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맥 (Ⅰ)

망일지맥 2구간 (몰니산-자용산-벌천포-삼길포)

킬문 2010. 3. 3. 15:55

2010년 4월 18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동
대산(03:50-05:50)
29국도(06:54)
몰니산(07:28)
시멘트도로고개(07:45)
복우재(08:14)
48봉(08:51)
서낭당고개(09:10)
자용산(09:32)
가당산(10:04)
오배산(10:22)
원수당산(10:56)
시멘트도로고개(11:17)
105봉(11:23)
96봉(11:47)
119봉(11:55)
29국도(12:07)
55봉
29국도(12:15)
64봉(12:28)
점심(-13:00)
29국도(13:36)
101봉(13:52)
75봉어깨(14:06)
일반등로(14:17)
시멘트도로(14:25)
166.3봉(14:42)
임도(14:52)
172봉(15:09)
삼길포(15:30)
황금산들머리(15:59)
황금산(16:15)
129.7봉(16:21)
황금산들머리(16:28)
삼길포
대산
창동역(21:40-00:20)

◈ 도상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9시간 34분

◈ 동행인
술꾼, 덩달이, 캐이, ddc

◈ 산행기

- 몰니산
대산에서 덩달이님과 합류해 24시 김밥집에서 동동주를 겯들여 라면으로 아침을 먹은 후 산행 날머리인 삼길포에 차를 세워놓고 덩달이님 직원의 차로 29번국도고개로 돌아와 삼호아파트 옆의 시멘트도로로 들어간다.
풍성한교회 앞에서 준비를 해 노송들이 멋진 농가와 망일산 군부대를 바라보며 진달래들이 만개한 가파른 임도를 지나 돌탑 한기를 만나고 몰니산(169.2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낡은 삼각점(301재설/78.10건설부?)이 있고 작은 정상판이 걸려있지만 조망은 가려있다.
약간 되돌아 남서쪽으로 꺽어 너덜지대들을 통과해 간벌된 송림 따라 인삼밭들을 지나고 시멘트소로가 넘어가는 고개로 내려가면 마을이 가깝고 주위에 인삼밭들이 널려있다.
지저분한 폐축사들을 보면서 삼길포쪽으로 임도가 꺽어지는 갈림길을 지나 105봉을 오르고 진달래들이 화려하게 수를 놓고있는 야산길을 허브적거리며 따라간다.
바람결에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들을 맞으며 통신시설들을 지나고 2차선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복우재로 내려서니 분줄고개라 쓰인 안내판이 보이고, 승강장이 있으며 시내버스 한대가 막 지나가고 있다.



▲ 풍성한교회 앞에서 바라본 몰니산



▲ 무덤에서 뒤돌아본 망일산



▲ 몰니산 정상



▲ 시멘트소로고개



▲ 삼길포갈림길



▲ 복우재



- 자용산
왼쪽의 숲으로 들어 억새가 부드럽게 덮고있는 유순한 산길을 따라 다시 도로로 내려서고 폐교된 오지초교를 바라보며 온갖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오지리의 아름다운 주택들을 지난다.
다시 오른쪽 산으로 들어 48봉을 넘고 오지보건진료소가 있는 포장도로로 내려가 넓은 비포장농로가 지나가는 서낭당고개를 지나서 재배장의 작은 표고버섯들을 보며 오른쪽 산으로 들어간다.
구슬땀을 흘리며 조금 흐릿해진 가파른 산길을 지나 시야가 트이는 바위지대들을 넘어 자용산(150.6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이등삼각점(서산21/2007복구)이 있고 플라스틱의자들이 뒹굴고 있으며 역시 조망은 시원치 않다.
울창한 해송들을 바라보며 뚜렸한 산길 따라 바지락 양식장들이 있는 바닷가로 내려서고 바다를 가르는 좁은 능선길로 들어가니 어구와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어 눈살이 찌프려진다.
온통 분홍색 진달래들로 치장한 산길을 한동안 올라 작은 정상판이 걸려있는 가당산(39m)을 지나고 뚜렸한 산길을 내려가면 앞에 마루금의 종착점인 원수당산이 서있고 오른쪽으로는 오배산과 황금산이 모습을 보인다.



▲ 마루금이 이어지는 포장도로와 오지초교



▲ 외래종꽃



▲ 서낭당고개



▲ 자용산 정상



▲ 양식장에서 바라본 황금산



▲ 가당산 정상



- 원수당산
일단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염전과 어촌들을 지나고 펜션들을 가로질러 참호들이 파여있는 오배산(46m) 정상으로 올라가니 글씨 없는 삼각점과 깃대꽂이 시멘트석이 놓여있고 서해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수려한 모습의 황금산이 가깝게 보인다.
오배산의 멋진 해벽을 바라보며 암릉을 내려가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벌천포해수욕장의 자갈밭을 걸어 힌줄들이 쳐져있는 참호들을 지나서 원수당산(59m)으로 올라가면 서너평 정상에 역시 깃대꽂이 시멘트석이 있고 어선이 지나가는 바다의 풍경이 고즈넉하게 펼쳐진다.
망일지맥의 종착점에 앉아 얼린 맥주와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도로로 내려가 덩달이님 직원의 차를 불러 왔던 마루금을 바라보며 다시 인삼밭들이 있던 시멘트소로고개로 되돌아간다.
안내코팅판이 걸려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를 따라가 144봉을 우회해서 돌고 땀을 흘리며 96봉으로 올라가니 박무속에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송전탑들이 눈에 들어온다.
송전탑이 있는 119봉에서 라이딩을 하는 주민 한분과 헤어져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잘 잡아 꺽어져 족적을 만나 29번국도로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명지보건진료소 안내판이 보인다.



▲ 오배산과 황금산



▲ 오배산 정상



▲ 오배산에서 바라본 황금산



▲ 오배산에서 바라본 원수당산



▲ 오배산 해벽



▲ 원수당산 오르며 바라본 벌천포해수욕장



▲ 원수당산 정상



▲ 29번국도의 명지보건진료소



- 166.3봉
도로를 건너 55봉을 넘고 임도같은 넓은 길을 만나 봄 햇살을 맞으며 열심히 쑥을 캐는 아주머니 한분을 보며 다시 포장도로를 건너서 뚜렸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간다.
왼쪽의 반질반질한 사면길로 96봉을 넘어 송전탑이 서있는 64봉에서 동동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점심을 한동안 먹고 바로 앞의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꺽어 내려간다.
낮은 봉우리들을 넘고 마루금의 왼쪽으로 있는 지하굴다리로 29번 국도를 통과해 대죽2리 표시석이 서있는 고개에서 현대오일뱅크 사원아파트로 들어가려다 철문이 자물쇠로 잠겨있어 돌아온다.
가정집 뒤로 올라가 넓은 임도를 만나서 101봉을 넘고 75봉 어깨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니 암릉이 나오는데 너른 서해가 발아래로 펼쳐져 가슴이 확 트인다.
벤치에 가로등까지 있는 산책로를 만나고 시멘트농로를 넘어서 잡목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능선을 지나 가파르게 166.3봉으로 올라가면 삼각점(서산22/1985재설)이 놓여있고 앞에 삼길포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잘 보인다.



▲ 29번국도의 대죽2리 표시석



▲ 지나온 산줄기



▲ 농로에서 바라본 삼길포쪽 산줄기



▲ 석유화학단지



▲ 과수원



▲ 166.3봉 정상



▲ 166.3봉에서 바라본 서해



- 172봉
다음의 봉우리에서 바닷가의 현대석유화학단지와 봉수대가 있는 172봉을 바라보며 차가 다니는 넓은 임도로 내려가니 삼길산이라 쓰여있는 안내판이 서있다.
흰줄이 걸려있는 가파른 나무계단을 힘겹게 지나 나무데크에 봉수대가 복원되어 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172봉으로 올라가면 망일산에서 이어온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고, 산업단지들이 내려다 보이며, 삼길포 일대와 대호방조제가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몸을 휘청이는 거센 바람을 맞으며 전망을 휘휘 둘러보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내려가니 뚜렸한 잔돌길이 이어지고 산악회의 표지기들도 간간이 보인다.
뚜렸한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안내판이 서있는 삼길포의 번잡스러운 식당촌으로 내려서면 벌천포와 삼길포로 갈라져 이어지는 망일지맥의 답사는 끝이 난다.



▲ 172봉 정상



▲ 172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 172봉에서 바라본 삼길포와 대호방조제



- 황금산
다시 차를 몰고 29번 국도 따라 전에 가리비구이를 먹었던 독곶리의 식당들을 지나 안내판이 서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지막산인 황금산으로 향한다.
나무계단길을 올라가 산허리를 길게 도는 산길을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 돌탑이 있는 황금산(152m)으로 올라가니 황금산사란 사당이 지어져 있으며 찬바람만이 거세게 불어온다.
남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129.7봉의 삼각점(서산403/1990재설)을 확인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 오전에 지나온 오배산과 원수당산을 바라보며 파도가 거칠어지는 바닷가를 지나서 도비도관광단지의 해수탕에서 찌든 때를 딱고 삼길포의 횟집에서 이곳 명산물인 쭈꾸미와 놀래미회로 술잔을 돌린다.



▲ 황금산 정상



▲ 황금산사



▲ 129.7봉 삼각점



▲ 129.7봉에서 바라본 서해