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일 (토요일)
◈ 산행일정
동서울터미널앞
대곡교(23:40-05:10)
괴바위산(06:33)
탐진지맥합류(06:38)
448봉(07:05)
장구목재(07:19)
513봉(07:47)
부용산갈림길(08:13)
부용산(08:25)
부용산갈림길(08:47)
479봉(08:54)
364봉(09:25)
초당연수원(09:58)
361봉(10:23)
260.0봉(10:34)
골치재(10:43)
점심(-10:58)
310봉(11:21)
334봉(11:39)
464봉(12:02)
양암봉(12:09)
천관산갈림길(12:12)
깊은재(12:58)
휴양림길(13:05)
기암(13:55)
지장봉
환희대(14:17)
연대봉(14:31)
탑산사(15:10)
관산
서초구청앞(23:00)
◈ 도상거리
약 18km (지맥 10km)
◈ 산행시간
10시간
◈ 동행인
이박사, 산진이, 대간거사. 안트공, 하나늘, 한메, 선바위, 사계절, 찬바람, 다크호스, 신가이버, 베리아, 하늘재, 영희언니
◈ 산행기
- 괴바위산
대곡마을의 대곡교앞에서 차가운 바닷바람에 몸을 떨며 버스불빛을 밝혀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고 주섬주섬 행장을 차려 시커먼 어둠속으로 들어간다.
바로 앞의 능선에서 시작하리란 예상과 달리 앞에 보이는 산자락으로 직접 향하는 일행들을 뒤따라 추암저수지를 지나면 훤히 불을 밝히고 있는 나그네기도원이 나온다.
기도원옆으로 흐릿한 돌밭길을 따라가니 이윽고 길흔적도 사라지고, 방향만 맞추고 숲으로 들어가 무성한 잡목과 산죽들을 헤치며 어둠속에 솟아있는 괴바위산으로 바로 치고 올라간다.
성긴 나무사이로 길을 만들며 산죽들로 덮혀있는 너덜지대를 올라가면 이근방의 대처답게 훤하게 불을 밝히고있는 강진읍내가 산자락 너머로 보인다.
빽빽한 산죽들을 몸으로 밀고 젖혀가며 가파른 사면을 치고 힘겹게 미인치에서 올라오는 능선으로 합류하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며 흘린 땀을 말려준다.
고사목을 지나고 암릉 따라 너럭바위와 소나무들이 있는 괴바위산(467m)에 올라가면 막 어둠에서 벗어나고 있는 탐진지맥의 산줄기와 우뚝 솟은 부용산이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 괴바위산 정상의 고사목
▲ 괴바위
- 부용산
바로 앞의 봉우리에서 지맥과 합류해 가시나무와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 괴바위산이 잘 보이는 암릉을 오르고 돌무더기들이 모여있는 448봉을 넘는다.
조금 밑의 바위전망대로 올라가니 일출이 시작되어 잠을 깨고있는 운주저수지와 용산면일대가 발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 사자산에서 억불봉과 광춘산을 지나 괴바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며, 부용산이 이름에 걸맞게 앞에 멋진 자태를 자랑한다.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운주마을로 길이 갈라지는 장구목재로 내려가 잘 정비된 가파른 산죽숲 따라 얼어서 미끄러운 진흙길을 나무들을 잡으며 올라간다.
한바탕 더운 땀을 쏟으며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암봉을 지나고 513봉에 올라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여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계속 이어지는 산죽길 따라 갈림길로 내려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부용산으로 꺽어 키큰 산죽들을 헤치며 올라가면 길은 뚜렸하지만 인적은 뜸하다.
암릉들을 지나고 운주마을에서 올라오는 탄탄한 등로와 만나서 헬기장에 삼각점(장흥25/1990재설)과 정상석이 있는 부용산(609.0m)에 올라가니 보성만이 햇살에 반짝이고 황사속에 천관산이 흐릿한 모습을 보인다.
▲ 전망대에서의 일출과 운주저수지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용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자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 513봉 오르며 바라본, 괴바위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 부용산 정상
- 골치재
갈림길로 돌아와 가시덤불들을 뚫으며 479봉을 넘고 잡목들을 헤쳐가며 재미없게 이어지는 완만한 야산길을 천천히 따라간다.
바위지대에 잔솔들이 깔려있는 364봉에서 짓푸른 성산저수지와 우뚝한 부용산을 바라보다 동쪽의 뚜렸한 지능선을 버리고 초당연수원이 내려다 보이는 남동쪽으로 꺽어진다.
너덜들이 굴러내리는 가파른 사면을 지그재그로 미끄러지며 내려가 잔더덕들을 캐고 무덤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만나 곧 연수원안으로 들어간다.
연수원 사택뒤로 들어가 대나무들을 베고있는 아주머니들을 지나쳐 쌓여있는 대나무들을 어렵게 넘어 올라가니 넓은 임도가 나온다.
잠시 임도를 따라가다 산으로 들어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사면을 치고 올라가면 오른쪽의 지능선과 만나며 뚜렸한 족적이 나타난다.
지나온 능선과 연수원을 내려다 보며 밧줄들이 걸려있는 가파른 등로를 올라 깃대봉이라고도 하는 361봉을 넘고 흐릿한 족적을 밟으며 바위지대를 지난다.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는 260.0봉을 넘고 잡목들을 헤치며 길이 사라진 능선 따라 837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골치재로 내려가니 돌탑과 천관산 안내판이 서있고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가 갈라진다.
▲ 361봉 오르며 바라본 부용산과 성산저수지
▲ 361봉 오르며 바라본, 천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골치재
▲ 골치재
- 양암봉
임도 따라 먼저온 일행들과 만나 잠깐 점심을 먹고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면 가시덤불들이 극성을 부리고 길이 안보여 짜증이 난다.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가파른 능선을 오르고 가시에 찔려가며 310봉을 넘어 내려가 오른쪽에서 오는 좋은 임도와 만난다.
잠시 임도를 따라가다 334봉을 어렵게 넘어 내려가 다시 임도를 만나고, 햇빛에 반짝이는 도암만 바다를 바라보며 임도를 걸어가다 능선으로 붙는다.
무성한 산죽숲을 헤치며 전망대에서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탐진지맥의 마루금을 바라보고 464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양암봉이 가깝고 기암괴석으로 치솟은 천관산이 그 수려한 모습을 또렸하게 보여준다.
곳곳의 바위전망대에서 천관산을 음미하다 산죽숲 따라 양암봉(464.9m) 정상으로 올라가면 역시 산죽만 빽빽하고 삼각점은 물론 없으며 또 삼각점이 있을 지형도 아니다.
잠시 내려가니 바위 하나 놓여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을 양암봉으로 착각하고 직진해서 거대한 양암을 타고 내려가다 되돌아와 지맥산행을 끝내고 천관산으로 꺽어진다.
험한 암릉들을 타고 내려가다 큰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해서 능선으로 붙으면 길이 완만해지며 뚜렸한 등로가 이어진다.
한동안 등로를 따라가다 너무 북쪽으로 꺽인다고 착각해 트레버스해서 다른 능선을 타고 직진해서 내려가 보지만 곧 족적이 사라진다.
빽빽한 잡목과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고개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 멋진 양암을 올려다 보며 힘빠진 다리를 이끌고 깊은재로 올라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464봉에서 바라본 천관산
▲ 천관산과 지맥의 갈림길
▲ 깊은재에서 바라본 양암
▲ 깊은재
- 천관산
임도에서 먼저 가버린 일행들을 공허하게 불러보다 숲으로 들어 잠시후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면 안내판들이 보이고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사스레피숲을 지나 계곡을 한번 건너고 계속 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가다 그냥 능선으로 치고 오르지만 곧 휴양림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
구슬땀을 떨어뜨리며 가파른 능선길을 지나고 삐죽삐죽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농안제를 내려다보며 바위지대를 따라 오른다.
천관산 일대가 훤하게 펼쳐지는 봉을 올라 마치 왕관처럼 멋지게 보이던 바위를 지나고 안부로 떨어졌다가 거대한 암봉인 지장봉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한다.
절벽 옆 응달에 형성된, 눈과 얼음이 깔려있는 우회로를 나무들을 잡고 조심조심 지나 지장봉을 넘어 구룡봉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바위지대들을 통과한다.
환희대를 넘고 드넓은 억새평원을 지나 정상석이 있는 연대봉(723.1m)에 올라가니 봉수대터에 일등삼각점(장흥11/2001복구)이 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능선 양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남릉을 타고 내려가다 조금 빠를 것 같은 대덕쪽으로 꺽어진다.
불영봉을 지나고 밧줄이 걸린 미끄러운 사면을 엉금엉금 통과해 발에 쩍쩍 들러붙는 진흙들을 떼어가며 바위지대를 내려간다.
포봉을 지나고 탑산사로 내려가 버스를 기다리며 벤치에서 일행들과 함께 등산화에 들러붙은 진흙을 애써 떼어내고 있으면 산행보다 힘들다는 푸념들이 터져나와 웃음꽃이 핀다.
▲ 천관산 오르며 바라본, 양암산에서 왼쪽의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탐진지맥
▲ 장천재쪽 능선의 기암들
▲ 농안제
▲ 기암
▲ 구룡봉
▲ 지장봉
▲ 환희대
▲ 연대봉
▲ 남릉과 바다
▲ 보성만
▲ 불영봉
▲ 탑산사
◈ 산행일정
동서울터미널앞
대곡교(23:40-05:10)
괴바위산(06:33)
탐진지맥합류(06:38)
448봉(07:05)
장구목재(07:19)
513봉(07:47)
부용산갈림길(08:13)
부용산(08:25)
부용산갈림길(08:47)
479봉(08:54)
364봉(09:25)
초당연수원(09:58)
361봉(10:23)
260.0봉(10:34)
골치재(10:43)
점심(-10:58)
310봉(11:21)
334봉(11:39)
464봉(12:02)
양암봉(12:09)
천관산갈림길(12:12)
깊은재(12:58)
휴양림길(13:05)
기암(13:55)
지장봉
환희대(14:17)
연대봉(14:31)
탑산사(15:10)
관산
서초구청앞(23:00)
◈ 도상거리
약 18km (지맥 10km)
◈ 산행시간
10시간
◈ 동행인
이박사, 산진이, 대간거사. 안트공, 하나늘, 한메, 선바위, 사계절, 찬바람, 다크호스, 신가이버, 베리아, 하늘재, 영희언니
◈ 산행기
- 괴바위산
대곡마을의 대곡교앞에서 차가운 바닷바람에 몸을 떨며 버스불빛을 밝혀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고 주섬주섬 행장을 차려 시커먼 어둠속으로 들어간다.
바로 앞의 능선에서 시작하리란 예상과 달리 앞에 보이는 산자락으로 직접 향하는 일행들을 뒤따라 추암저수지를 지나면 훤히 불을 밝히고 있는 나그네기도원이 나온다.
기도원옆으로 흐릿한 돌밭길을 따라가니 이윽고 길흔적도 사라지고, 방향만 맞추고 숲으로 들어가 무성한 잡목과 산죽들을 헤치며 어둠속에 솟아있는 괴바위산으로 바로 치고 올라간다.
성긴 나무사이로 길을 만들며 산죽들로 덮혀있는 너덜지대를 올라가면 이근방의 대처답게 훤하게 불을 밝히고있는 강진읍내가 산자락 너머로 보인다.
빽빽한 산죽들을 몸으로 밀고 젖혀가며 가파른 사면을 치고 힘겹게 미인치에서 올라오는 능선으로 합류하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며 흘린 땀을 말려준다.
고사목을 지나고 암릉 따라 너럭바위와 소나무들이 있는 괴바위산(467m)에 올라가면 막 어둠에서 벗어나고 있는 탐진지맥의 산줄기와 우뚝 솟은 부용산이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 괴바위산 정상의 고사목
▲ 괴바위
- 부용산
바로 앞의 봉우리에서 지맥과 합류해 가시나무와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 괴바위산이 잘 보이는 암릉을 오르고 돌무더기들이 모여있는 448봉을 넘는다.
조금 밑의 바위전망대로 올라가니 일출이 시작되어 잠을 깨고있는 운주저수지와 용산면일대가 발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 사자산에서 억불봉과 광춘산을 지나 괴바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며, 부용산이 이름에 걸맞게 앞에 멋진 자태를 자랑한다.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운주마을로 길이 갈라지는 장구목재로 내려가 잘 정비된 가파른 산죽숲 따라 얼어서 미끄러운 진흙길을 나무들을 잡으며 올라간다.
한바탕 더운 땀을 쏟으며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암봉을 지나고 513봉에 올라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여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계속 이어지는 산죽길 따라 갈림길로 내려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부용산으로 꺽어 키큰 산죽들을 헤치며 올라가면 길은 뚜렸하지만 인적은 뜸하다.
암릉들을 지나고 운주마을에서 올라오는 탄탄한 등로와 만나서 헬기장에 삼각점(장흥25/1990재설)과 정상석이 있는 부용산(609.0m)에 올라가니 보성만이 햇살에 반짝이고 황사속에 천관산이 흐릿한 모습을 보인다.
▲ 전망대에서의 일출과 운주저수지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용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자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 513봉 오르며 바라본, 괴바위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 부용산 정상
- 골치재
갈림길로 돌아와 가시덤불들을 뚫으며 479봉을 넘고 잡목들을 헤쳐가며 재미없게 이어지는 완만한 야산길을 천천히 따라간다.
바위지대에 잔솔들이 깔려있는 364봉에서 짓푸른 성산저수지와 우뚝한 부용산을 바라보다 동쪽의 뚜렸한 지능선을 버리고 초당연수원이 내려다 보이는 남동쪽으로 꺽어진다.
너덜들이 굴러내리는 가파른 사면을 지그재그로 미끄러지며 내려가 잔더덕들을 캐고 무덤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만나 곧 연수원안으로 들어간다.
연수원 사택뒤로 들어가 대나무들을 베고있는 아주머니들을 지나쳐 쌓여있는 대나무들을 어렵게 넘어 올라가니 넓은 임도가 나온다.
잠시 임도를 따라가다 산으로 들어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사면을 치고 올라가면 오른쪽의 지능선과 만나며 뚜렸한 족적이 나타난다.
지나온 능선과 연수원을 내려다 보며 밧줄들이 걸려있는 가파른 등로를 올라 깃대봉이라고도 하는 361봉을 넘고 흐릿한 족적을 밟으며 바위지대를 지난다.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는 260.0봉을 넘고 잡목들을 헤치며 길이 사라진 능선 따라 837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골치재로 내려가니 돌탑과 천관산 안내판이 서있고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가 갈라진다.
▲ 361봉 오르며 바라본 부용산과 성산저수지
▲ 361봉 오르며 바라본, 천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골치재
▲ 골치재
- 양암봉
임도 따라 먼저온 일행들과 만나 잠깐 점심을 먹고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면 가시덤불들이 극성을 부리고 길이 안보여 짜증이 난다.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가파른 능선을 오르고 가시에 찔려가며 310봉을 넘어 내려가 오른쪽에서 오는 좋은 임도와 만난다.
잠시 임도를 따라가다 334봉을 어렵게 넘어 내려가 다시 임도를 만나고, 햇빛에 반짝이는 도암만 바다를 바라보며 임도를 걸어가다 능선으로 붙는다.
무성한 산죽숲을 헤치며 전망대에서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탐진지맥의 마루금을 바라보고 464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양암봉이 가깝고 기암괴석으로 치솟은 천관산이 그 수려한 모습을 또렸하게 보여준다.
곳곳의 바위전망대에서 천관산을 음미하다 산죽숲 따라 양암봉(464.9m) 정상으로 올라가면 역시 산죽만 빽빽하고 삼각점은 물론 없으며 또 삼각점이 있을 지형도 아니다.
잠시 내려가니 바위 하나 놓여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을 양암봉으로 착각하고 직진해서 거대한 양암을 타고 내려가다 되돌아와 지맥산행을 끝내고 천관산으로 꺽어진다.
험한 암릉들을 타고 내려가다 큰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해서 능선으로 붙으면 길이 완만해지며 뚜렸한 등로가 이어진다.
한동안 등로를 따라가다 너무 북쪽으로 꺽인다고 착각해 트레버스해서 다른 능선을 타고 직진해서 내려가 보지만 곧 족적이 사라진다.
빽빽한 잡목과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고개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 멋진 양암을 올려다 보며 힘빠진 다리를 이끌고 깊은재로 올라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464봉에서 바라본 천관산
▲ 천관산과 지맥의 갈림길
▲ 깊은재에서 바라본 양암
▲ 깊은재
- 천관산
임도에서 먼저 가버린 일행들을 공허하게 불러보다 숲으로 들어 잠시후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면 안내판들이 보이고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사스레피숲을 지나 계곡을 한번 건너고 계속 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가다 그냥 능선으로 치고 오르지만 곧 휴양림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
구슬땀을 떨어뜨리며 가파른 능선길을 지나고 삐죽삐죽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농안제를 내려다보며 바위지대를 따라 오른다.
천관산 일대가 훤하게 펼쳐지는 봉을 올라 마치 왕관처럼 멋지게 보이던 바위를 지나고 안부로 떨어졌다가 거대한 암봉인 지장봉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한다.
절벽 옆 응달에 형성된, 눈과 얼음이 깔려있는 우회로를 나무들을 잡고 조심조심 지나 지장봉을 넘어 구룡봉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바위지대들을 통과한다.
환희대를 넘고 드넓은 억새평원을 지나 정상석이 있는 연대봉(723.1m)에 올라가니 봉수대터에 일등삼각점(장흥11/2001복구)이 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능선 양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남릉을 타고 내려가다 조금 빠를 것 같은 대덕쪽으로 꺽어진다.
불영봉을 지나고 밧줄이 걸린 미끄러운 사면을 엉금엉금 통과해 발에 쩍쩍 들러붙는 진흙들을 떼어가며 바위지대를 내려간다.
포봉을 지나고 탑산사로 내려가 버스를 기다리며 벤치에서 일행들과 함께 등산화에 들러붙은 진흙을 애써 떼어내고 있으면 산행보다 힘들다는 푸념들이 터져나와 웃음꽃이 핀다.
▲ 천관산 오르며 바라본, 양암산에서 왼쪽의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탐진지맥
▲ 장천재쪽 능선의 기암들
▲ 농안제
▲ 기암
▲ 구룡봉
▲ 지장봉
▲ 환희대
▲ 연대봉
▲ 남릉과 바다
▲ 보성만
▲ 불영봉
▲ 탑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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