키니 불빛속에 빨간 단풍잎들과 노오랗게 채색된 활엽수들이 예쁜 모습을 드러낸다.
동이 틀 무렵 잡목들을 헤치고 산으로 올라 왼쪽 공동묘지에서 올라오는 통나무계단을 만나고 작은 헬기장을 세번 거푸 지나며 봉우리를 넘어 사면길을 타고 33번 국도상의 지릿재로 내려가면 '내고향 율곡면' 표시석이 서있고 황매산과 해인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산객들을 맞아준다.
가족무덤을 지나 삼각점(합천307/1981재설)과 쓰러진 깃대가 있는 307.4봉에 오르니 시야가 트이며 새벽하늘을 뚫고 솟아오른 가야산의 수려한 암릉들이 모습을 보여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낮으막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 따라 무덤들을 여럿 만나고 벌건 진흙이 드러난 이장묘터를 지나서 301봉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한다.
쓰러진 나무들이 널려있는 숲을 지나 중키의 소나무들이 빽빽한, 간벌되지 않은 지저분한 능선을 따라가면 나뭇가지사이로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송전탑이 서있는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 멧돼지들이 뒤엎어놓은 숲을 오르니 노태산(498m) 정상이 나오는데 나무에 감아놓은 비닐뿐 아무런 표식도 없고 표지기들 몇개만이 걸려있으며 조망도 가려있다.
▲ 지릿재
▲ 노태산 정상
- 만대산
코냑을 돌리며 입산주를 마시고 비탈을 내려가 아주 급하게 이어지는 사면길을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면 신촌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며 등로가 정비되어있어 길이 좋아진다.
546봉을 지나며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오도산에서 두무산을 지나 비게산과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야에 멋지게 들어오고 가야산의 삐쭉삐쭉한 암릉들이 정면으로 펼쳐져 발걸음을 잡는다.
조망 좋은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흰색 비닐통에 "양천최씨지묘"라 쓰인 공터를 만나서 낙엽이 뒹구는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따라간다.
역시 조망이 확 트이는 절벽지대를 지나고 녹슨 통신시설이 있는 만대산(688.1m)정상에 오르니 삼각점(합천24/1988복구)과 정상판이 서있고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져 사방을 두리번거리게 만든다.
정상을 휘휘 돌며 바라보면 오도산에서 비계산을 지나 석화성으로 치솟은 가야산으로 달려가는 암릉들이 현란하고, 단지봉을 지나 수도산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장쾌한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며, 팔공산과 비슬산은 마치 대양의 섬처럼 우뚝 솟아 달구벌을 감싸고 있고 남강기맥의 맹주인 황매산너머로는 웅석봉이 너무나 뚜렸하게 솟아있어 눈길을 떼지 못한다.
핑계김에 다시 술잔을 한잔씩 돌리며 자주 보기 힘든 산줄기들을 두루두루 눈에 담고 정상을 내려가니 다시 전망대가 나오며 이번에는 오도산으로 낮게 이어지는 마루금이 일목요연하게 펼쳐지고 시설물이 있는 오도산은 더욱 가깝게 앞에 다가선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계산과,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만대산 정상
▲ 만대산에서 바라본 팔공산
▲ 만대산에서 바라본 황매산과 뒤의 웅석봉
▲ 만대산에서의 낙동강쪽 조망
▲ 만대산 내려가며 바라본, 마령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 마령재
빽빽한 관목사이로 잘 뚫린 산길을 내려가 내곡리와 산주리를 잇는 매화재를 지나면 좋은 길은 끝이 나고, 잡목들을 헤쳐가며 봉우리에 오르니 오른쪽으로는 녹두산줄기가 갈라져 나가는데 역시 길은 흐릿하다.
왼쪽으로 꺽어 잡목과 억센 관목들을 헤치고 암릉지대를 따라 올라가면 시야가 트여서 내곡리 일대의 전답과 저수지들이 발아래에 보이고 만대산에서 이어져 온 산줄기가 붉게 물드는 단풍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진다.
전망이 훤히 트이는 암릉지대들을 넘고 걸기적거리는 관목들을 헤치며 토곡산(644m) 정상에 올라가니 억새지대에 바위 몇개뿐 정상 표식은 없고 조망은 가려있다.
두리뭉실한 638봉을 지나고 602봉으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져있는 산불초소로 나아가니 오늘 구간중 최고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져 오도산에서 가야산으로 달려가는 산줄기가 막힘이 없고 마령재를 지나 오도산으로 낮게 이어져 올라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흐릿한 잡목길을 따라 무덤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까시덤불들을 헤치며 외곡과 덕마령소류지를 잇는, 움푹 패인 사거리안부를 지나니 점차 길이 좋아진다.
바위 몇개가 서있는 438봉으로 올라가면 역시 조망이 트여서 오도산쪽은 물론이고 멀리 합천 시가지너머로 남강기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긋는다.
오래된 헬기장을 넘고 성산이씨묘를 지나 가파른 마사토 절개지를 조심해서 24번 국도상의 마령재로 내려가니 삼거리에는 묘산면 이정판이 서있고 비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 암릉에서 바라본 만대산
▲ 토곡산 정상
▲ 602봉의 산불초소
▲ 초소에서 바라본 미녀봉,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 초소에서 바라본 가야산
▲ 초소에서 바라본, 낮게 이어지는 마루금
▲ 마령재
- 564.0봉
간이정류장에서 남은 술을 곁들여 점심을 먹고 수박으로 입가심까지 한 다음 절개지를 올라 흰색 페인트로 '李永煥'이라 쓰인 바위를 지나서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512.3봉을 넘는다.
작은마령재로 추측되는, 좌우로 길이 흐릿한 사거리안부를 넘고 조망바위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비슬산을 확인하고 미타산줄기 너머로 멀리 남강기맥의 마루금을 가늠해 본다.
게속 조망이 트이는 전망대를 만나고 왼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헬기장을 지나서 팔심과 새터를 잇는 옛 임도가 지나가는 흐릿한 안부를 넘는다.
족적도 흐릿하고 지능선들이 자주 분기하는 애매한 지형에서 간벌된 나무들이 뒹구는 산길 따라 523봉을 오르고 석축을 두른 묘 3기가 있는 안부에서 오도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갖는다.
인덕산이 갈라지는 봉을 넘어 참호 두개가 파여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헬기장을 만나 앞에 솟아있는 564.0봉을 의심하지 않고 향한다.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넘고 잡목들을 헤치며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564.0봉을 오르고는 길이 없어 잠시 헤메다가 마루금에서 벗어난 것을 알고는 안부로 되돌아가 앞의 능선으로 복귀한다.
처음에는 564.0봉을 비껴서 마루금을 잘 그었다가 혹시나 하고 올라갔었는데 자칫 564.0봉에서 계속 길을 이으면 마루금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 이영환바위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비슬산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남강기맥의 산줄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도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싸리터재로 이어지는 산즐기
- 싸리터재
다시 흐릿한 잡목숲을 따라가며 3갈래 능선을 만나 헤메다가 오른쪽의 뚜렸한 능선을 버리고 가운데의 흐릿한 능선으로 들어가니 족적이 이어진다.
직진해서 무덤으로 내려가다 돌아와 오른쪽으로 꺽어 잡목과 까시덤불들을 헤치며 어렵게 내려가면 묵은 안부가 나오고 비로서 표지기 한장이 나타나는데 역종주시는 몰라도 길 찾기가 아주 까다로운 곳이다.
다시 무덤을 지나고 흐릿한 족적 따라 까시덤불과 칡넝쿨들을 헤치고 내려가 임도를 건너고 바로 김해김씨묘가 있는 산으로 붙는다.
까시덤불들을 헤치며 마지막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가파른 절개지를 왼쪽으로 치고 내려가니 "전국 제일의 내륙호반 봉산면' 이정석이 서있고 의자 딸린 소공원이 있는 24번 국도상의 싸리터재가 나온다.
땀 한방울 묻지않은 옷자락을 털어내고 아직 술기운 채 가시지않은 얼굴로 다시 배를 채우려 합천호를 지나 부랴부랴 속세로 내려간다.
▲ 임도
▲ 싸리터재
▲ 싸리터재
◈ 산행일정
서초구청앞
큰재(23:30-06:35)
지릿재(06:55)
307.4봉(07:07)
301봉(07:27)
송전탑안부(07:57)
노태산(08:26-08:46)
546봉(09:08)
만대산(09:37-09:52)
매화재(10:08)
녹대산갈림봉(10:13)
토곡산(10:43-10:55)
602봉(11:03)
무덤안부(11:21)
사거리안부(11:46)
438봉(11:58)
마령재(12:20-13:11)
512.3봉(13:36)
작은마령재(13:49)
전망봉(14:10)
헬기장(14:39)
523봉(15:16)
석축묘(15:20-15:29)
인덕산갈림봉(15:37)
헬기장
사거리안부(15:58)
564.0봉(16:03)
마루금복귀(16:17)
무덤(16:40)
임도(16:54)
싸리터재(17:11)
거창(17:50-19:30)
서초구청앞(23:08)
◈ 도상거리
약 18.0km
◈ 산행시간
10시간 36분
◈ 동행인
벽산, 광인, 캐이, 높은산, 가난한영혼, 금수강산, 상록수, 이사벨라
◈ 산행기
- 노태산
비좁은 승합차에서 뒤척거리며 밤을 지새다, 어둠에 묻혀있는 큰재에 도착해서 김치찌개에 라면을 끓이고 탁주 한컵을 들이키니 불빛속에 빨간 단풍잎들과 노오랗게 채색된 활엽수들이 예쁜 모습을 드러낸다.
동이 틀 무렵 잡목들을 헤치고 산으로 올라 왼쪽 공동묘지에서 올라오는 통나무계단을 만나고 작은 헬기장을 세번 거푸 지나며 봉우리를 넘어 사면길을 타고 33번 국도상의 지릿재로 내려가면 '내고향 율곡면' 표시석이 서있고 황매산과 해인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산객들을 맞아준다.
가족무덤을 지나 삼각점(합천307/1981재설)과 쓰러진 깃대가 있는 307.4봉에 오르니 시야가 트이며 새벽하늘을 뚫고 솟아오른 가야산의 수려한 암릉들이 모습을 보여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낮으막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 따라 무덤들을 여럿 만나고 벌건 진흙이 드러난 이장묘터를 지나서 301봉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한다.
쓰러진 나무들이 널려있는 숲을 지나 중키의 소나무들이 빽빽한, 간벌되지 않은 지저분한 능선을 따라가면 나뭇가지사이로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송전탑이 서있는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 멧돼지들이 뒤엎어놓은 숲을 오르니 노태산(498m) 정상이 나오는데 나무에 감아놓은 비닐뿐 아무런 표식도 없고 표지기들 몇개만이 걸려있으며 조망도 가려있다.
▲ 지릿재
▲ 노태산 정상
- 만대산
코냑을 돌리며 입산주를 마시고 비탈을 내려가 아주 급하게 이어지는 사면길을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면 신촌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며 등로가 정비되어있어 길이 좋아진다.
546봉을 지나며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오도산에서 두무산을 지나 비게산과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야에 멋지게 들어오고 가야산의 삐쭉삐쭉한 암릉들이 정면으로 펼쳐져 발걸음을 잡는다.
조망 좋은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흰색 비닐통에 "양천최씨지묘"라 쓰인 공터를 만나서 낙엽이 뒹구는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따라간다.
역시 조망이 확 트이는 절벽지대를 지나고 녹슨 통신시설이 있는 만대산(688.1m)정상에 오르니 삼각점(합천24/1988복구)과 정상판이 서있고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져 사방을 두리번거리게 만든다.
정상을 휘휘 돌며 바라보면 오도산에서 비계산을 지나 석화성으로 치솟은 가야산으로 달려가는 암릉들이 현란하고, 단지봉을 지나 수도산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장쾌한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며, 팔공산과 비슬산은 마치 대양의 섬처럼 우뚝 솟아 달구벌을 감싸고 있고 남강기맥의 맹주인 황매산너머로는 웅석봉이 너무나 뚜렸하게 솟아있어 눈길을 떼지 못한다.
핑계김에 다시 술잔을 한잔씩 돌리며 자주 보기 힘든 산줄기들을 두루두루 눈에 담고 정상을 내려가니 다시 전망대가 나오며 이번에는 오도산으로 낮게 이어지는 마루금이 일목요연하게 펼쳐지고 시설물이 있는 오도산은 더욱 가깝게 앞에 다가선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계산과,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만대산 정상
▲ 만대산에서 바라본 팔공산
▲ 만대산에서 바라본 황매산과 뒤의 웅석봉
▲ 만대산에서의 낙동강쪽 조망
▲ 만대산 내려가며 바라본, 마령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 마령재
빽빽한 관목사이로 잘 뚫린 산길을 내려가 내곡리와 산주리를 잇는 매화재를 지나면 좋은 길은 끝이 나고, 잡목들을 헤쳐가며 봉우리에 오르니 오른쪽으로는 녹두산줄기가 갈라져 나가는데 역시 길은 흐릿하다.
왼쪽으로 꺽어 잡목과 억센 관목들을 헤치고 암릉지대를 따라 올라가면 시야가 트여서 내곡리 일대의 전답과 저수지들이 발아래에 보이고 만대산에서 이어져 온 산줄기가 붉게 물드는 단풍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진다.
전망이 훤히 트이는 암릉지대들을 넘고 걸기적거리는 관목들을 헤치며 토곡산(644m) 정상에 올라가니 억새지대에 바위 몇개뿐 정상 표식은 없고 조망은 가려있다.
두리뭉실한 638봉을 지나고 602봉으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져있는 산불초소로 나아가니 오늘 구간중 최고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져 오도산에서 가야산으로 달려가는 산줄기가 막힘이 없고 마령재를 지나 오도산으로 낮게 이어져 올라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흐릿한 잡목길을 따라 무덤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까시덤불들을 헤치며 외곡과 덕마령소류지를 잇는, 움푹 패인 사거리안부를 지나니 점차 길이 좋아진다.
바위 몇개가 서있는 438봉으로 올라가면 역시 조망이 트여서 오도산쪽은 물론이고 멀리 합천 시가지너머로 남강기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긋는다.
오래된 헬기장을 넘고 성산이씨묘를 지나 가파른 마사토 절개지를 조심해서 24번 국도상의 마령재로 내려가니 삼거리에는 묘산면 이정판이 서있고 비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 암릉에서 바라본 만대산
▲ 토곡산 정상
▲ 602봉의 산불초소
▲ 초소에서 바라본 미녀봉,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 초소에서 바라본 가야산
▲ 초소에서 바라본, 낮게 이어지는 마루금
▲ 마령재
- 564.0봉
간이정류장에서 남은 술을 곁들여 점심을 먹고 수박으로 입가심까지 한 다음 절개지를 올라 흰색 페인트로 '李永煥'이라 쓰인 바위를 지나서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512.3봉을 넘는다.
작은마령재로 추측되는, 좌우로 길이 흐릿한 사거리안부를 넘고 조망바위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비슬산을 확인하고 미타산줄기 너머로 멀리 남강기맥의 마루금을 가늠해 본다.
게속 조망이 트이는 전망대를 만나고 왼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헬기장을 지나서 팔심과 새터를 잇는 옛 임도가 지나가는 흐릿한 안부를 넘는다.
족적도 흐릿하고 지능선들이 자주 분기하는 애매한 지형에서 간벌된 나무들이 뒹구는 산길 따라 523봉을 오르고 석축을 두른 묘 3기가 있는 안부에서 오도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갖는다.
인덕산이 갈라지는 봉을 넘어 참호 두개가 파여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헬기장을 만나 앞에 솟아있는 564.0봉을 의심하지 않고 향한다.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넘고 잡목들을 헤치며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564.0봉을 오르고는 길이 없어 잠시 헤메다가 마루금에서 벗어난 것을 알고는 안부로 되돌아가 앞의 능선으로 복귀한다.
처음에는 564.0봉을 비껴서 마루금을 잘 그었다가 혹시나 하고 올라갔었는데 자칫 564.0봉에서 계속 길을 이으면 마루금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 이영환바위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비슬산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남강기맥의 산줄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도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싸리터재로 이어지는 산즐기
- 싸리터재
다시 흐릿한 잡목숲을 따라가며 3갈래 능선을 만나 헤메다가 오른쪽의 뚜렸한 능선을 버리고 가운데의 흐릿한 능선으로 들어가니 족적이 이어진다.
직진해서 무덤으로 내려가다 돌아와 오른쪽으로 꺽어 잡목과 까시덤불들을 헤치며 어렵게 내려가면 묵은 안부가 나오고 비로서 표지기 한장이 나타나는데 역종주시는 몰라도 길 찾기가 아주 까다로운 곳이다.
다시 무덤을 지나고 흐릿한 족적 따라 까시덤불과 칡넝쿨들을 헤치고 내려가 임도를 건너고 바로 김해김씨묘가 있는 산으로 붙는다.
까시덤불들을 헤치며 마지막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가파른 절개지를 왼쪽으로 치고 내려가니 "전국 제일의 내륙호반 봉산면' 이정석이 서있고 의자 딸린 소공원이 있는 24번 국도상의 싸리터재가 나온다.
땀 한방울 묻지않은 옷자락을 털어내고 아직 술기운 채 가시지않은 얼굴로 다시 배를 채우려 합천호를 지나 부랴부랴 속세로 내려간다.
▲ 임도
▲ 싸리터재
▲ 싸리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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